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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코스프레33

드디어 내일, 10년지기 친구들과의 야외무대. 결국 또 소박한 꿈을 이루게 되었다. 누군가는 나이먹고 철없다고 혀를 끌끌 차겠지만, 뭐 아무렴 어때. 이젠 진짜 졸업 전 마지막 교내 공연. 고등학교 동창들과 우스갯소리로 꿈꿔왔던 일들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다. 학교 축제 대동제의 한 부분인 밴드 공연은 솔직히... 큰 임팩트가 있는 공연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저 캠퍼스를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잠시나마 빼앗을 수 잇다면 그것으로 족하는 어찌보면 슬픈(?) 공연. 축제분위기가 무르익는 저녁시간대가 아니라면 그냥 '야외합주(?)'가 될 소지가 다분하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현재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인 것 같아서 만족한다. 무언가를 꿈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고1 때 만나서 어느덧.. 2013. 5. 13.
쏘맥과 병맥이 부른 숙취의 승화, Hate Song 기타 커버 며칠 전에 새 앨범을 발매한 영국 웨일즈 출신 밴드 Attack! Attack!의 곡, Hate Song. 늘 느낌표("!") 하나 빼면 밴드명이 똑같은 미국의 유명 메탈코어 밴드 Attack Attack! 때문에 뭔가 가려지는 듯 한 밴드이지만, 개인적으로 난 느낌표가 2개 있는 Attack! Attack!이 더 좋다. 어쨌든, 어제 친구와 술 한잔하고 눈을 뜨니 머리가 깨질 것 같고, 몸이 늘어져서 괜시리 신나는 곡을 듣고, 연주하고 싶어졌다. 아이폰4s에 Apogee Jam을 물려서 녹음했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60만원짜리 POD XT LIVE 같은 무거운 쇳덩이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시퀀서 공부하면서 낑낑댔는데,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항상 갖고 다니는 전화기 똥구녕에 케이블 하나만 꽂아주.. 2013. 4. 20.
연세대학교 응원가, "고.밟.꿈."에 하드락 기타사운드를... 역시나 심심해서 해본 응원곡 망치기 놀이. 우리 연세대학교 최고의 중앙동아리 락밴드 소나기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2008. 1. 11.
우주 최고의 연세대학교 응원가, "원시림". 하드락 기타사운드를 입혀보다. 할 짓없이 방콕 기타리스트 놀이를 계속 하던 오늘. 갑자기 급땡겨서 학교 응원곡 mp3에까지 마수를 뻗쳤다..... 2008. 1. 11.
대일밴드의 06학번 회장으로서 마지막 공지.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대학교 특유의 집단성을 경험하며, 얼떨결에 맡게 된 동아리 회장이라는 역할은 결코 달갑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처럼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것과 같은 그 어떠한 보상도 없었고, 구속력도 없었습니다. '허울뿐인 권력(?)'만 존재했을 뿐이죠. 짧은 시간이지만 힘든 적도 많았고, 때려치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꼴에 회장이라고 보잘 것 없는 저를 바라봐주고 믿어주었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쉽게 제 어깨 위의 짐들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짐을 이제 '조금만' 어깨에서 내려놓으려 합니다. 대일밴드라는 이 조그마한 우리의 공동체가 존속되는 한 절대 그 짐을 모두 내려놓지는 않을 겁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우리가.. 2007. 10. 13.
07/08/12 공연실황 동영상 아직도 열기가 뜨끈뜨끈한 편집본! 고성능 캠코더 촬영에는 대일밴드의 06학번 드러머 김보람양이 수고해주었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음! 중앙 믹서에서 캠코더에 사운드를 끌어올 수가 없어서 결국 사운드는 캠코더로 그냥 잡을 수 밖에 없었음. 고로 베이스 기타와 드럼 베이스 등이 아주 듣기 싫게 crack거리는 소리가 동영상의 가치를 살짝 훼손시켰음. 일단, 급한대로 여러가지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ex> CoolEdit)을 통해 많이 잡아냈지만, 그래도 무리가 있었음. 동영상 편집이란 것을 해보기 위해 처음에 Adobe의 Premiere를 사용하려다가 때려치고 Sony의 Vegas7.0을 사용함. 편집이래봤자..캡션 넣고 시간 조절하고 자르는 것들이었지만...아무런 기초 지식 없이 삘 꽂히는 대로 하다보니 깨우치는데,.. 2007. 8. 17.
