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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대학생, 2006~2008

총학생회의 계속되는 본관 점거...이제 어디로..?

by hyperblue 2006. 4. 28.

지난 3월 29일날 시작된 총학생회의 본관 점거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등록금 12%인상 반대!'와 여러가지 구호를 내걸고 시작된 점거는...끝도 없이 계속 되고 있다. 아마 학교 당국과 협상테이블에 앉아 토론할 수 있을 때까지, 더 길게 잡아 등록금 인상안이 수정될 때까지겠지...

본관(左), 언더우드상(클릭!)


하지만 요즘 들어서 그냥 '이러한 수단이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심화된다. 꼭 이 방법 밖에 없었을까..? 학생회 측은 말하겠지. '이렇게라도 안하면 학교는 우리 얘기 들어줄 생각도 안한다.' 뭐,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난 학교는 과연 고충이 없을까 생각해보게된다.

학교 행정에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기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시작되었고, 총장실은 학생들의 시험기간 독서실과 짜장면 시켜먹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대체 언제까지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말인가?

학교는 꿈쩍도 않고 있다. 한 선배가 말해주길, 몇 년 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총학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학교가 어느 정도 물러서서 학생 개개인의 계좌에 10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돌려주었다고 한다.(대부분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개인 용돈으로 사용하였다는 후문..) 어쨌든 이번에는 학교 측의 방침이 180도 선회한 것 같다. 미동도 없다. 총학 측은 '학생 개무시'쪽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내겐 그렇게만 보이진 않는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 처럼 '이번에도 물러서면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학교 당국 내의 강한 의견표출이라고 보인다.

학생총회 홍보(클릭하세요!)

총학은 백양로 한복판에서 학생총회도 개최했지만 역시나 학교는 꿈쩍도 않는다. 총학은 조목조목 이유를 대며 학교 측과 재학생들에게 등록금 인상의 부당함을 알리고 설득하려 하지만 큰 반응은 없다. 재학생들도 냉담하긴 마찬가지이다.

좀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친구들이나 친한 선배들에게 '총학이 이번에 하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대부분 '등록금 내려가면 우리야 좋지~ 어차피 총학이 알아서 할꺼야' 이런 논조였다. 총학과의 적극적 연대를 통해 무언가를 쟁취한다기 보다는 그저 그들이 하는 일에 적어도 훼방은 놓지말고 방관(?)하자는 쪽이었다. 특히 그 뚜렷한 '정치적 색깔' 때문에 적잖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나도 포함..)

이들의 의견으로 '2만 연세인 모두가 그렇습니다'라고는 못하겠지. 하지만 총학 측에서는 상당히 가슴 아플꺼다. '우리는 당신들을, 아니 우리 모두를 위해 학점을, 다른 생활을 희생해가면서 이런 일을 해요!'라고 하고 말할테니깐 말이다.

이번에 고려대학교의 교수감금사태에 따른 가해학생 출교조치 등 전국 대학교 당국의 대응방침이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총학과 같은 대학교 자치 단체들은 아마 기가차겠지. 하지만, 국민 여론은 어느정도 학교 측의 손을 들어주는 듯 하다. 굳이 줄이자면...'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런 거겠지.

확대하려면 클릭!

얼마 전에 오른쪽과 같은 현수막이 본관 앞 쪽과 백양로 한 쪽에 붙어있었다. 한 고학번 선배가 익명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 것이었다. 예상했던 데로 총학관계자들은 분노(!)를 금치못했다. 현수막에 '비겁하다. 실명걸고 나와서 토론하자'와 같은 원색적 비난문구들이 적히고, 현수막은 오래가지 않고 철거되었다.

가슴이 아팠다. 오죽 실명 밝히고 공개된 루트로 총학에게 말하기 어려웠으면 이런 방법을 썼을까. '우린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親민주노동당'과 같은 정치코드를 너무나 자랑스럽게 내걸고 있는 그들에게 그 누가 용기있게 '내 생각은 이러해요'하고 말할 수 있을까.

