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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수험생, 2010~2012

신촌 YES리그(?), 나는 죄인이었다, 중간고사 안녕 :(

서강대학교 도서관

우리 집에서는 서강대학교 도서관이 정말 가깝다. 거짓말 안하고 걸어서 넉넉잡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근데 우리학교 도서관은 우리집에서 천천히 걸으면 20분에서 30분 사이에 도착한다.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편입하고 싶다고 툴툴거리기도 다반사.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응?)

요즘에는 일요일에 서강대학교內 이냐시오관에 위치한 성당 주일미사도 참석하는데, 이왕 이렇게 여건이 좋은 김에 여기서 공부까지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니 답답했더랬다. 물론, 등록금도 서강대에 안내면서 이러는게 약간 도둑놈 심보라는 것도 알고있다. 고민하다가 서강대학교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우연히 찾았고, 위와 관련된 질문글을 방명록에 남겼더니 올렸더니 관리자분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도서관 사서입니다.

연세대학교 학생이시라면 학생증만 가지고 우리도서관뿐 아니라, 홍대, 이화여대 도서관에도 출입이 가능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도서관 내 서가가 있는 곳에 들어오셔서 자료를 찾으시거나, 공부를 하실 수도 있으세요^^
단, 일반열람실의 경우 서강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시스템으로 좌석을 관리하기 때문에 이용이 불가능하시구요.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타대생의 경우 공부할 때 전용으로 쓰는 일반열람실은 이용하지 못하고, 서가가 있는 곳에서 자료 열람 및 공부가 가능하다는 답변이다. 실제로 되는지는 한번 해보고 다시 포스팅해야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1학년 때(2006년) 학교 중앙도서관 이용 오리엔테이션에서 위와 비슷한 내용을 들은 기억이 있긴 하다. 우리학교 도서관 외에도 소위 YES리그(Yonsei[연세대], Ewha[이화여대], Sogang[서강대]) 중앙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가능 하다는 것이 었다. 위의 답변을 보니 이제 홍대도 가능한가보다.

대충 이렇게 생겼다.

한창 막장 캠퍼스라이프를 즐기던 2학년(2007년) 때, 학업에 정진하기 보다는 친한 친구들과 학교 및 신촌 곳곳에서 온갖 객기를 다 부리며 하루하루 살았다. 어느 날 우리 패거리 중 한 명이 "야, 우리 학교잠바 입고 이대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보자!"라고 상상도 못할 미친 제안을 했고, 결국 고심(?)끝에 '도전하는 지성은 아름답다'며 늠름하게 '그 곳'을 향했다.

이대 중앙도서관에 당도하기 한 5분 전 부터 자신들의 캠퍼스를 활보하는 옆 학교 찌질이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곤 도서관에 도착해서 난 출입구에 우리학교 학생증을 조심스레, 쓰윽쓰윽 문질렀다.

근데 출입구에는 어떠한 미동도 없었다. 당황하고 있던 그 순간, 옆에 계시던 관리자 분이 도서관 출입의사를 재차 물었고, 난 "아니요!"라고 대답하곤 쏜살같이 다시 우리학교 동문(東門)을 향해 부리나케 뛰어왔다.

1학년('06) 11月

아......다시 회상해도 웃기는 이야기지만, 더 한 것도 꿈꿨다. 위의 복장으로 이대 캠퍼스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자장면을 시켜 먹는 것이었다. 

요즘은 불가능하지만, 2006~2007년에는 학교 캠퍼스 여기저기에 펼쳐진 드넓은 풀밭에서 술도 먹고, 식사도 시켜먹고, 누워서 구름이 동동 떠가는 하늘도 보고 재미있게 살았다.(연세춘추 관계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학교신문도 많이 이용함) 어쨌든 이것 역시 당시 '막장 패거리'의 도전 항목에 올라갔었지만, 주축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다. 다시 생각해보면 포기하길 잘 한 것 같다.(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해봤다는 다른 선배들의 무용담을 듣고 시도하려고 한듯도...)

잉,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이왕 이렇게 된거.........

오늘 2010년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이번 고사기간에 시험을 본 전공과목은 총 3개. 중급회계(I), 원가회계, 경영정보시스템(MIS). 기분은 영, 매우, 굉장히 찝찝하다. 공부를 열심히 안한 것 같다. 다들 군 전역 후 복학 첫 학기는 기본으로 평점 4.0(A0) 찍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던데.

나랑은 조금 상관이 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 나에겐 기말고사가 있어....^^*

어쨌거나, 위의 정보를 모르는 연대-이대-서강대-홍대 재학생들은 위 정보를 참고하여 보다 쾌적한 학교생활 하시길. 근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 포스팅 내맘대로 요약


ㄱ.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재학생들은 학교 중앙도서관 간의 협약(?)이 있으므로 위 학교 중앙도서관을 이용할 시 학생증만 지참하면 OK.(일반열람실은 불가능한듯)

ㄴ. 옆 학교의 미친X들 때문에 가끔 눈을 찌푸리는 이대생 여러분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그럴게요.

ㄷ. 중간고사........안녕. 난 복학하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