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1 아프간 인질 석방.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것. 드디어 길고 긴 탈레반과의 줄다리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아니, 사실상 끝났다. 방금 전에 생존한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었다는 속보가 TV와 인터넷뉴스 등을 통해 타전됐다. 일단 기뻤다. 사람 목숨은 그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는 것. 비록 모두가 살아나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무엇이 남은 것일까. 이들도 '자신들의 처지'를 잘 알기 때문에 꽃목걸이 목에 걸며 금의환향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냥 '소중한 목숨 살렸네'하고 끝내기엔 여론이 만만치가 않다. 일단, 이번 사건은 개신교에 대한 일반 국민의 증폭된 반감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몇몇 개신교 단체에서 그동안 일삼아온 무분별한 선교활동에 여러 사람이 거부감을 느껴왔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 2007.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