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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3

근 to the 황 - 만 9년간 근속한 굴지의 신재생에너지/석유화학 회사인 한화솔루션을 호기롭게 퇴사 후 굴지의 2차전지 제조사로 적을 옮김. - "Smart Energy Solution Provider" 에서 "Carbon to Green"로 바뀌었으니 나의 이직은 완벽히 친환경적이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지도 않음. - 한화에서 약간 공무원st.로 다니며 타성에 젖을무렵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채찍질과 같은 이직을 감행하자 워라밸도 똥망되고 이직 전에 비해 건강도 박살남. - 그렇지만 지금의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필요한 사람이 입사한 것이라고 스스로 자부함. (그렇다고 환손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아님.) - 한화에서 퇴사전에 마지막까지 권했던 'Generalist'로서의 길(어리를빗 탄탄대로?)을 거부하고, 'Sp.. 2023. 10. 10.
꿈이 없는 삶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오랜만에 회사 업무 관련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해방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지리멸렬한 야근과 고통스런 숫자/회계 분개 싸움으로 수명이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게 느껴지다가도 당장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이 조직에서 나 밖에 없다는 책임감으로 버티고 또 버틴다. 2주일 전에 드디어 만 7년을 꽉 채우고 8년차 회사원이 되었다. 조금씩 잠잠해지는듯 했던 코로나19 상황은 다시 전례없이 격해지고 있고, 나의 조직생활, 환율, 그 외 많은 것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백신도 맞았고, 이제는 조금씩 실마리가 보이는구나 싶다가 갑자기 급변한 상황은 이래저래 씁쓸함만 더 할뿐이다. 특별한 사교활동도 하지 않고, 집-회사 만 오가는 일상 속에서 다른 옵션을 고민해보기도 하고, 그간 잠시 소홀했던 혼자만의 취미활동.. 2021. 7. 18.
한국세무사회 주관 세무회계 2급 합격 정확히 2달 후인 7월 1일이 되면 취업한지, 그리고 지금의 회사에 입사한지 정확히 2년이 되는 날이다. 군대로 따지면 지금 말년 병장이겠지만, 회사에서의 내 상대적 위치는 아직 이병, 일병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작년 9월에 현재의 근무지인 울산에 발령이 났고 벌써 8개월을 꽉 채운 시간동안 울산사람으로서의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데, '자기개발'이라는 어휘는 더이상 나와는 상관없는듯한 생활을 계속해왔다. 회사에서는 계속 자기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업무와 자기개발을 병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 것이다. 어쨌거나 본사보다는 낮은 일상적 업무강도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어느 날,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입사 전에 재경관리사, IFRS관리사는 .. 201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