학교는 우리 모두의 공간이다. 또한 개개인은 모두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 이 가치관을 모두 표용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면 최소한 투쟁방법이라도 온건하게 가야하는 것 아닐까. '투쟁방법이 온건하면 원하는 것을 쟁취없다'라고 말할까. 그럼 투쟁방법이 강력하고 막가파식으로 갈 수록 학교 측이 '네~네~'하고 꼬리를 내릴까.

하루 빨리 총학의 본관점거도 종료되고 예전의 학교로 돌아가면 좋겠다. 나 역시 좀 더 합리적인 등록금 인상률을 바라지만...투쟁방법에 산뜻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2만 연세인을 모두 포용할 수 없는 그런 수단은 과연 없을까...?

괜시리 머리가 아파지는 하루. 학교 갓 입학해서 물정모르는 새내기의 혼란스러운 지껄임.

이런 광경을 보니 참..힘들어 보이고, 안쓰럽기도 하다.


덧붙여, 얼마 전에 메일로 온 정창영 총장님의 이메일을 첨부해본다.

학생들의 본관 점거에 대한 학교의 입장
  지난 3월 29일 일부 학생들이 물리적 집단행동으로 또 다시 학교본관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러한 구시대적인 행동에 대해 학교는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그간 학교는 연세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상황을 학생들에게 성심껏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총장도 세 번에 걸쳐 연세가족 모두에게 간곡한 당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3월 17일에는 기획실장과 재무처장이 총학생회 대표들에게 학교 재정상황 및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추진사업에 관한 사항을 자세히 설명한 바 있고, 3월 21일에는 기획실 주관으로 전체 학생들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나 학생들의 참석부진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의 주요한 이유 및 학교 재정현황 관련 자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월 22일에는 총장이 직접 총학생회장단에게 학교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3월 23일의 일차 본관 점거에 이어 3월 29일부터 또다시 점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학은 이성과 지성이 지배하는 곳입니다. 대학 내의 모든 의사 표현 방식은 어떠한 경우라도 정해진 원칙에 따라 이성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대학은 더 이상 교육기관으로서의 올바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총학생회의 본관점거 행위는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는 비이성적, 반지성적 행위입니다. 총학생회는 즉각 점거농성을 풀고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연세인 여러분
  그 동안 학교에서는 제반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연세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관 점거사태가 발생하여 깊은 자괴감과 함께 교육적 책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며 물리적 집단 행동으로 이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한국 사회 전반의 비이성적 문화가 대학에까지 침투하여 정치선전장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대학은 무엇보다 모든 구성원들이 상호 신뢰의 기반위에서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무너지고 물리적 해결 방안이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하는 순간, 대학은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와 사명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과제일지라도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지하고 성실한 모습을 사회에 보여주어야만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본관 점거와 같은 해묵은 관행이 되풀이되고 원칙과 절차가 무시되는 상황에서는 마음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하는 대화가 불가능해집니다.
  연세를 사랑하고 연세의 미래에 대해 함께 걱정하는 일에는 학생, 교직원, 교수, 동문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학교를 진정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본관점거를 즉시 중단하고 학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연세의 주인은 우리 모두이며 소위 오너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 일부 학생들은 마치 학교가 사학자본의 이익을 옹호한다고 보는 구시대의 낡은 이념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학교를 적대시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터무니없는 생각이 존재하는 한 연세는 교육기관으로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적대감이 지배하는 곳에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대학은 지식만을 전달하는 일개 시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연세는 단순히 지식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신뢰와 믿음이 넘치는 위대한 교육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연세의 오랜 전통에 따라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성의있게 청취하고 꾸준히 대화하는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학생회의 여러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일차로 3월 9일 교무처장이 학생대표에게 설명한 바 있으며, 그 외의 관련 실·처에서도 진지하게 그 수용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과의 대화 창구는 항상 열려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열려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이번 사태로 학교의 행정업무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총장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학교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우리 모두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내야만 합니다. 교수님들도 열과 성을 다해 우리 학생들의 교육에 힘써 주시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으로 학생들을 성심껏 보살펴 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교직원 모두가 힘을 합해 친절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훌륭한 인재로 키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학교는 이번 사태에 즈음하여 교육기관으로서의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순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연세가 한층 발전하는 굳건한 토대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4월 4일
연세대학교
총장 정창영

댓글18

  • Favicon of http://php.chol.com/~yoo99101/tt/ 루시앨 2006.04.28 13:31

    우리가 자유롭게 대통령 XX새끼라는걸 말할 수 있기 위해서, 박종철 군과 이한열 군이 돌아가시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감옥에 가야했답니다. ^^;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4.28 13:35

      그건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꼭 이런식으로 해야만 하는 건가요?
      저는 수단의 정당성에 관해 궁금합니다.

