5월마다 있는 학교 축제 '대동제'가 다가온다. 내년 졸업을 앞둔 나로서는 이제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늘 공연을 하고 싶었다. 예전에 대동제 무대에 오르긴 했는데, 그게 아마 군입대 전이니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고등학교 동창들 중에 밴드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예전부터 항상 꿈꿔왔다. 지금은 각자 다른 밴드, 다른 활동을 하면서 살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함께 공연을 해서 '명덕 독일어과 딴따라'들의 무대를 짧게나마 갖고 싶었다. 그리고 이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어큐파이 욘세이~_~

 

흥분한 나머지 어설프게 앨범커버도 만들었다. 오랜만에 합주할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설렌다. 아직 공연가능성이 100%라곤 할 수 없지만 꿈꿀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함께 3년동안 한 교실에서 동고동락하던 친구들과 졸업 7년을 넘어서 같은 무대에 설지도 모른다는 흥분이란.

 

급조한 밴드 이름은 드러머 친구 지호의 이름을 딴 'Jeeho Eat World'. 유명 밴드 'Jimmy Eat World'의 수준낮은 패러디이다. 실제로 Jimmy Eat World의 노래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꼭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일단은 남은 한 달간의 준비과정이 행복할 것 같다. 만에 하나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고한들.

 

아아, 백양로가 나를 부른다.

백양로의 샤방샤방함을 시원한 밴드 사운드로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싶다.

 

함께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12학번이 위엄있는 선배노릇을 하고, 내가 '국민학교 1학년(1994년)'일 때 태어난 13학번이 신입생의 풋풋함을 뽐내고 있는 지금,

 

아직 캠퍼스에 06학번은, 87년생은 많다. 특히 남자들은 진짜 많다.

얘들아 기다려. 다음학기에 복학하면 삼촌이랑 팀플하자.................

 

박물관은 살아있다.

 

 

 

  • 2013.07.16 11:44 신고

    05도 있는데 하물며 06을 논하겠습니까. 세연넷만 가봐도...

    • BlogIcon hyperblue 2013.07.17 14:21 신고

      세연넷 같은 곳은 평소에 서식하면 안되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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