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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2

그렇게 또 8년이 흘렀다. # 35살 막바지의 나를 박제하다. 6개월 정도만 지나면 회사생활 9년차가 되고, 나중에 다시 회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해인 2021년 또한 곧 마침표를 찍게 된다. 땀에 온 몸이 흠뻑 젖은 채로 사무실에 출근해서 7시 5분에 인포맥스 모니터를 켜고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 영하의 날씨가 되었다. 누가 뭐래도 난 올해 참 열심히 살았다. 잘 살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열심히 살았노라고 가슴에 손을 얹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의 회사에 입사할 때 변변한 증명사진도 제대로 없이 학교에서 찍은 졸업사진으로 갈음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입사 후에 치른 모든 자격증 시험 및 회사 그룹웨어에 나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쓰였고, 그렇게 거의 8년의 시간이 흘렀다. 사진 속 내 모습.. 2021. 12. 24.
보람찬 크리스마스 이브....! "금일은 12월 24일 목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많은 정체가 예상되는 실질적인 연휴의 시작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불철주야 근무에 여념이 없으신 교통경찰여러분,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등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새벽6시반이 좀 안됐을 때,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상황실 무전망에서. 아침 러쉬아워근무의 시작을 알리던 아리따운 목소리의 어느 여경분 :)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시작한 하루 @매봉역 삼거리. 집에가는 날, D-130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200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