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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2

3. 무면허운전과의 끝없는 싸움. [의경 블루스 - 3] 무면허운전과의 끝없는 싸움. 요즘은 민생치안확립기간으로, 서울시내 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는 거의 다 매일 방범지원근무에 투입되고 있다. 근데 방범근무라는 것이 참...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곳을 밝히는 촛불같은 존재이고, 누군가에게는 군생활을 날로 하는 잉여인력처럼 보인다. 일단 군인인 의경들의 방범근무 배치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엔 다음과 같다. 1.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경찰'이라는 대민 이미지 제고 2. 우범지대에서의 가시적인 도보순찰근무로 범죄를 미연에 예방 이런 일을 하는 우리가 요즘에 하는 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 검문이다. 연초이고, 설날이 다가오면서 시내에 오토바이 날치기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적극적인 오토바이 검문검색을 통해 날치기를 예방하는데 .. 2010. 1. 28.
2. 가장 무서운 건..바로 주취자. [의경블루스 - 2] 가장 무서운건..바로 주취자. 2008년 말, 아직 내가 일경을 달지 않은 짬찌(짬밥 찌끄레기의 준말, 짬밥을 별로 먹지 않은, 부대생활일수가 적은 이들을 속되게 이르는 말)였을 때였다. 대충 촛불집회의 후폭풍이 조금씩 잠잠해지고나서 자대전입 후 처음으로 방범을 나가기 시작한 즈음. 우리 중대의 경우, 방범근무의 과정은 이러하다. 부대에서 지휘관의 짧은 교양 → 경찰버스(사람들이 '닭장차'라고 부르는)에 탑승 → 경찰서 관내 지구대, 파출소에 하차 → 지구대, 파출소에서의 잠깐 교양 후 근무지로 출발 그렇게 난 여느 때처럼 2인 1조로 고참과 길을 나섰다. 방범은 같이 나가는 고참과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할 수 있고, 답답한 부대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짬밥이 안될 때 특히나 좋아하는.. 201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