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프다1 잊지못할 밤, 그리고 다짐. 아마 평생을 가도 잊지 못할 끔찍한 밤이었다. 다신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내가 하기 싫다고 안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마냥 두렵다. 왜 이제야 해보는 걸까. 예전에는 군복무 중이어서 하지 못했던 그 일을 이제와서 직접 해보니 정말 끔찍하다. 혼자 살다보니 자꾸 쓸데없는 청승만 늘어가는 것 같기도... '청승'이라고 치부하기엔 참 아팠다. 이래서 인간은 홀로 살면, 홀로 있으면 안되는가 싶기도 하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내가 감수한 리스크인데 바보같이 난 참 쿨하지 못하다. 쿨하지 못해 미안하다. 애써 쿨한 척 하려하지만 쿨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10일 후 또 의미없이 지나가는 올해 시험이 끝나면 나머지 것들도 어서 정리해야겠다. 그렇게 의미없이 쳐박아두었던 모든 것들이 모두 내.. 2012.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