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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대학생, 2006~2008

너와 너희들에게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근데 난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다.
너의 존재가 내 가치를 일깨워준다는 것.
이래서 사람은 혼자일 수도, 혼자여서도 안되나보다.
미천한 내 가치는 너로 인해 재평가된다.
타인의 평가와 비난과 멸시와 조소 따위는 두렵지 않다.
난 이미 오래 전부터 그래왔었다.
당신은 그 존재자체로서 나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
언제부턴가 그래왔다.
그리고 조금씩 다가온다. 나와 당신을 시험할 숱한 고난의 시간이.
두렵다. 아니, 두렵지 않다.
난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이 싸움의 이유도 바로 당신.
당신은 이미 내 안에 너무 커져버렸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의경, 남자, 아들이 되고 싶다.
또한 당신들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싶다.

D-40.

항상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너, 그리고 너희들 모두.

- 척박한 내 삶을 밝혀주는 당신과 모든 이에게.

태그

  • 전의경은 말야. 2010.04.25 23:31

    존재 자체가 정부의 개지. 그나마 전경 애들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끌려간 애들이니 불쌍하지만, 의경은 좀 편하게 지내볼라고 잔대가리 굴린 썩어빠진 것들이지. 차라리 공익을 갈 것이지.

    • 뭔가착각하시는데요 2010.04.26 01:45

      저는 이제곧 7월에 의경으로 입대하는 예비의경인데요. 의경이 편해서 가는것도 아니고 편하다고 알고있지도 않아요. 그리고 의경 4급도 지원가능하지만 신검 1급에서 3급나온사람들이 가는겁니다. 공익가고싶어도 못가요. 제발 제대로 뭘좀 알고 비난하세요. 말같지도 않은 말하시지 마시구요.

    • 전의경은 말야. 2010.04.26 01:49

      어디서 개 한 마리가 짖어대누. 의경 쓰레기 놈들.

    • Favicon of https://www.hyperblue.net hyperblue 2010.04.26 09:27 신고

      죄송하지만.. 다음 아고라 같은데선 우리가 개겠지만, 여기선 당신이 무식한 개야.

      나도 편한 공익을 갈 수 있으면 공익을 갔지. 미쳤다고 여기 왔겠어. 4급이 안나오니깐 못가서 여기왔지. 그리고 군생활 편하게 하고 싶은건 입대예정자라면 누구나 다 똑같은거 아닌가? 특전사니 해병대 수색대니 누구나 빡세다고 인정하는 거 하거나, 네가 다 해보지 않았으면 편하니 빡세니 왈가왈부하지마. 꼭 군대 여기저기 두세번 갔다온거처럼 이거저거 비교하는 놈들 보면 웃기지도 않아. 군대는 말야, 자기가 있는데가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고 빡센 곳이야.

      전의경이 정부의 개니 뭐니 따지면 국방부 애들도 다 똑같다. 정부라는 명령주체의 지휘에 따라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복종해야하니깐. 나머지 군대는 정부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움직이냐? 전의경은 정부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을 집회시위 현장에서 맞서야 한다는게 좀 좆같은거지, 공익이고 뭐고 군바리란거 자체가 다 국가의 개야. 전의경들이 안하면 개구리군복입는 일반 군바리가 총들고 나와서 시위진압할래? 누군가가 해야하는걸 하는거일 뿐이다. 날 비롯한 대부분의 의경들, 지원자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국가의 개'가 되길 자원하는거지.

      예전에 말야, '촛불집회 못막겠다'며 발끈한 중랑경찰서 방범순찰대 '이길준'씨는 그런 면에서 말도 안되는 짓을 한거지. 지나가는 개도, '의경은 시위진압한다'는걸 아는 마당에 '난 시위진압하는지 몰랐다. 하기싫다'면서 양심선언이니 뭐니 말도안되는 퍼포먼스한거니깐.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

      어쨌든, 어디 어설프게 집회나가서 깝죽대다가 의경들 방패질에 얻어터진 운동권 대학생인지, 고삐리시절에 방범도는 애들한테 담배를 뜯겼는지, 교통의경한테 재수없게 딱지떼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댓글은 네 싸이 다이어리에 쓰면서 동의를 구하고 자위해. 여긴 내 블로그니깐 나의 자위를 위한 공간이야.

      며칠 후 부터 날 풀리고, 늘 연례행사처럼 있는 클래식한 껀덕지들이 넘쳐나니 또 광화문이랑 시청광장 등지에서 으쌰으쌰 할꺼 같은데, 난 뭐 내일모레 제대하니깐 상관없지만, 독기오른 후배들한테 열 좀 뻗칠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네가 집밖에 잘 안나가는, 아프리카 생방송보면서 발끈하는 키보드워리어라면 문제가 달라지지만.

      참고로 당신같은 부류의 인간들이 보기에 '인터넷 개장'인 곳을 소개. 시간나면 여기가서 똑같이 글쓰고 따져봐.

      - 디씨인사이드 경찰갤러리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olice

      아직 환절기인데 감기조심하렴.
      그리고 다 알고보면 네 친구, 형, 동생, 선배, 후배들이다. 편하려고 지원했든 어쨌든 비율적으로 에어컨, 히터바람 맞으면서 꿀빠는 애들은 극소수이고, 하루종일 길거리 뛰어다니면서 고생 좆빠지게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니깐 너무 개새끼니 뭐니 하면서 몰아세우지마. 사회의 워낙 삐딱한 시선때문에 의경이란 자신의 존재자체에 대한, 자기 중대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면 군생활 못하는 불쌍한 애들이야. 제아무리 편하려고 자원했든 어쨌든, 뒷돈주고 군대빼는 윗대가리들 자식들보단 훨씬 낫지 않냐?

      아님 말고^^

      난 군생활하면서 가장 후회되는게, 작년 7월에 시청근처 장애인 집회 때 폭우는 미친듯이 퍼붓는데 너무 화나고 힘들어서 전속력으로 나한테 달려오는 장애인 전동휠체어를 방패로 살짝 찍은거다. 그 모습 목격한 장애인 활동보조인들한테, 개새끼야 뭔새끼야 전경새끼 사람잡네 어쩌네 욕 오질나게 먹었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내 의경생활의 가장 큰 오점. 그거말곤 사회적 비난을 살만한, 의경이 아닌 '의견(犬)'같은 행동을 안했다는 데엔 떳떳함.

      아...대체 뭔소릴 하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