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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3

후유증, 그리고 잡소리 제대한지 3일째.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왔다갔다하는데 나름 슬슬 군바리티도 벗고 민간인 스멜이 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정말 그저께 제대한게 맞냐?', '제대한지 오래된 사람같다.' 등의 입에 발린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역시 '민간인 짬밥'이 미천한 것은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나니...그건 바로 대화를 할 때 툭툭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찰무전음어이다. 의경의 특징 중 하나가, 늘 사용하는 경찰무전기로 인해 무전음어가 부대내의 일상적인 생활회화에도 통용된다는 것. 뭐, 취사반이나 행정반 등 무전과는 거리가 먼 보직이라면 다르지만, 방범, 교통, 시위진압 등 '필드'에서 뛰는 대원들은 무전기가 곧 총이요, 생명이다. 고로, 옛날에는 신병이 들어오면 두드려패서 수백개의 무전음.. 2010. 5. 16.
나의 동반자들. 우리에겐 일반군인의 총과 다름없는 무전기 2개, 핸드폰, 그리고 아이팟터치. 금지물품 아니니깐 혹시 모르는 이상한 오해는 금물!......*_* 얘네들이랑 같이 딱 두달만 더 참자! 화이팅! 2010. 2. 19.
4. 전의경중대 '기율경'의 힘과 역할. [의경블루스 - 4] 전의경중대 '기율경'의 힘과 역할. 우리나라에는 '완장'과 관련된 말이 참 많다. 보통은 비꼬는게 대부분이다. "한국사람은 완장을 좋아한다.", "한국사람은 완장 채워주면 변한다." 등등. 이런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완장혐오자'도 많은게 사실이다. 정치평론가, 사회평론가들도 '완장으로 대표되는 권력에 민감한 한국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라며 이 부분을 꼬집는다. 완장은 어떤 집단의 리더급 역할이나 권한을 가진자에게 보통 주어진다. 전임자의 권력과 권한 등이 전적으로 후임자에게 이전된다는 것을 완장의 인수인계가 상징적으로 의미하기도 한다. 완장에는 간단한 단어가 크게 적혀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장, 선도, 회장' 등 그 완장 자체로 권력과 힘을 상징한다. 그 완장의 힘을 몸소.. 2010.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