      뭐..배부른 소리겠지만요^-^

  •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 미디어몹 2006.04.30 11:57

    HyperBlue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되었습니다.
    답글

  • 구름배 2006.04.30 18:20

    솔직히 이 글은 좀 생각이 없다는 판단이다.
    누구는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싶어서 했을까나,
    다른 효과 있는 방법이 잘 보이지 않으니
    그랬겠지.

    한걸음 떠나서 논평하기란 참 쉽다.
    대학 졸업한 지 10년이 지나서 등록금과는 상관 없는 인생이지만
    이 글은 좀 생각이 모자라 보인다.

    다른 효과 있는 길을 제시하시라, 그러면 그대 글에 박수를 치겠다.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5.01 01:00

      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참고하겠습니다. 공부도 덜 하고 아직은 골빈 1학년이니 할 수 없지요.

      하지만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무작정 이러는 건 옳은겁니까? 비단 이 불법점거 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총학이 재단이사회에도 '난입'했다고 합니다.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고 거기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피켓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구름배님 말씀처럼 '오죽했으면' 그랬겠습니까?

      그렇다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방법이든 쓰고 보는 것은 괜찮은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법, 예절 등 사회적으로 합의된 규칙들의 존재이유는 무엇입니까? 최소한의 규칙은 지켜가면서 의견표출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이걸로 논쟁하자면 끝도 없는 평행선만 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대안제시를 목적으로 글을 쓴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생각이 없거나 모자라다'고 보진 않는데요..?

      분명히 '혼란스럽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글 말미에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리플을 달아주시니 당황스럽네요.

      나이 30이 넘고 이성적으로 저보다 훨씬 완전하시다면 '구름배'님께서 더 이성적으로 해답을 제시해주시죠. 이렇게 '생각없니 모자라니'와 같은 직설적 표현으로 '어린 녀석'의 글을 평가절하 하시는 구름배님의 모습이..제 눈에는 훨씬 모자라고 생각없어 보이는군요.

      블로그를 잘 안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많다고 반말 찍찍갈기시는 걸 바라보고 있노라니..참 기본도 없으십니다^-^;누구들처럼. 기본 개념 탑재하고 오신다면 저도 박수쳐드리죠. 저는 '기본'없는 사람들이 제일 싫거든요^^

  • 수단의 정당성.. 2006.04.30 23:04

    수단의 정당성이라.. 학교측이 등록금 인상에 있어서 수단의 정당성을 지니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4.30 23:38

      학교 측이 학생측과 아무런 합의 없이 일을 추진한 점은 분명히 잘못되었고 시정되어야 합니다. 이번 부터라도 그러한 학교 측의 '암묵적 관행'을 깨야겠단 총학의 의지도 공감하는 바이구요.

      하지만...그렇다고 무조건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얼토당토 않은 비유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범죄로 대응해서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것 아닙니까?

      마땅한 대안없는 제 자신도 깝깝하긴 마찬가지랍니다.