자작곡(?) - Blue Berry. 오늘 우리 집에 놀러온 대일밴드의 자랑스러운 보컬이자 때론 베이시스트로 변신하는 진성이와 레코딩을 하기로 했다. Muse의 Plug in Baby를 레코딩할까 하다가 뭔가 밋밋해서 내가 즉흥 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실력은 안되지만,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일이기에 도전했다. 내가 생각한 이론은 간단했다. 일단 베이스 라인을 만들어서 레코딩하고, 그 위에 기타 백킹 입히고, 그 위에 어설픈 솔로를 입히면 대충 들어줄만한 무언가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 그리곤 시작했다. 1분도 안되는 분량 녹음하고 마스터링 쫌 하는데 한 30분은 걸렸다-_-; 일단 기타 내공 부족, 게다가 맨땅에 헤딩하기식으로 익힌 큐베이스 사용법으로 인한 혼란. 어쨌든, 결과물은 나왔다. 드럼을 입히려고 했지만..귀찮아서 포기함. 곡명.. 2007. 7. 4.
이한열 추모제 공연을 끝내고, 대일밴드 여러분께 드리는 글.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해주며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준 규일이형, 병현이형, 지운이형, 재춘이형, 영민이형, 희지누나, 잠깐이나마 얼굴볼 수 있었던 상은이형 등등 모두모두 너무 고마웠어요- 보기 힘든 얼굴들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1학기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인 이한열 추모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들 기대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을텐데, 잘 해내서 너무 기뻐요- 저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점이 참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공연할 때는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나름 저 개인에게는 9번째 공연이었는데, '다음에는 더 완벽해지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매번 그 생각대로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네요. 다들 떨림을 경험했을 겁니다. 모두에게 기분좋은 떨림으로 기억되었으면 .. 2007. 6. 8.
공연을 하루 앞 둔 밤, 끄적임. 우와,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2학년 1학기가 이렇게 쏜살같이 끝을 향해 달려갔네요. 저도 함께 열심히 뛰었습니다. 사실, 뭐 그다지 열심히 였던 것 같지는 않지만... 작년 엠티 때, 기장이 된 후 05선배들 아무도 없이 06들끼리만 OT공연을 준비하게 된 첫 날. 정말 큰 빈자리를 느꼈습니다. '우리끼리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그리고 어쩌다가 총대를 메게 된 것도 후회스럽기도 하고..그랬습니다.결과적으로 공연을 잘 해내서 기분 좋게 그런 기분을 날려버렸지만, 1학기 초에 다시 '그 기분'이 몰려오더군요. 위에서(?) 시키는 건 많고, 다른 사람들은 '너만 믿는다'며 어깨를 툭툭 치고, 저는 그런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모두들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 참 그랬어요.. 2007. 6. 7.
기타와 음악과 함께 한 시간들을 생각하며, 生음악의 짜릿함. 앰프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픈 충동. 땀에 범벅이 되지만, 모든 세션이 하나의 harmony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 순간,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합쳐서 20kg이 훌쩍 넘어가는 기타와 이펙터가방을 낑낑 메고, 상경대까지 15분 동안 등산을 하며 다 내던지고 싶은 충동을 여러번 느끼지만, 합주실에 이르렀을 때, 내가 생각하는대로 이쁘고 멋진 소리가 쏟아져나올 때, 모든 짜증은 저 먼 곳으로ㅡ 내가 기타와 만난건 정말 큰 행복이다. 이 세상 뜨는 날까지 함께 나이 먹고, 발전할 친구가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후회도 들었다. 기타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빠져들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2007. 6. 3.
아!! 멋지고 재밌던 공연!!! 성공적으로 오늘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들어왔음! 역시 예상대로 실용음악과 재학생이 있는 밴드는 정말 멋지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경지를 보여주었음. 내가 듣는 음악의 세계가, 기타의 세계가 얼마나 협소한지를 느끼게 해준 분들. 이대의 중앙 동아리 밴드 '릴리즈'. "여자들도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감탄했다. 남자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아...여튼 이렇게 또 하나의 공연이 끝났다. 땀의 향연 속에서 나의 존재를, 함께 연주하는, 만들어나가는 음악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 하루. 너무나 행복했다. 정말 공연은...마약이다. 하면 할 수록 재밌고 짜릿하다. 그리고 사운드홀릭은 다시 한번 공연을 하고 싶게 만드는 멋진 곳이었다. 2007. 3. 19.
오늘, 오후7시에 홍대 '사운드홀릭'에서 공연합니다! 3월 18일, 일요일(오늘!) 저녁 7시부터 홍대에 위치한 클럽 '사운드 홀릭(SoundHolic)'에서 제가 속한 밴드 About Memories外 3개 팀 연합 공연이 있습니다. 나름 가장 유명한 홍대 클럽 중의 하나인 사운드홀릭에 설 수 있다고 하니 마구마구 설레는군요. 실력은 '사운드홀릭 급(?)'이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또 오랜만에 무료한 일요일 저녁을 화끈하게 보낼 것 같아 기대됩니다. 현재 예상되는 큐시트는 1. Story of the Year - Until the Day I Die 2. 바닐라 유니티 - Tomorrow 3. About Memories - 약속(자작곡) 4. Funeral For A Friend - Juneau 5. Story ot the Year - In The.. 2007.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