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1 꽃샘추위. 나태해진 나의 신경을 다시 곤두세워준 신선함. 아주아주 추운 날. 꽃샘 추위가 정말 오긴 왔나보다. 심심해서 대충 잠바하나 걸치고 밖에 나갔다가....맑은 콧물 질질 흘리면서 동사할 뻔 했다-_-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며칠 전에는 학교 지각해서 신촌역에서 부터 죽어라 뛰면서 땀으로 샤워를 했는데.. 날씨의 변화에 놀라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3월의 새내기 생활이 무르익어가며 조금씩 나태해져가는 요즘... 갑작스런 날씨 변화는 내게 정신적인 자극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삶에는, 특히 내 삶에는 자극이 필요하다. 적어도 어딘가에 안주하는 것은 내 삶의 발전을 저해한다. 잠깐, 근데 삶이란게 꼭 발전이 필요한거야? 삶의 발전의 궁극적 종착점은? 상투적이면서도 심오한 질문들이 뇌리를 스친다. 오늘은 어쨌든 절대 '나른한 오후'는 아니야... 2006.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