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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rock

메탈코어계의 젊은 피, It Dies Today!

by hyperblue 200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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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ies Today. 뉴욕에 기반한 메탈코어 밴드이다. 여러 메탈코어 밴드들이 있지만, 난 이들을 가장 사랑(?)한다.

멜로디 라인이 상당히 잘 살아있고, 보컬의 완급조절도 좋다. 위 사진은 그저 수수해 보이지만, 그들의 여러 뮤직비디오들과 라이브 영상을 보면 나름 음악적 측면뿐만 아니라 비쥬얼적인 면 또한 꽤나 신경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이 쪽 애들이 다 그러하지만, '올 블랙'으로 깔끔하게 모두 빼입고 헤드뱅잉 하고 있는 모습은 아주 멋지다. 굳이 머리 치렁치렁 길러서 헤드뱅잉하지 않아도 충분히 뭇 소녀들(?)의 심금을 울릴 법하단 말이다.(물론, 자의적인 평가-_-)

이들은 예전에 미국 안에서 투어하다가 통째로 버스를 도난당해서 대문짝만하게 관련 뉴스에 나기도 했다. 비싼 장비들을 죄다, 싸그리 도둑맞은 것이다. 뭐 결국 나중에 다 지원받아서 열심히 음악하고 있긴 하지만...그 땐 나름 여러 사람들 걱정 혹은 '킥킥' 거리게 했던 뉴스였다.

음악하는 밴드를 말로만 설명하면 무슨 소용...?! 그들의 뮤직비디오 2개를 첨부한다.

첫번째 곡은 Masters of Horror(미국 케이블TV 채널 'Showtime'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TV시리즈이다. 요즘 워낙 미국드라마가 유행해서 다들 알겠지만, 단순한 우리나라 미니시리즈 정도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모든 에피소드가 그냥 영화급.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포계의 거장들만 데려다가 식겁할 영상물로만 채워넣은 시리즈. 어떤 에피소드들은 워낙 잔혹하여 논란이 일었다는 후문...?)의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된 Enjoy The Silence다. 이름만 들어도 거룩한 Depeche Mode 형님들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 Enjoy The Silence 리메이크 중에 가장 멋지다고 본다. 미국 내에서도 이 곡은 꽤나 유명해져서 이 곡을 통해 It Dies Today를 접한 이들도 꽤 된다고 한다.

두번째 곡은 이들의 가장 최근 정규앨범인 Sirens(2006년 발매)의 타이틀 곡 Sacred Heart이다. 코러스라인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두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위 사진에 있는 가운데 보컬과 영상의 보컬은 다른 사람이다. 보컬의 교체가 있었고, 그들의 최근 라이브를 즐긴 외국 팬들 말로는 바뀐 보컬의 노래 실력이 더욱 좋은 것 같다고들 한다.

잡설이 너무 길다. 여튼 사랑해요, It Dies Today.

P.S. 처음 이들의 음악을 접했을 땐, 무지막지하게 튀어나오는 그로울링이 영 적응이 안됐는데, 요즘엔 감미로운(?) 코러스를 기다리게 하는 코스처럼 부드럽게 들리더라. 훗.

It Dies Today - Enjoy The Silence('Masters of Horror' OST)


It Dies Today - Sacred Heart(Sancre Co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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