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1 메말라가는 감정, 봄바람 따라간 여인 역시나 춥고 추운 일요일 오전, 오늘은 좀 쉬나 싶었지만 어김없이 나가는 광화문 출동. 울적하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전역의 해인 2010년도 다가오지만 내 마음은 그리 싱숭생숭하지도, 설레지도 않는다. 하루하루 후임들과 떠들고 장난치며 보내는 시간이 마냥 즐겁다. 뭐, 주변사람한테 물어보지 않고는 당장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으니깐. 이젠 별로 바깥 사람이 보고 싶지도 않다. 바깥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들보다 외박나간 친한 후임이 더 그립고, 빈자리가 느껴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까? 얼마전에 소개팅한 9주 고참인 신유의 설레는 이야기들. 그 설렘.... 나도 느껴본적은 있는데. 이젠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상상만할뿐. 그때 어땠었지? 애써 생각해내려 애써보지만 비슷한.. 2009.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