  • 지나가다.. 2006.05.01 01:13

    이 글을 지나가듯 읽고 나서, 무엇이 요즘 학생들을 저렇게 나약하게 만들었을까 싶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하고 갑니다. 이미 대한민국의 대학 등록금은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대의를 저버린지 오래입니다. 본인은 1학년이라니 한학기 등록은 할만큼 넉넉할지 모르지만요, 어마어마한 대학등록금에 숨이 막혀 애시당초 대학입학은 꿈에도 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기회를 잡은 자의 여유로움으로 보면 참 어리석어보일지 모르지만요, 돈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고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과한 일이 아닙니다. 요즘 세대가 자신과 관련없는 일에 너무 무관심하고 몰인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폭력은 무조건 안된다는 묻지마식 폭력혐오주의는 여유로운자들의 한가한 생각일뿐입니다. 그렇다면 안중근의사나 윤봉길의사역시 과격 테러리스트일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당시 세계체제에서 그렇게 하지 않고는 독립운동을 할 수 없었죠. 지금 대학생의 점거역시 요지불통인 대학등록급 책정 시스템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는 한 거의 유일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지금 대학생 등록금의 12% 인상에 그렇게 여유롭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지금 사회에선 그보다 훨씬 적은 액수의 1% 에도 벌벌떨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5.01 17:57

      학교 측에서는 '가계곤란장학금'이라는 제도를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고..앞으로 더 혜택 폭을 넓힌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선배들 중에서도 '성적우수'로 장학금을 받는 사람 수는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죠...올해는 더 할 것이구요.. 학교 측은 계속 '돈 없어서 공부 못하는 사람은 없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연대 재단의 재력이나 추진능력을 볼 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새내기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믿고싶기도 하구요.)

      애초에 기회의 불평등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국한시키자면...수정되어야 마땅한 것이고,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 문제이기도 하고..하지만 이건 대학만 어떻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언급하셨나요? 저는 지금도 그분들이 활동하셨던 때와 시대적 상황이 같은지 묻고 싶습니다.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적어도, 꼭 '테러리스트'가 되어야만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시대는 아니잖습니까?

      자꾸 '여유로운 자'로만 몰아가시니 할 말은 없군요. 하지만, 저도 중산층이고, 부모님께서 등록금때문에 저한테 '못살겠니, 죽겠니'하십니다. 그렇지만 '합리적'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찬성합니다.(물론, 지금 12%가 합리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학교의 더 큰 발전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을 위해서는..꼭 필요하니깐요. 거기서 생기는 '플러스 알파'를 작성자님께서 언급하신 '극빈층 입학생'에게 나눠줄 수 있는 탄탄한 제도가 밑받침된다면... 상황은 좀 나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저희 학교의 경우 12%인상이 되어도 절대액수로 봤을 때는 다른 대학들과 비슷하거나 그래도 오히려 적습니다.

      대학입학 꿈을 못꾼다구요...? 우리나라 입시체제의 문제때문에 대학입학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단순히 등록금 무서워서 대학입학 못한다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아르바이트 몇개 씩 뛰고, 담당교수님께 '장학금 달라'며 애걸하고, 학점관리까지 엄청 열심히 해서 좋지 못한 집안형편에도 불구하고 힘들게나마 학교생활하는 선배도 주위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하루 끼니 때우기 힘들고, 굶주린 경우에는...대학이 아니라 국가가 구제해줘야겠죠.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기회의 불평등을 인정하고 더 많은 노력과 도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약하다'뇨? 과격하게 나가지 않으면 나약한 것입니까? 참 그 기준 한번 독특하군요. 뭐 제네레이션 갭으로 치부하면 될라나요?

  • 연대의 2006.05.01 01:49

    학교에 주장에 대한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믿는 글이라니.
    연세인으로 이글에 대한 저의 생각은 할말이 없다입니다.

    학교 학생인지도..의심스러울 정도로 학교에 이익주의에 대한 대변하는 글입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5.01 17:00

      제가 뭘 몰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선배들과 동기들은 대부분 제 의견에 동조하더군요. 설마 그들이 제게 거짓말을 하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학우들 간에도 많은 의견이 있다는 건 아시겠죠?

      '현수막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의견, 비판의견에 귀를 무조건 닫고 투쟁하려는 총학 때문에 쉬쉬하고 할 말 못하는 연세인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논지에서 벗어나긴 합니다만 중앙도서관 앞에서 앰프 연결한 마이크를 통해 투쟁의지를 불사르는 회장님을 향해 많은 '학구파(?)'학생들이 불만을 가졌지만 그 누구도 선뜻 '그만해!'라고는 못했다고 알고있구요..

