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scellaneous/의무경찰, 2008~201065

[EOS 500D] 겨울같은 봄날의 연합훈련, 그리고 즐거운 만남.(사진多, 스크롤 주의^-^) 또 여기저기 불을 뿜은 DSLR, EOS 500D. 제대로 다루는 사람이 없어서 초점이 안맞는 것도 많고 웃기는 사진이 많다. 오늘은 제2기동단 소속 격대(간단히 말해서, 대형집회시위현장에서의 원활한 지휘를 위해 중대 2~3개를 묶은 통합 단위)들의 연합전술훈련이 있었다. 우리 중대는 방순대이지만 제2기동단 소속 직원기동대인 11기동대, 옆 경찰서 방순대인 289중대와 함께 격대를 이루고 있다. 격대훈련의 목적이었던 연합대형전술훈련은 드넓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했다. 아...정말 추워죽는줄 알았다. 훈련 말미에는 눈이 미친듯이 마구마구 쏟아졌다. 오늘은 3월 중순.....지구 멸망이 다가오는 것 같아 두렵다. 일단, 빙하기가 오든, 지구멸망이 다가오든..나 제대 좀 하고ㅠㅜ 훈련을 하며 찍은 많은 사진.. 2010. 3. 17.
날 좋은 오후의 주간방범, 그리고 캐논 EOS 500D 우리 부대의 카메라와 캠코더는 매우 노후됐다. 딱 봐도 몇년 전 것인데, 이젠 작동조차 간신히 되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경리계에서 새 채증용 카메라와 캠코더가 보급나왔다. 근데 깜짝 놀랐다. 둘다 초고가의 물건이었다. 카메라는 DSLR인 캐논의 EOS 500D이다. 나는 사회에서도 이 카메라에 대해 들어만봤지, 만져본 적도 없다. 그런 카메라를 부대에서 만져볼줄이야...... 이런 고가의 카메라, 캠코더 보급은 집회시위현장에서 일선 부대의 채증능력강화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한다. 특히나 절체절명의 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의가 다가오고 있고, 모든 경찰의 역량이 그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서 이런 파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실 이 카메라를 제대로 다룰줄 아는 대원도 부대에 딱히 없다. 그.. 2010. 3. 16.
김길태 검거시까지 갑호비상근무 시작. 극악무도한 부산 여중생 납치살인사건 용의자, 김길태가 잡힐 때 까지 全경찰관서는 무기한 갑호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갑호비상은 경찰이 비상사태에 조직내에 발하는 최고수준의 비상령이다.(아래 참고) 내가 속한 부대이름도 나름 '방범순찰대'가 아닌가. 형사들과 함께 하는 일제검문과 시간대를 막론한 각종 방범근무가 강도높게 시작됐다. 꼭 잡히기를.....이왕 잡는거 우리 서 관내에서 잡히길 기대해본다. ※ 갑호비상 : 경찰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내리는 업무지침 중 하나로,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태세다. 갑(甲)호비상은 계엄선포 전이나 대규모 집단사태로 치안상황이 불안할 때 하령되며, 동원 가능한 모든 경찰인력이 비상 근무명령을 이행하게 된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과 2008년 6월 미국산.. 2010. 3. 9.
두근두근 벤쿠버 이벤트 당첨♡ 우왕,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다. 난 이벤트 같은 것은 생전 응모해도 전혀 당첨 안되는 재수가 지지리도 없는 사람들 중에 하나였는데, 요즘에 시간많고 심심해서 블로깅하다가 옆에 위젯하나 걸어놓고 응모한 이벤트가 당첨됐다. 뭐, '블로그에 위젯 달아놓고 벤쿠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해주세요~'이런 거였는데, 내가 당첨될줄이야.......... ※ 외부링크 : 두근두근, 밴쿠버 2010 :: 두근두근 밴쿠버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아래는 캡쳐한 사진! 오늘 주간에 방범근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공적인 전화인줄알고... 나 :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XX방순대 수경 석XX입니다." 이름모를女 : "(정적)............두근두근 투모로우 이.. 2010. 3. 8.
블로그의 묘미. 당직을 서는 지금, 나도 모르게 예전에 썼던, 내 기록들을 쭈욱 열람했다. 귀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내게 있어서 블로깅의 묘미는 기록의 저장이라는 측면에 있다. 블로그라는게 꼭 방문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으니깐. 나의 블로그는 나란 사람을 닮은, 나의 삶의 기록이다. 오늘도 집에 가기 딱 50전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내일은 D-49. 2010. 3. 7.
봄이 오긴 왔구나. 봄이 오긴 왔나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 벚꽃이 휘날리진 않지만, 느낌만은 곧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애증의 용산. 용산참사와 그 후폭풍이 내게 용산을 악몽의 도시로 만들었다. 막상, 다 정리되니 다시 제 모습을 찾은듯 하다. 이촌역 근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근무하다가 쉴 때, 가끔 가서 놀러온 가족들과 커플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입대 전에, 누군가랑 똑같은 곳에 놀러가서 눈에 띄는 주변의 전의경을 보며, '여기에도 전의경이 근무하나?'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제는 안다. 근처에서 미8군 시설경비 근무중에 공원에 쉬러 온 대원들이란 것을. 내가 바라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가 된다는 경험은 참 이상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2008년 ..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