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는 어려월.자취는 어려월.

Posted at 2010/07/22 01:15 | Posted in Miscellanies/복학생, 2010~

이 책...살까?

음식을 직접 해먹겠다던 나의 강한 다짐은 온데간데 없다. 자취는 로망이 아니었다. 이것은 현실이다.
내일 아침에 먹을 밥 쌀씻어서 예약해놓아야 하는데 귀찮다.
청소를 매일 아침마다 신나게 하다가 지쳐서 오늘 처음으로 안했다.
설거지도 아침마다 매일 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쌓아놓고 학교갔고, 오늘 다 했다. 힘들다.
냉장고 안에 있던 콩자반이 상했다. 시원찮은 냉장고....... A/S 부를까.
병무청에서 등기가 왔는데 못받았다. 받아줄 사람이 없다. 난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데...예비군 때문인가.
빨래하기 힘들다. 물론 세탁기가 하긴 하지만, 이거 쌓아두다보면 대책없다. 날이 습해서 잘 마르지도 않음.
난 분명 여기서 잠만 자고 아침만 먹는데 왜이렇게 벌써부터 힘들지.
쓰레기 처리가 골치아프다. 조금씩 비닐봉지에 넣어서 학교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다. 내가 낸 등록금엔 쓰레기 처리비용도 포함.

마케팅 조모임을 하루에 근 12시간씩 하니깐 형, 누나들과 정들었다. 살다살다 이렇게 빡센 조모임은 처음인데, 사람들이 매우 좋다. 제희 형님 꼭 현대중공업 붙길!

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료 내라고 한다. 학생신분 증명위해 재학증명서 떼러 공학원 종합서비스센터에 갔더니 난 아직 군휴학생 신분이라서 못뗀다. 뉘뮈

집이 가까워지니 학교가기가 더 귀찮아진듯. 신촌역에서 종합관까지 10분만에 주파했다. 훈련할 때 구보뛰던 강한 정신으로.....물론 수업에 무사히 들어가자마자 온몸에 젖은 땀과 함께 잠의 요정이 강림.

2학기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학교생활에 학을 떼고 있다. 나의 인터넷 강의는 마케팅 수업 때문에 일시정지.....이게 무슨 학부수업인가요.............군대에서 배운 '가라'로 프로젝트를 떡칠해야지. 이건 전공기초야.

신촌역 근처에 방을 잡은건 실수인듯. 학교 편하게 다니려면 그냥 서문쪽에 자리잡았어야 하는데..거긴 뭔가 신림동 고시촌 스멜이 강해서 별로 가고싶지 않았다. 근데, 여기서 상경대까지 가려면 평균 35분. 나 정말 학교 가까이 오려고 자취하는거 맞는거니-_ㅠ

오늘도 쏜살같이 하루가 간다. 내일도 조모임, 내일모레도 조모임, 그래도 함께 한 가벼운 음주덕분에 신나는 밤!
교수님, 조원을 적절히 잘 조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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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장 메시지] 신입생 합격소식 및 여러 기쁜 소식.[경영대학장 메시지] 신입생 합격소식 및 여러 기쁜 소식.

Posted at 2008/01/10 09:45 | Posted in Miscellanies/대학생, 20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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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 재학생 여러분,

새해 벽두부터 우리 경영대학에 길한 소식들이 있어서 새해인사와 더불어 그 소식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1. 그동안 계속 지연되어 오던 경영대학 신축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허가가 서울시청과 서대문 구청에서 곧 나오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현재의 상경대학 건물이 너무 낡아서 재학생들에게 너무 미안한 느낌이었는데 다행스럽고, 타 경쟁대학들의 건물에 비하여 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로서는 경쟁력이 뒤진다는 평가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학교 본부가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시공회사 선정 등)를 거친 2월 말이나 3월 중순 전까지는 신축 경영대학 건물에 대한 착공식을 가질 수있으리라 봅니다. 새해 새로운 건물이 올라간다면 연세 경영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되고 발전의 기반으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2.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2008학년도 경영대학 신입생 정시모집에 수능성적으로 전국 TOP 121명의 학생들이 합격하였습니다. 연세 경영의 미래 큰 발전에 크게 기여할 역군들을 얻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2007년도 전국 수능시험에서 수능 8과목 모두 1등급을 획득한 학생의 수가 문.이과 모두 합하여 240명이라고 합니다. 문과 학생들이 그 중의 절반이라고 가정한다면 120여명 정도가 될 것이고 이들 모두가 우리 경영대학에 지원한 것입니다.

