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1 우리는 '완전한 고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책 '마션'을 읽고. #1. 기다리던 토요일- 직장인은 누구나 기다리는 토요일이겠지만 어제였던 지난 토요일은 왠지 더 간절하게 기다렸다. 금요일을 회사에서 불태웠기 때문이다. 서울 본사에 있을 때처럼 밤늦게까지 야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연말정산과 1월 회계결산 등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에 온종일 시끄럽게 울리는 내선전화와 사내메신저 대화창, 보기만해도 징그러운 서류더미에 시달렸다. 진정한 본게임은 월요일인 내일부터이기에 이 글을 써내려가는 지금,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어쨌거나 기다리던 토요일이 되었는데 나란 인간은 한치의 예상에도 벗어나지 않고 무기력하게 원룸의 침대위를 가수면 상태로 뒹굴거렸다. 그러다가 문득 '이러면 안돼'라는 마음의 울림이 전해지며 쳐다본 책상쪽에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2016.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