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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2

아프간 인질 석방.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것. 드디어 길고 긴 탈레반과의 줄다리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아니, 사실상 끝났다. 방금 전에 생존한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었다는 속보가 TV와 인터넷뉴스 등을 통해 타전됐다. 일단 기뻤다. 사람 목숨은 그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는 것. 비록 모두가 살아나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무엇이 남은 것일까. 이들도 '자신들의 처지'를 잘 알기 때문에 꽃목걸이 목에 걸며 금의환향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냥 '소중한 목숨 살렸네'하고 끝내기엔 여론이 만만치가 않다. 일단, 이번 사건은 개신교에 대한 일반 국민의 증폭된 반감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몇몇 개신교 단체에서 그동안 일삼아온 무분별한 선교활동에 여러 사람이 거부감을 느껴왔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 2007. 8. 28.
아프간? 선교? 결국은 피랍...참나 나 참...기가 막힌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또 벌어졌다. 아프간에서 한국인이 피랍되다니... 섣불리 판단하긴 뭣하지만, 또 기독교 교인들의 선교활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아니 전쟁통에 나라가 쑥대밭인데 사지에 왜 발을 들여놓는 것인가? 그래, 그들은 '하나님이, 그 곳의 불쌍한 사람들이 자신들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그들에게 하나님이 국가보다 먼저인 것은 인정하나 자신들의 활동이 부를 수 있는 악영향은 생각못하는 것인가? '하나님'을 앞세운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용감하게 아프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의도 자체는 아주 좋다. 봉사활동을 통해 파탄에 빠진 아프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선교도 할 수 있으니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실.. 200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