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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ot Chili Peppers

봄이 오긴 왔구나. 봄이 오긴 왔나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 벚꽃이 휘날리진 않지만, 느낌만은 곧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애증의 용산. 용산참사와 그 후폭풍이 내게 용산을 악몽의 도시로 만들었다. 막상, 다 정리되니 다시 제 모습을 찾은듯 하다. 이촌역 근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근무하다가 쉴 때, 가끔 가서 놀러온 가족들과 커플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입대 전에, 누군가랑 똑같은 곳에 놀러가서 눈에 띄는 주변의 전의경을 보며, '여기에도 전의경이 근무하나?'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제는 안다. 근처에서 미8군 시설경비 근무중에 공원에 쉬러 온 대원들이란 것을. 내가 바라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가 된다는 경험은 참 이상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2008년 .. 더보기
Red Hot Chili Peppers. 전설같은 밴드, Red Hot Chili Peppers. RHCP.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83년에 만들어진 funk, alternative 밴드. 감칠맛 나고 독특한 베이스, 기타, 드럼, 보컬의 조합으로 많은 아류밴드를 낳고 많은 이들에게 추앙받고, 영향을 끼치는 그룹이다. 좀 안타까운 일은 레드핫 형님들의 음악색깔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던 John Frusciante가 2009년에 탈퇴했다는 것.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던 것은 아니고, 그의 음악적 발전과 방향을 존중해서 다른 밴드 멤버들도 곱게 보내줬다고 한다. 내는 앨범 마다 평단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마약사건 등으로 저마다의 인생굴곡이 참 심한 밴드. 하늘과 땅을 오가는 굴곡진 인생이 모두의 귀를 즐겁게 하는 독특한 음악들을 만들어내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