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환시장1 통화스왑 10억불을 찍은 날, 그리고 서울외환시장이 새벽2시까지 열린 날. 저번 주 목요일, 아침부터 거의 모든 거래은행에 가격을 tapping하고 네고를 이어간 끝에 통화스왑 10억불어치를 찍었다. 1조원도 넘는 돈인데 돈 만원에도 벌벌 떠는 내가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모습이 괜히 어색하다. 내 인생 첫 외환거래는 전 회사에서 했던 7~8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대리를 막 달았을 떄 쯤이었는데 선배의 "네가 알아서 한번 해봐"라는 오더를 받아서 전화로 국민은행에 5백만불을 value today로 sell했던게 기억난다. 이것도 50억원이 넘는 돈이었으니 어안이 벙벙해서 기념(?)으로 은행에서 받은 거래 컨퍼메이션을 사진 찍어서 어딘가에 보관중이다. 1백만불씩 쪼개서 몇시간 동안 틱 차트를 보면서 신중히 팔던 게 엊그제인데 지금은 뭐... 할많하않이다. 이제는 물어볼 사수도, 실수.. 2024.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