      학교 측을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총학의 투쟁방법을 비판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석되는 것 같아보입니다.

      저도 이익주의를 대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히지만, 그렇게 해석하신다고 하니 글빨 안서는 저도 '할말이 없다'입니다.

      그리고 1학년 학생 맞답니다. 그렇게 치면 연세대 자유게시판에서 활동중인 고학번 선배들을 비롯하여 '의심스러운 학생'들이 제 주위에 한 두명이 아니네요..^-^

      아, 덧붙여 대체 제 글의 어느부분이 학교이익주의를 대변하는 대목인가요? 그저 총학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그렇게 보시진 않겠죠? 언어영역 점수가 그닥 최상위권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제 글이 제눈엔 잘 들어오지 않군요. 지적해주시면 참 감사하겠어요 학우님.

  • 음.. 2006.05.01 02:14

    적어도 이 글 밑에 달리는 댓글 분위기가 계속 이런 식이라면,
    한번 쯤은 자신의 논리가 어떠한 점에서 사람들에게 이런 반발을
    사게 하는지 생각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학교 등록금문제 관련해 대학교육연구소의 분석자료, 저희 학교의 문서로 공부도 했고 국회의원들을 만나보기도 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몇년째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년 연구끝에 나온 답은, 등록금인상은 부당하는 것입니다.

    등록금인상에 부당하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은 결코 당장 눈앞의 현실을 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아닐것입니다. 혹 그러할 것 같다면 함께 대화나눠보심이 어떨지. 연대 총회장님 학우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5.01 03:22

      안타깝게도 저에겐 그러한 '용기'가 없답니다^-^;; 저의 한정된 지식과 논리를 갖고 철저하게 논리와 관련 배경지식으로 무장된 회장님과 부딪쳐서 이야기 하는 것은 게임도 안될 것이구요...

      하여튼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직 뭘 모르는 1학년'의 글입니다. 그냥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총학의 투쟁방법이 그냥 제게 별로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요목조목 근거를 대가며 '이래서 옳아!'라며 설득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자료들은 입학 후 수도 없이 접해봤고....이제는 그냥 지금의 상황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등록금 인상 반대..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센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대체 센스있는 투쟁방법이 뭐냐?'라고 질문이 나오겠죠? 제 대답은 '나도 모른다.'입니다. 하지만, 총학이라는 단체 자체가 모든 연세 구성원을 대표하고, 대변한다는 점에서 그 방법에 대한 무수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민 끝에 나온 방법이 '본관 점거'라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자명한 것은...많은 수의 학생들이 이런 투쟁방법 앞에 환멸을 느끼거나, 지지를 철회하거나, 무관심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과대학 마다 돌아가면서 하는 본관점거도 차츰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구요...다시 말하면 포용에 실패한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현 총학에 대한 낮은 지지도로도 알 수 있구요.

      이외에는 제 글에 다른 '논리'는 없답니다.

      '학교 이익 대변'으로 해석하셔도 어쩔 수 없군요. 꼬투리 잡고 늘어지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깐요.

      그리고, 이건 연세대 학생들만의 이야기겠지만, 총학이 너무 지나치게 '이런 일'에 골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일 외에도 학생복지와 관련해서 등등 제반 처리해야할 일이 산더미인데 오직 '등록금'문제에만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열을 올리고, '투쟁'하니 많은 고학번 선배님들께서도 '일 잘했던' 예전 '비운동권 총학'과 비교하시며 많이들 안타까워하십니다. 모두가 내는 학생회비가 이런 '운동'에만 쏟아부어지니 어찌 가슴아프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은 이기적이라고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자기학교 다니면서 자기 이익 챙기려는 것은 사람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깐요.

      이번에 서울대는 비운동권이 총학회장으로 당선됐더군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많은 연세인들은 나중에 현 총학과 비교하기도 할꺼구요...

      어쨌든 몇몇 분이 제 논리의 부당성과 결론자체를 비판하시니깐...나름대로 생각은 더 해봐야겠습니다.

