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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2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 41중대 해체... 엊그제 느닷없이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에 속한 41중대가 해체됐다. 더 이상 매일의 서울중대 근무배치를 보여주는 경력일보에서 '41중대'라는 글자를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41중대는 의경으로 이루어진 의경 기동대로서 그동안 집회관리, 시위진압의 일선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온 정예 기동대중 하나이다. 이런 중대가 내부의 자체사고로 인해 해체됐다. 이번에 새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하신 조현오 청장님께서 전임지인 경기청에서 재직하실 때도 전의경 자체사고에 민감하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서울청 소속 중대가 해체되는 것을 본 것은 군생활을 하면서 처음이다. 이제는 위와 같은 4기동단 조직도에서 '41중대'란 글자가 지워진다. 일종의 '본보기'로 중대자체를 해체시켰다는데, 같은 서울하늘 아.. 2010. 2. 4.
다섯살 꼬마에게...'키쯔'란? 부대에 소대장님 아들, 다섯살 현서가 놀러왔다. 여기가 엄연한 군인들의 서식처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은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뛰어다니기 일쑤이다. 밤이 늦었다. 일석점호가 끝나고 모두가 조용히 취침하는 시간, 소대장님께서는 현서에게 "저 형 따라가서 놀아~"라고 말씀하셨고, 녀석은 날 졸래졸래 따라오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좋아한다는 녀석. 난 우리 내무실 컴퓨터에 현서를 앉혔다. 많이 해본듯이 능숙하게 쥬니어네이버를 접속한 녀석. 여차저차하다가 무슨 애니를 틀었다. 한 10분쯤 됐을까, 살짝 민망스럽게도(?) 갑자기 남녀의 키스신이 잠깐 스쳐지나갔다. 난 현서에게, "우와, 쟤네들 뽀뽀하네~" 그러자 현서는, "아니야~형, 쟤네 키쯔하는거야." 키쯔 키쯔 키쯔 키쯔 키쯔 잠시 내 귀를 의심. 키쯔? "응.. 201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