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1 실패는 찬란한 삶의 증거이다. (복자에게 <김금희 著>) http://www.yes24.com/Product/goods/92077827?art_bl=13013012 오랜만에 심금을 울리는 소설책을 만났다. 제주도 옆에 위치한 가상의 섬, '고고리섬'에서 유년시절을 잠깐 함께 한 친구들의 이야기가 작가가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듯한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 눈 앞에 펼쳐진다. "복자에게"라는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종교서적인가?' 란 생각을 했다. 천주교에서 '복자'란 교황청에서 성인으로 추대되기 전 단계인 분들을 일컫는다. 책에서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영초롱'과 제주의 어린시절을 함께 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친구의 이름으로 소개되지만, 작가도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이 내용 중에 소개되어 있긴 하다. 영초롱이 어렸을 때는 성당에 .. 2021.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