      그냥 두서 없이 머릿 속 생각을 뱉어낸건데 많은 분들이 심기가 불편하셨나봐요?! 블로그라는게 자기 생각 마구 뱉어내는 그런 곳 아닙니까? 신문기사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놈도 있구나'하시길..^-^

  • 지나가다.. 2006.05.01 03:36

    안중근 의사가 지내던 시대와 다르다고 했나요? 다르긴 다르죠 그래서 학생회는 총장실을 점거하는 것이고 안중근 의사는 이등박문을 사살한거죠. 같았다면 총장이 총에 맞았을테죠. 총장실 점거가 그렇게 끔찍한 테러쯤 된다고 생각하니 우스울 따름입니다. 하긴 저도 그나이때는 보수적인 세뇌교육에 찌들어 학생회를 못마땅하게만 봤지만, 나이를 먹다보니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 됩니다.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센스있는 투쟁 방법을 모르면 투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인데 투쟁은 센스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일구기면서 투쟁하는 것이 볼썽 사납다는 논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철없는 논리인지... 투쟁이란 절박함에서 나오는 것이고 센스고 스타일이고 생각할 겨를이 없는 거니까요.
    솔직히 12%에 대해 반발심이 없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경제적 절박함이 전혀 없다는 것에대한 반증같아 이야기해도 실감을 못할것 같습니다. 주변분들도 비슷하신지 같은 이야기를 한다니.. 하긴 연대가 부르조아 학교의 이미지가 무척 강하긴 합니다만..

    그렇지만 올해 노동자의 임금상승률을 한번 살펴보시면 자신들이 얼마나 철없는지 알 수 있을듯 합니다만.. 올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예상되는 임금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분보다도 낮거나 아얘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아신다면 아무리 형편이 절박하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텐데 그게 그렇게 쉬운건 아니죠.

    자신들이 내는 등록금을 가지고 운영하는 학교에서 학부모나 학생회가 운영위원회에 참여해서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대 감사할 권리조차 없다는 사실에 어떤 불합리함을 못느끼는가요?

    사실 대개의 사회인들이 님과같이 대학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에 적극적이지 못하거나 심지어 동조하는 학생들의 태도에 상당히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과보호에 소비성향만 심화되고 경제적 자립의식이 낮다는거죠. 지금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 대부분이 아마 직장다니시는 분들일겁니다. 돈버는게 얼마나 뼈아픈지 아시는 분들이죠. 부모님이요? 부모님은 자식학비에 대해선 싫은 소리 못합니다. 저희처럼 남이나 되니 직설적으로 말하는 거죠.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5.01 17:02

      본관 점거가 그저 우스운 일로 보이시나요? 이건 엄연한 테러입니다. 직장생활 하시느라 그저 뉴스와 매체로만 이런 소식 접하셔서 별로 와닿지 않으시는가봐요. 저는 학교생활 계속하면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거기서 짜장면 시켜먹고 놀고 하는데...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부르조아 이미지'운운하시는 걸 보니...역시 '지나가다'님 같은 분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항상 이런 개념 끌어들여서 깎아내리려 하시니...(전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롤레타리아보다는 차라리 부르조아가 되고 싶긴 해요^-^)

      뭐..말씀하신대로 제가 하루 먹고살기 힘든 그런 계층에 속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제가 속한 계층 속에서 생성된 논리에 충실한 것 뿐이구요.

      자꾸 이기적 속성이 드러나는 것 같아 뜨끔하긴하지만, 저는 '솔직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저의 회비와 많은 연세인의 회비를 이런 어쩌보면 선전식 활동에만 쏟아붓는게 화가 납니다. 네, 이건 분명 논점일탈이긴 하지만요...

      잘 아시겠지만 현 총학은 운동권이고 온통 학교를 시뻘건 글씨로 얼룩진 현수막과 돈들여 만든 특설무대, 그 밖에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 짙은 활동에 저의 돈을, 우리들의 돈을 들이붓고 있습니다.


      전 그게 싫습니다. 매우 싫어요.

