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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단3

[EOS 500D] 겨울같은 봄날의 연합훈련, 그리고 즐거운 만남.(사진多, 스크롤 주의^-^) 또 여기저기 불을 뿜은 DSLR, EOS 500D. 제대로 다루는 사람이 없어서 초점이 안맞는 것도 많고 웃기는 사진이 많다. 오늘은 제2기동단 소속 격대(간단히 말해서, 대형집회시위현장에서의 원활한 지휘를 위해 중대 2~3개를 묶은 통합 단위)들의 연합전술훈련이 있었다. 우리 중대는 방순대이지만 제2기동단 소속 직원기동대인 11기동대, 옆 경찰서 방순대인 289중대와 함께 격대를 이루고 있다. 격대훈련의 목적이었던 연합대형전술훈련은 드넓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했다. 아...정말 추워죽는줄 알았다. 훈련 말미에는 눈이 미친듯이 마구마구 쏟아졌다. 오늘은 3월 중순.....지구 멸망이 다가오는 것 같아 두렵다. 일단, 빙하기가 오든, 지구멸망이 다가오든..나 제대 좀 하고ㅠㅜ 훈련을 하며 찍은 많은 사진.. 2010. 3. 17.
노병가 7, 8화(정식연재 前) 시위시즌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시위대 '투쟁가'중에 하나인 '철의 노동자'. 요즘은 겨울이라서 날도 춥고, 시위시즌이 아니라서 들을 일이 거의 없다. 왠지 전역하면 이 노래도 그리워질 것 같다. 개조한 방송차량에 실린 고출력스피커로 모두의 귀를 찢을 것처럼 시위현장을 퍼져나가던 노래. 꽃다지 - 철의 노동자 이번, 7, 8화에는 시위대와의 거센 충돌이 묘사된다. 난 이렇게 제대로 다이다이로 붙어본적은 없는데, 만화에 묘사된 갖가지 장비와 하이바를 보며 극도의 사실성에 소름이 돋았다. "XX9, 철망내려!" 시위대와의 대치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을 때 퍼지는 고참의 외마디 비명. 현장에서 듣던 그 소리와 상황만 생각하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 하이바는 여기에 나오는 것과 지금 쓰는 것과 동일하다. 서.. 2010. 2. 13.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 41중대 해체... 엊그제 느닷없이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에 속한 41중대가 해체됐다. 더 이상 매일의 서울중대 근무배치를 보여주는 경력일보에서 '41중대'라는 글자를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41중대는 의경으로 이루어진 의경 기동대로서 그동안 집회관리, 시위진압의 일선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온 정예 기동대중 하나이다. 이런 중대가 내부의 자체사고로 인해 해체됐다. 이번에 새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하신 조현오 청장님께서 전임지인 경기청에서 재직하실 때도 전의경 자체사고에 민감하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서울청 소속 중대가 해체되는 것을 본 것은 군생활을 하면서 처음이다. 이제는 위와 같은 4기동단 조직도에서 '41중대'란 글자가 지워진다. 일종의 '본보기'로 중대자체를 해체시켰다는데, 같은 서울하늘 아.. 201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