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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의무경찰, 2008~201065

블로그 이전 기념, 일상사진 업데이트(?) 드디어 블로그 이전성공~ 이전 설치형 블로그에서 트래픽의 은근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트래픽이 무한이라는 티스토리로 옮겨왔다.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 사이에서 거의 1주일 가량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업로드와 관련한 기능에 끌려 티스토리로 왔다. 도메인도 다시 세팅했는데, 무슨 문제인지 아직은 적용이 안되고 있다..아...이거 은근히 피말리네. 어느덧 남은 군생활은 7개월도 안된다. 참, 시간 빠른듯.. 의경 입대 전에 절묘한 타이밍(?)에 글썼다가 광우병촛불집회 때문에 욕만 된통 먹었는데, 벌써 이렇게.......... 티스토리의 강력한 특징이라는 사진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근래에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해본다. 훈련과 근무나가서 짬날 때 후임들과 찍은 사진들 :)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역시 짬밥이 차.. 2009. 10. 13.
군대에서 맞는 첫 생일. 어김없이 시간은 가고, 이렇게 만22세 생일도 찾아왔다. 그것도 군대에서. 생각보다 덤덤한 기분. 오늘은...서울시내에 집회가 많은 관계로 아침일찍 중대원 전체가 출동을 나갔다. 나는 '중대자체지침(?)'에 의해 생일자근무열외. 아무도 없는 조용한 내무실에서 이렇게 블로깅을 할 수 있다니..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모를 느낌이 몸 전체를 휘감는다. 심심해서 예전에 써갈긴 싸이월드 다이어리를 한 페이지씩 펼쳐봤다. 나의 화장실(?)이라고 해도 다를 바 없는 그 곳. 2008년 4월 10일 - 스무해가 넘는 세월동안 뭘 위해 살았나 살기위해 살았나, 죽기 싫어 살았나 요지경세상, 메스꺼운 내 속. 아직까지도 이런 날 거둬줄 위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당신을 기다린다. 내 모든 것을 휘감고 날 지배할 당신을 기다.. 2009. 4. 11.
우와!! 특박이 떨어졌다!! 드디어 2009년 첫 특박(특별외박)이 떨어졌다. 그렇게 기다려온...정말 간절히 원했던 특박. 서울청이 아닌 경찰청 본청에서 떨군(?) 특박이다. 우리 중대는 서울청 특박 첫조로 배정이 되어서 이렇게 나와있다! 용산참사의 후폭풍과 언론노조 문제 등으로 요즘 함께 고생하는 서울의 수 많은 전의경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간단하게 특박 내용을 아래에 첨부한다. ::: 전국 상설 전의경부대 특박 실시 ::: ★ 기간 : 2박 3일 ★ 대상 : 전국212개 상설 전의경부대 (직원중대, 시설전담 중대는 제외) 각 지방청 실정에 맞게 조편성후 특박. 경 찰 청 National Police Agency 2009. 3. 29.
서울에 복무하는 전의경은 우울하다. 용산참사와 관련해서 경찰조직 내에 큰 파란이 일고, 그 폭풍의 결과로 김석기 前청장이 물러났다. 공석으로 남아있던 서울청장 자리에 한 마리의 용(龍)이 등장하셨나니....바로 주상용 치안정감이다.(치안정감은 경찰 내 두번째 계급. 말 그대로 경찰 No.2) 계급장에 큰 무궁화3개를 달고 서울치안유지의 총책임자가 되었다. 경찰조직의 가장 말단인 우리 전의경들에겐 역시 화젯거리가 되었다. "대체 어떤사람이래? 우리한테 잘 해줄까?" 청장의 말 한마디에 군생활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모두 알기 때문이다. 기대와 불안이 오가는 시기가 지나고 그가 자리를 잡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기대는 사라지고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엔 단순한 불안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두들 입에 "좆됐다."라는 말을 달고 다.. 2009. 3. 16.
2009년 1월 중순, 1/3의 군생활. 어느덧 군생활도 약 1/3정도가 흐르고, 시위철은 잠시 정체기에 들고 우리는 '방범순찰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의 매일 방범근무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무엇이 날 이 곳으로 이끌었나. 자대전입 후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은적도 숱했다. 그래도 견디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오늘 또 의경기수 883기(행정기수 924기)고참들이 전역했다. 늠름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경찰서 후문을 나서던 그들. 난 언제쯤에나 그 대열에 낄 수 있을까. 어젯밤에 나눴던 '옛날엔 그랬지-'류의 대화들을 난 언제쯤에나 수 많은 후임들 앞에서 할 수 있을까. 어제는 '북한 남침 전면태세'와 같은 뉴스 때문에 야간방범을 돌면서 영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나는 전쟁이 나면 무엇을 하게 될까'부터 '가족들은 어떡.. 2009.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