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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수험생, 2010~2012

현실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은 때.

by hyperblue 2010. 6. 24.

그래도 좌절금지 :)

일상생활에서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종종 쓰는 표현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때문에 망설일 때, 부모님이나 주위 친구들로부터 받은 조언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다가 강사님이 '여러분에게 현실을 알려주겠다'며 이 표현을 독특하게 해석하셨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었다.'는 것이 그 분의 말씀이다. 그리고 우리가 원래 주구장창 언어생활에 활용한 전자의 허구성(?)을 파헤치셨다. 강사님 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표현은 사회의 '가진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이 쉽사리 자신에게 맡겨진 일 등을 포기해서 이 사회의 계층구조 등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만든 말이란 것이다.

오...듣자하니 정말 그럴싸 했다. 갑자기 일순간에 '가지지 못한 자'들이 '너무 늦었다. 이제 신세고치기는 글렀다'며 자신들의 생업을 중단한다면 이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가진 자들의 기득권 또한 위협받게 될 것이다.

결론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것이 냉혹한 현실이고, 후일에 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미루거나 망설이지 말고 당장 해야한다는 것. 내가 가진 자인지 그렇지 않은 자인지에 대한 부수적인 판단은 접어두고서라도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자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허무맹랑한 사탕발림, 시기를 놓친 자들의 자기위안, 셀프-면죄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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