  • 임준홍 2006.05.04 14:00

    본관점거가 테러라니 파리도 새요. 도대체 누가 죽고 다쳤는지 말씀해보시구려.
    등록금 12퍼센트 인상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는 모양인데 1년에 12퍼센트씩 5년을 오르면 76퍼센트 인상이 됩니다. 10년을 모르면 310퍼센트 인상이 되구요. 님이 30년 후에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면 30배가 넘는 등록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가 인상률을 5퍼센트라고 놓고 보아도 30년 후에 물가는 겨우 4.3배에 불과합니다.
    님과 님의 가까운 학우분들의 불평은 제겐 세대차이로 느껴집니다. 저는 대학 다니던 시절에 운동권은 아니었고 관심도 없었지만 운동하는 친구, 선배들을 존중했습니다. 그들때문에 최루탄도 먹었고 공연히 전경한테 터지기도 했지만 운동권 탓이라는 불평도 안했습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그보다 훨씬 더 혹독한 환경에서 공부했어야 할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님이 중고등학교 계실 적에 총학에 있던 선배들이 등록금 투쟁 하지 않았더라면 님의 부모님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등록금을 마련하셨어야 할 것입니다. 눈 앞의 불편에 휩쓸려서 마냥 비난만 퍼붓다가는 결국 님의 다음 세대가 그 댓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별로 상관없으시다면 할 수 없겠지요.
    답글

  • 임준홍 2006.05.04 14:07

    참, 첨언한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직장생활하느라 뉴스와 매체로만 이런 소식 접해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말에 어이가 없군요. 지금 직장생활하는 옛 대학생들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생각이나 해 보셨습니까?
    답글

    • Favicon of http://www.hyperblue.net/tt ::: Hyper Blue ::: 2006.05.05 14:13

      자꾸 사소한 개념으로 그러시는데요, 꼭 사람이 죽고 다쳐야 테러인가요? 저는 그러한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등록금이 매년 12%씩 오른다고 가정하신 것도 좀 극단적인 것 같네요. 매년 올리려고 학교 측이 발버둥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지만, 아마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총학 뿐만 아니라 학교 전학생이 다 함께 들고 일어나서 뒤집으려고 할껍니다.

      근데, 지금 저희학교의 분위기를 아시나요? 냉담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그들'에 대한 많은 학우들의 차가운 시선을 아십니까? 등록금 인하 및 인상 중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총학 스스로가 학생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다구요.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연세대학교라는 곳만 국한하여 말씀드리고 있으니깐요.

      등록금을 위해 투쟁한 수많은 선배들이 계셨기에 제가 이 정도의 돈을 내고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의견은 당연한 사실이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해가는데 '그들'은 변해가지 않는 것 같더군요. 이것은 비단 저 개인의 의견만은 아닙니다. 정 못믿겠으면 학교와서 여럿 잡고 질문이라도 해보십시오. 도통 못믿으시는 것 같으니 답답하군요.

      많은 학우들은 총학이 그저 '정치판'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데 동의합니다(특히 운동권일때 말이죠).
      그것을 위해 더 맹렬하게 투쟁하여 자신의 '업적'을 늘려가는 데에 힘쓴다고도 하구요. 이것은 사실과 거짓의 문제를 떠나서 많은 학우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이야기 되는 것들입니다. 준홍님께서 학교다니실 때도 그랬나요? 전 어려서 잘 모르겠네요.

      여튼, 총학은 변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비판에 귀막고 '저지르는' 방식은 학우들의 반발만 사거든요. 시대가 변했나요. 제네레이션 갭인가요.

      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동정하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군요.

      그리고, 이건 논점 일탈이고, 사견입니다만 대학 시절에 열심히 운동해서 투쟁했던 386 정치인들이 지금 정치판에 뛰어들어서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나요? 남들 머리싸매고 공부할 시간에 열심히 투쟁한 그들이 이 거대한 국가경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꾸려나갈 역량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역량이 있었다면, 지금같은 위기는...오긴 왔더라도 더 빨리 호전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요즘 국방쪽에서 개소리를 찍찍해대며 전형적인 386 정치인 티를 내는 임종인 의원 같은 사람들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노릇입니다.

      정치가 그 전보다 '상대적으로' 깨끗해지면 뭐합니까. 나머지가 에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