며칠전 대학 본부에서는 이들 모두에게 합격 통지를 하였습니다. 우리 학교와 같은 가군에 속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는 그 같이 탁월한 학생들이 거의 지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3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올해는 연세 경영대학이 휩쓸었다는 류의 이야기가 도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원가에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단히 큰 쾌거라고 생각되어 재학생 여러분들께 알려 드립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연세 경영대학 입학생들의 성적이 타 경쟁대학과 비교하여 같거나 조금 낮은지도 모른다는 등의 왜곡된 소문이 많았고, 타 경쟁대학 경영학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등의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풍문은 0.1%의 사실은 있을지언정 결코 진실이 아닙니다. 타 대학의 지나친 과장된 홍보와 일부 입시학원들의 무책임한 편승등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도 그동안 우리를 자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도 홍보를 하지 않았던 면도 있어서 그러한 오해를 많이 초래하였던 책임도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소문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도 내부적으로 조금은 있었습니다. 연세 경영의 신입생 선발 정책이 타 대학에 비해 불리하였습니다. 타 대학들은 경영학과로 직접 신입생을 모집한 반면 저희는 정반대의 정책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1) 오래전 부터 연세대학에서는 대학 본부에서 신입생을 "경영학과"로 선발하지 않고 경제, 응통 그리고 경영분야 모두를 망라하는 "상경계열"로 인원을 선발한 것과, (2) 최근 몇 년간은 사회과학계열로 신입생을 선발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발방식때문에 신입생들은 1학년 성적이 좋아야 2학년때 경영학과로 갈 수 있다는 부담때문에 타 대학을 지원하는 경향도 있었고, 모집정원도 많아지다보니 가장 낮은 점수를 보유한 한두명 학생들의 경우때문에 커트라인이 같거나 조금 낮다는 등의 오해 받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성적면에서는 아직 우리 경영대학이 우월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선발상의 불리점을 해소하고자, 2007학년도부터는 우리도 신입생을 "경영학과"로 직접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우리의 기세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해 지원한 학생들의 성적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결과 타 경쟁대학은 올해 대단히 침울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연세 경영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재학생들께서는 더 자신감을 가지시고, 학교를 바라보아 주십시요. 연세 경영이 정말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상대방의 왜곡된 이야기에 현혹되지 마시고 우리를 적극 더 옹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대학의 지난 몇년간 경영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그 대학을 많이 발전 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이제 새롭게 가고자 합니다. 이제부터는 더 자신감을 가지시고 연세 경영대학을 바라봐 주십시요. 여러 재학생들의 격려와 지원 그리고 연세 경영에 대한 자신감있는 말씀과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008년은 정말로 모든 면에서 학교와 재학생 여러분 모두 합심하여 더 발전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2008년 올 한해 재학생 여러분들의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큰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빌며, 더 큰 발전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현 학장 배상

회계. Accounting. 애증의 대상.회계. Accounting. 애증의 대상.

Posted at 2007/09/22 02:35 | Posted in Miscellanies/대학생, 2006~2008

회계. 입학할 때는 이 학문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게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회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여러가지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머리만 지끈지끈 아프지 않을까', '약간은 천(賤)한 학문 아닌가' 등등... 하지만 경영학도에게는 피할 수 없는(미이수 시에 졸업불가) 과목이기에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저번 학기에 회계원리(Ⅰ)을 수강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차변, 대변'. 교수님 왈, "이유는 생각하지마라. 외워라." 처음 베이스를 이해보다는 암기로 깔고 가야하는 부분이 몇몇 있었기에 나의 거부감은 더더욱 증폭되었다. 그 후로 이어지는 내용들 또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한 학기 동안 다른 과목과는 달리 그 중요성 때문에 3차에 걸친 시험이 있었는데, 내가 원했던만큼의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회계원리(Ⅱ)를 수강신청했다.

