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용1 서울에 복무하는 전의경은 우울하다. 용산참사와 관련해서 경찰조직 내에 큰 파란이 일고, 그 폭풍의 결과로 김석기 前청장이 물러났다. 공석으로 남아있던 서울청장 자리에 한 마리의 용(龍)이 등장하셨나니....바로 주상용 치안정감이다.(치안정감은 경찰 내 두번째 계급. 말 그대로 경찰 No.2) 계급장에 큰 무궁화3개를 달고 서울치안유지의 총책임자가 되었다. 경찰조직의 가장 말단인 우리 전의경들에겐 역시 화젯거리가 되었다. "대체 어떤사람이래? 우리한테 잘 해줄까?" 청장의 말 한마디에 군생활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모두 알기 때문이다. 기대와 불안이 오가는 시기가 지나고 그가 자리를 잡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기대는 사라지고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엔 단순한 불안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두들 입에 "좆됐다."라는 말을 달고 다.. 2009.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