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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의무경찰, 2008~2010

무료한 말년을 보내는 나의 자세

군인할인 50%를 받기 위해 전역휴가 전날 치는 토익시험을 신청해 놓긴 했는데, 책은 손에 잡히지 않을 뿐이고...내 블링블링 아이팟 터치에는 수 많은 드라마가 하나둘씩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을 뿐이고...

이제 2주일 정도 남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서 인터넷 서핑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드라마를 죄다 보기 시작했다.


:: 미국드라마 ::

1. 24(Twenty Four) - 시즌8

 - 입대 전부터 꾸준히 보온 내가 가장 사랑하는 미드. 어느덧 시즌8이라니...잭바우어 役인 Kiefer Sutherland는 늙지도 않는다.

2. 프린지(Fringe) - 시즌2

 - 2차휴가 나가서 시즌1부터 시작했음. 지적호기심을 자극해서 끊을 수가 없다.

3. 브이(V) - 시즌1

 - 채널CGV에서 '미드의 전설'이라고 광고하길래 시작했다. 역시나 중독됐다.

:: 한국드라마 ::

4. 신데렐라 언니
 
- 문근영 나온다고 해서 시작.



5. 검사 프린세스

 - 김소연 나온다고 해서 시작.



6. 개인의 취향

 -손예진 나온다고 해서 시작.





한번에 6개의 드라마를 보고있자니 잉여인간, 그 절정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근데 문제는, 제대 전까지 시간 보내려고 시작한 것들인데, 드라마들의 엔딩을 보려면 전역 후에도 계속 봐야한다는 것....

전역 후의 근면, 면학에 대한 나의 결심과 갈망은 첫단추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6개 드라마의 등장인물들 이름이 계속 헷갈리는 것은 2년동안 군대에서 퇴화한 내 뇌능력에 대한 방증이 아닐까.

잭 바우어(24)가 월터 비숍 박사(Fringe)의 도움을 받아 Visitor(V)들을 모두 물리쳤으면 하는 미드 짬뽕의 판타지가 자꾸 머리 한 구석에서 샘솟는다. 히죽히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