아, 연대에는 회계원리가 회계원리(Ⅰ)과 회계원리(Ⅱ)로 나뉘어져 개설되어 있다. 처음에는 재무회계 파트를 두 학기로 나눠서 배우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회계원리(Ⅰ)은 재무회계에서 자본 파트를 제외한 자산, 부채 부분을 다루고 있고, 회계원리(Ⅱ)는 원가, 관리회계의 기초를 다루고 있다.

저번 학기에는 원래 내가 속한 분반을 맡으신 김지홍 교수님께서 갑자기 금융감독원으로 발령이 나셨다며 사라지시는(?) 바람에 급땜빵으로 오신 다른 선생님이 가르치셨는데...수업도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고, 그것을 메꾸려고 난 시험기간에 혼자 끙끙거리며 숫자와 난해한 단어들과 씨름해야만 했다.

이번에 신청한 회계원리(Ⅱ)도...'혼자 공부할 각오하고 해야겠다'고 곱씹으며 수업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 수업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도 다르다.(일단 지금까지는..) 그 무식하고, '어거지'같아 보이던 회계라는 학문에 조금씩 속으로 감탄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식한 한자어와 공식 암기로만 가득찰 듯한 수업이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수업을 맡으신 분은 최종원 선생님. 까마득한 경영학과 선배이자 동네 형과 같은 구수한 선생님은 첫 시간부터 지금까지 몇 안되는 수업시간 마다 줄곧 강조하시는 것이 있다.

"회계는 합리성에 기초한 논리적 학문이다. 무식하게 애초부터 외우려 들지마라."

그러고는 그 모습을 매 시간 칠판을 통해 우리에게 선보이신다. 다른 교재를 보면 '~이러하다'고 설명되어있는 파트가 '~하니깐, ~하다.'로 정리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회계라는 학문은 그 뿌리가 정말 깊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인류가 상거래를 시작한 먼 옛날 그 시점이 회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수 많은 세월동안 일선 상인들부터 시작해서 여기에 흥미를 갖고 있던 학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합리성과 논리의 결정판이다.

마치 회계에 대해 박식한 전문가인양 틀릴지도 모르는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지만, 확실한 건 이 무미건조하게만 보였던 과목, 학문에 조금이나마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학기, 조직행동론 등의 경영학과 기초 과목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경영이라는 것이 참...뜬구름 잡는 측면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한 '경영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여러 기초 학문이 짬뽕되어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적호기심 충족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보였다.

그에 비해 '회계'는 정답이 있는 학문이다. 또한 그 자체가 기초학문(적어도 경영학의)으로서  그 논리적 기반 또한 탄탄하다. 이런 측면은 내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요즘의 느낌이 '회계사'라는 직업을 향한 내 관심을 더욱더 키우고 있다. 지금은 비록 머리에 별로 든 것도 없이 어줍잖게 이러고 있지만, 몇 년후 군 전역을 한 뒤에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며 이 녀석과의 지독하고 처절한 싸움을 해보겠다는 전의를 잠시나마 불태워본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by Prof. 이호창)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by Prof. 이호창)

Posted at 2007/06/27 01:25 | Posted in Miscellanies/대학생, 20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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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현충일, 이호창 교수님의 생산운영관리 보강+종강 시간.

경영학과 대선배 및 現 독일계 컨설팅 펌 SAP의 한국지사장으로 현업을 뛰고 계신 분으로서, 제자이자 후배인 우리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나름 느끼는게 있어서 손수 받아적었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by Prof. 이호창

1.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명실공히 1인자가 되고, 다른 분야로 골고루 지식을 확보한다.
2. 자신의 미래를 아버님과 항상 상의한다.
3. 외국어는 최소한 2개 이상을, MS Office와 Internet을 능숙하게...
4. 사회인이 될 준비를 하라. 술치, 음치, 몸치는 그 자체로 패배자이다.
5. 건강은 꼭 지킨다. 건강해야 장기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된다.
6. 자신은 여자가 아니라 사회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평등하게 평가 받는다.
7
. '할 수 있다', '하고 싶다', '해야 한다'를 일치시켜라. 비전을 갖자!


인간미 떨어지는(?) 말이 많아 보이지만...이것이 현실이라는 교수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졸업을 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사회인. 미리미리 준비를 해둬야 한다는 교수님의 충고.
이러한 정글에서 생존하여 자아실현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듯.

그래도, 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