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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의무경찰20

노병가 5, 6화(정식연재 前) 우리중대는 작년1월에 리모델링하면서 개인침상으로 바뀌었지만, 그 전까지 쭈욱 있어온 저 2층침상. 똑같다. 미대사관 시설경비, 똑같다. 저렇게 때리고 패진 않았어도 분위기 험악할 때의 점호시간이란... 내가 막내일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했는데...지금은 뭐 보이스카웃으로 변했음. 이렇게 했다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중대를 해체시켜버리는 더러운 세상. 이등병이 '이등별'이라는 국방부 군대보다 더 한것 같다. 제아무리 시대추세라지만 위계질서 자체를 뿌리채로 흔들고있는 지휘부의 '하급기수 우대정책'은 결국 뻔하고도 잔인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장담한다. ▣ 링크 : 원작자 '기안84'님의 블로그, 야후웹툰 '노병가' 연재 페이지 2010. 2. 12.
노병가 3, 4화(정식연재 前) 3, 4화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청 기동단(現 기동본부)에서 이루어지는 신병훈련과 신병의 자대전입 모습을 담았다. 역시 내무실에서 신병을 받는 모습은 세월과 장소를 막론하고 어디나 다 똑같은듯. 제아무리 사회에서 잘났어도 내 후임으로 오면 다 X밥인곳. 신병보호기간의 악몽이 새록새록~ ▣ 링크 : 원작자 '기안84'님의 블로그, 야후웹툰 '노병가' 연재 페이지 2010. 2. 8.
노병가 1, 2화(정식연재 前) 전의경의 여러 모습을 담은 카툰, '노병가'는 원작자인 '기안84'님이 블로그에 연재하던 것과 정식계약을 맺고 다시 연재하던 것과 차이가 있다. 정식연재前 버전은 '자체검열(?)'을 거치지 않아서 작가의 표현이 거침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보다 사실적이라고나 할까? 만화의 배경은 90년대(수정됨.) 2004년 즈음의 서울 모 의경 기동대. 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이렇게 끔찍한 내무생활을 하는 부대가 몇이나 될까 싶지만, 기동대나 전경대나 방순대나 그 정도가 조금씩 다르고 옅어졌을 뿐, 어딜가나 큰 틀은 비슷비슷하기에... 내가 생각하는 이 만화의 무서운 점은, '극사실주의'이다. 한 컷안에 그려지는 주변풍경, 내무실, 사물, 상황이 실제와 너무나 흡사하다. 아니, 똑같다. 네티즌들은 이런 면에 비추어볼 때.. 2010. 2. 7.
5. 내무실 기수(보직)체계. [의경블루스 - 5] 내무실 기수(보직)체계. 어느 군대이건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또한, 위계질서에 따른 역할배분과 권한제한 등이 뒤따른다. 육군식으로 예를 들면, "이젠 전투화 끈을 앉아서 맬 수 있다.".... 뭐 대충 이런 식. 전의경은 이런 보직, 기수체계가 상당히 세밀하고 치사하게(?) 나뉘어져있다. 먼 옛날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조금씩 다르긴해도 놀라울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전국의 중대가 다 비슷하다. 기본 틀은 비슷한데 보직의 이름이 좀 다르거나 하는 정도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머나먼 옛날 전투경찰 1기가 해병대 조교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의경 1기가 전경 조교들로부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온갖 것(?)들이 다 물려져 지금까지 내려왔다는 설이 있다. 물.. 2010. 2. 4.
4. 전의경중대 '기율경'의 힘과 역할. [의경블루스 - 4] 전의경중대 '기율경'의 힘과 역할. 우리나라에는 '완장'과 관련된 말이 참 많다. 보통은 비꼬는게 대부분이다. "한국사람은 완장을 좋아한다.", "한국사람은 완장 채워주면 변한다." 등등. 이런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완장혐오자'도 많은게 사실이다. 정치평론가, 사회평론가들도 '완장으로 대표되는 권력에 민감한 한국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라며 이 부분을 꼬집는다. 완장은 어떤 집단의 리더급 역할이나 권한을 가진자에게 보통 주어진다. 전임자의 권력과 권한 등이 전적으로 후임자에게 이전된다는 것을 완장의 인수인계가 상징적으로 의미하기도 한다. 완장에는 간단한 단어가 크게 적혀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장, 선도, 회장' 등 그 완장 자체로 권력과 힘을 상징한다. 그 완장의 힘을 몸소.. 2010. 1. 31.
3. 무면허운전과의 끝없는 싸움. [의경 블루스 - 3] 무면허운전과의 끝없는 싸움. 요즘은 민생치안확립기간으로, 서울시내 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는 거의 다 매일 방범지원근무에 투입되고 있다. 근데 방범근무라는 것이 참...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곳을 밝히는 촛불같은 존재이고, 누군가에게는 군생활을 날로 하는 잉여인력처럼 보인다. 일단 군인인 의경들의 방범근무 배치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엔 다음과 같다. 1.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경찰'이라는 대민 이미지 제고 2. 우범지대에서의 가시적인 도보순찰근무로 범죄를 미연에 예방 이런 일을 하는 우리가 요즘에 하는 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 검문이다. 연초이고, 설날이 다가오면서 시내에 오토바이 날치기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적극적인 오토바이 검문검색을 통해 날치기를 예방하는데 .. 2010. 1. 28.
2. 가장 무서운 건..바로 주취자. [의경블루스 - 2] 가장 무서운건..바로 주취자. 2008년 말, 아직 내가 일경을 달지 않은 짬찌(짬밥 찌끄레기의 준말, 짬밥을 별로 먹지 않은, 부대생활일수가 적은 이들을 속되게 이르는 말)였을 때였다. 대충 촛불집회의 후폭풍이 조금씩 잠잠해지고나서 자대전입 후 처음으로 방범을 나가기 시작한 즈음. 우리 중대의 경우, 방범근무의 과정은 이러하다. 부대에서 지휘관의 짧은 교양 → 경찰버스(사람들이 '닭장차'라고 부르는)에 탑승 → 경찰서 관내 지구대, 파출소에 하차 → 지구대, 파출소에서의 잠깐 교양 후 근무지로 출발 그렇게 난 여느 때처럼 2인 1조로 고참과 길을 나섰다. 방범은 같이 나가는 고참과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할 수 있고, 답답한 부대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짬밥이 안될 때 특히나 좋아하는.. 2010. 1. 27.
1. 의경? 전경? 니들 대체 뭐냐? [의경 블루스 - 1] 의경? 전경? 니들 대체 뭐냐? Q. 의경? 전경? 너희들은 대체 누구냐.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잘 모른다. 물론, 알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2008년 중순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는 "대체 우리 앞을 막아서는 저 X놈새끼들이 뭐하는것들이냐?"라는 궁금증을 많은 사람들에게 불러일으켰다. 보통 사람들은 '의경은 현역과 무엇이 다르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근데, 엄밀히 말하면 의경도 현역이다. '현역'이란 단어는 징집·소집 및 지원 등에 의하여 상비군(常備軍)에 편입되어 실제로 군에 복무하는 일 또는 복무 중인 인원을 의미한다. 엄연히 부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숙영생활을 하고, 전쟁이 발발하면 총을 들고 뛰어나가며 외박과 휴가.. 201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