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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연세대학교 응원가, "원시림" guitar cover(2015년) 울산에 온지도 벌써 만3개월이 넘었다. 생각처럼 서울을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지도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멀어서".........멀어서인지 KTX도 너무 비싸고, 고속버스도 편도 5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이러한 핑계(?)로 주말에 울산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시도하게 되고, 기타 레코딩은 그 중 하나이다.그간 편의성때문에 아이폰에 연결하여 사용하단 아포지 잼 신형(Apogee Jam 96k)을 나름 헐값에.. 더보기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러면 안되지만, 이럴 때가 아니지만, 보고싶은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다. 단순히 사람이 그리워서..는 아닌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내가 보고 싶을까? 잊혀진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함께 추억을 나누었던 그들이 미친듯이 그리운 밤이다. 교복과 군복 등 함께 유니폼을 입고 집단생활을 했던 이들도, 음악으로 똘똘 뭉쳤던 밴드 동료들도, 밤새도록 일렉기타로 컴퓨터에 허접한 레코딩을 하던 내 모습도 그립다. 그리운 그 모든 사람들을 동시에 한.. 더보기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정말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이따금씩 생각나는 옛 기억들, 장소. 어떤 것들은 총천연색이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그냥 흑백처럼 희미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그 때의 느낌만은 선명하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전의경 제도를 파헤치는 여러 TV프로그램을 보면서는 가장 최근의 총천연색 기억이라고 할 수 있는 군대의 추억이 마구 떠올랐다. 눈을 감고 손만 뻗으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던 예전의 동료들, 선임도 후임도, 끔찍이 싫어했던 지휘관들.. 더보기
[EOS-500D] D-6, 전역임박(?) 기념사진 오늘은 관내 집회시위 상황대비를 나갔는데, 집회단체의 성격이 온건한지라 큰 충돌이나 몸싸움없이 원거리에서 우발대비하는 형태였다. 그래서 좀 여유있게 있었는데, 소대장님께서 "날도 좋은데, 너 전역임박한 기념으로 소대 단체사진이나 몇장 찍자."고 제안하셨다. "아이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사진에 새겼다. 같은듯 다른 사진들도 여럿있다. 이번엔 포토샵으로 과도한 채도수정을 좀 해봤다. 느낌이 좀 사는.. 더보기
봄이 오긴 왔구나. 봄이 오긴 왔나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 벚꽃이 휘날리진 않지만, 느낌만은 곧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애증의 용산. 용산참사와 그 후폭풍이 내게 용산을 악몽의 도시로 만들었다. 막상, 다 정리되니 다시 제 모습을 찾은듯 하다. 이촌역 근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근무하다가 쉴 때, 가끔 가서 놀러온 가족들과 커플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입대 전에, 누군가랑 똑같은 곳에 놀러가서 눈에.. 더보기
요즘엔 이렇게 살아요. 2010년 2월 27일, 생일을 맞은 후임을 위해 일석점호 전에 생일파티! 그리고 한 컷 :) 그리고 2월의 마지막날! 야간방범근무를 나가기 전에 후임이 갖고있는 선글라스로 돌려가면서 장난을 좀 쳐봤다. 마지막으로, 중대장포스가 작렬하는 나! 더보기
훈련의 기억들. 육해공군이 여러가지 훈련을 하듯이, 전의경 중대도 훈련을 한다. 갖가지 집회관리,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상설진압중대의 경우에는 훈련은 진압훈련, 검열훈련이 주를 이룬다. 진압검열이란 지휘부 앞에서 '우리가 이 정도다.'라는 것을 검열받는 것을 뜻하는 전의경들의 가장 큰 행사이다. 굳이 육군에 비유하자면, 전의경들에겐 '유격'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벤트라고 보면 되겠다(어디까지나 다가오는 느낌상). 이거 하나 준비하는데 오랫동안 온갖 열을 쏟는다.. 더보기
군대에서 받는 어머니의 편지. 오랜만에 관물함 정리하다가, 지저분하게 한쪽에 가득 쌓아둔 편지들을 발견했다. 나중에 반갑게 볼, 지금은 소원해진, 혹은 전역 후에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이름이 발신인으로 되어있는 많은 편지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이게 편지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 이 기분을 가끔씩 느끼고 싶어서. 추억을 반추할 수 있어서. 아픈 기억도, 좋은 기억도 모두 훗날 추억이라는 단어로 가슴 한켠에 넣어둘 수 있으니깐. 그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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