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의 간밤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으나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을 자극하면서 국채금리는 진정되지 않고 상승하였고,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사실, 그의 최근 발언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도 없습니다.(낮은 기준금리 장기간 유지, 테이퍼링 우려는 시장의 기우) 단지 시장의 기대치가 계속 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극심한 변동성 구간을 통과하고 있으며, 3월 중순이(3/14 美 부양책 상원 통과 예상 시한, 3/16~17 美 FOMC) 현 흐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 전 거래일(3월 4일) 서울환시
□ 거래 동향
○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간밤 美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 대비 6.70원 오른 1,127.00원에 개장했으며, 장중 1,129원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네고물량에 상단이 막혔음. 하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오전의 낙폭을 점차 축소하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1,120원대로 레벨을 낮췄고, 전일 종가대비 4.80원 상승한 1,125.10원에 장을 마쳤음.
-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기고를 통해 중국 정부가 사회융자총량(TSF) 증가율 목표치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대체로 일치시킬 것이라면서 유동성 축소와 긴축적 거시 건전성 규제 규칙, 국채 발행 감소와 지속적인 그림자 신용 억제를 통해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그는 중국이 올해 가을께 레포 금리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를 5bp 인상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경기 회복세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견조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음. 왕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중국 정부가 부동산 관련 신용과 규제가 덜한 온라인 대출, 플랫폼 형태의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반독점 캠페인과 관련해서는 강경한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고, '유연하고, 적절한' 정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음.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24명 (국내: 401명) 발생한 것으로 발표함.
□ 거래 지표
○ 당일 종가: 1,125.10 (고가: 1,128.80 저가: 1,123.60) / 전일 종가: 1,120.30
○ 3/5 매매기준율: 1,126.20원 / 거래량: 약 89.5억불
○ 韓 코스피: 3,043.49 (▼ 1.28%), 韓 코스닥: 926.20 (▼ 0.49%)
○ 日 닛케이: 28,930.11 (▼ 2.13%), 中 상해종합: 3,503.49 (▼ 2.05%)
2. 뉴욕환시
□ 거래동향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파월 美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美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뉴욕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가 예상과 달리 4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하면서 폭등했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美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인덱스 기준 3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임.
- 파월 美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4일 월스트리트저널의 고용 서밋 행사 대담에서 "국채금리 급등은 주목할만하고(notable),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caught my eye)"고 말했음. 최근의 금리 급등이 '눈길을 끈다'며 제한적인 우려를 표한 것. 파월 의장은 경제의 재개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가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음. 최근까지 금리 상승은 경제 전망의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던 것과는 다소 온도 차이가 나는 발언으로 시장은 해석했음.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상승에 대해 명확한 우려를 전달하지는 않았으며, 시장 일각에서 기대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금리 상승에 맞선 대응책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힌트는 주지 않았음.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실망감이 표출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함. 美 국채 10년물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5%대 중반까지 급등했고, 주요지수도 급락세를 보임.
□ NDF 달러∙원 최종호가: 1,130.55원
○ 유로/달러: 1.19703 (▼ 0.75%), 달러/엔: 107.886 (▲ 0.85%)
○ 달러인덱스: 91.609 (▲ 0.71%), 美 10Y 국채금리: 1.547% (▲ 0.068%)
○ CRS 3Y Mid: 0.190% (▲ 0.010%) / 3M Libor 금리: 0.18% (▼ 0.01%)
○ 다우: 30,924.14 (▼ 1.11%), S&P: 3,768.47 (▼ 1.34%), 나스닥: 12,723.47 (▼ 2.11%)
○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3.83 (▲ 4.2%)
□ 거래 전망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지속이 전망됨에 따라 1,130원대로 갭업 출발하여 국내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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