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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3

봄날 밤의 개소리 기동대와 전경대는 지방청 소속이고, 경력운용 또한 지방청에서 한다. 112 타격대는 경찰서 소속이고, 경력운용도 경찰서에서 한다. 방범순찰대는 경찰서 소속인데, 경력운용은 지방청에서 한다. 방순대도 경력운용을 경찰서에서 한다면, 타격대만큼 은혜로운 군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판타지성 상상을 해본다...*-_-* 그래봤자, 다 부질없는 것. 어서 마지막 외박이나 나가야지. 이젠 근무일수가 정말 열흘 정도 밖에 안남았어. 꿈만 같다. 하지만, 절대 꿈이 아니었으면. 2010. 4. 9.
[EOS 500D] 따뜻한 봄날의 연합진압훈련 제2탄!(사진多,스크롤주의^-^) 오늘도 일주일만에 연합진압훈련이 떨어졌다. 아침일찍 과천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수십대의 경찰버스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울청 소속 중대 뿐만 아니라 경기청 소속 중대들까지 모여들어서 주차장은 경찰버스 전시장을 방불케할 정도였다. 내 눈으로 대충 확인한 것만 60대 정도였으니...최소 20개 중대 이상이 모였다는 이야기. 여기저기서 각자 자기 중대만의 구호를 외치며 구보를 뛰고, 훈련을 하는 통에 좋게 말하면, 활기가 넘쳤다. 우리 중대는 며칠 후 있을 자체진압검열 준비에 비중을 많이 두고 오늘 훈련에 임했다. 승리의 카메라, 캐논 EOS 500D는 오늘도 여기저기에 찰칵찰칵 불을 뿜었다. 1주일 전과는 다르게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잠바도 벗고 가벼운 마음으로 훈련을 했다. 정말 오늘만큼은 봄이 온게 아닌가.. 2010. 3. 26.
봄이 오긴 왔구나. 봄이 오긴 왔나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 벚꽃이 휘날리진 않지만, 느낌만은 곧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애증의 용산. 용산참사와 그 후폭풍이 내게 용산을 악몽의 도시로 만들었다. 막상, 다 정리되니 다시 제 모습을 찾은듯 하다. 이촌역 근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근무하다가 쉴 때, 가끔 가서 놀러온 가족들과 커플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입대 전에, 누군가랑 똑같은 곳에 놀러가서 눈에 띄는 주변의 전의경을 보며, '여기에도 전의경이 근무하나?'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제는 안다. 근처에서 미8군 시설경비 근무중에 공원에 쉬러 온 대원들이란 것을. 내가 바라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가 된다는 경험은 참 이상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2008년 .. 201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