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온지도 벌써 만3개월이 넘었다. 생각처럼 서울을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지도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멀어서".........
멀어서인지 KTX도 너무 비싸고, 고속버스도 편도 5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이러한 핑계(?)로 주말에 울산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시도하게 되고, 기타 레코딩은 그 중 하나이다.

그간 편의성때문에 아이폰에 연결하여 사용하단 아포지 잼 신형(Apogee Jam 96k)을 나름 헐값에 뮬을 통해 방출하고, 이제는 맥북에 UR242만 연결해서 레코딩을 하고 있다.
이번에 레코딩한 곡은 문득 대학시절이 많이 떠올라서 즉흥적으로 한, 연세대학교 대표응원가, "원시림"이다.

요즘에도 이 곡이 메인응원가처럼 울려퍼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학교 축제에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깽판치던 시기는 1, 2학년 때인 2006~2007년. 학교 캠퍼스도 한바탕 갈아엎힌 마당에 할아버지처럼 옛기억을 더듬어본다.

울산에서 계속되는 몇개월 간의 생활이 내게 주는 가장 큰 변화는, 과거를 혹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반추해 볼 여유를 준다는 것이다. 그닥 생산적이진 않지만, 우리네 삶이 꼭 생산적이여만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거의 8년 전에 원시림을 기타 커버한 게시물이 블로그에 잠자고 있다.(링크 : [딴따라 코스프레] - 우주 최고의 연세대학교 응원가, "원시림". 하드락 기타사운드를 입혀보다.

8년만에 달라진 것이라곤 발전한 레코딩 기술과 직장인의 넉넉해진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장비 업그레이드뿐. 확실히 8년전과는 음의 선명도가 달라졌다. 


스테레오 사운드를 위해서 left, right 트랙을 따로 레코딩했다.


- Guitar : ESP社 Eclipse

- Audio Interface : Steinberg UR242

- Sequencer : Apple社 Logic Pro X




레코딩하면서 떠오른 옛 기억 하나 -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야외공연이었던 2008년 5월 14일 대동제 공연. 입대 6주전이었던 그 때. 아래 사진은 당시에 원시림 같은 학교 응원곡을 백주년기념관 앞 무대에서 연주할 때이다. 세월은 무심히 빠르게도 흘러간다. 30살을 며칠 앞둔 오늘, 2007년 21살 대학생이었던 내 가슴 속에 꿈틀대던 젊음과 열정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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