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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대학생, 2006~2008

전의경에게는 인권이 없다. (입대 D-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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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는 그냥 '시위'로 변모하고 있고('변질'이라는 말을 쓰면 또 우르르 달려들겠지.), '쇠고기 수입 반대'구호는 '이명박 나가죽어라'로 反정부구호로 변해버렸다.

'일단은 듣는척이고 뭐고 개무시로 일관하자'는 이명박 정부와 '우리 말 안듣는 당신같은 대통령 필요없다'라고 으르렁대는 집단 사이에 껴서 진퇴양난의 처지에 있는 집단이 있다. 바로 요즘 인터넷에서 쉴새없이 입에 오르내리는 '전의경'이다.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합리성'이라는 것을 본래 좀처럼 찾기 힘든 인터넷 게시판 등은 쌍욕과 입에 담기 힘든 문구들로 물들고 있다. 소위 '폭력경찰'로 그들과 대치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매도하고, 그들의 신상정보를 마구 캐내서 유포하고, '이 사람이 시민들을 때렸다'며 마녀사냥식으로 희생양을 재생산하고 있다.

시위대와 대치하는 집단은 모두 인터넷 상으로 '전경'이라고 불리며 '폭력과 오만의 인간 이하 집단'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쌍한 집단'이었다가 그들의 방패와 강경진압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연과 사진이 유포되면서 '에미, 애비도 없는 호로새끼들'로 전락하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그들 대부분은 전경이 아닌 의경이다. 전경은 자의와 상관없이 훈련소에서 차출된 '작전전투경찰순경'의 준말이고, 의경은 자원입대한 '의무전투경찰순경'의 준말이다. 현재 시위진압을 위해 동원된 집단은 대부분 의경이며 일부는 전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쨌든, 대부분의 인터넷 여론이 '전의경 타도'로 흘러가는 시점에서 의경입대를 24일 놔둔 입장에서, 전의경 친구들과 선배들을 둔 입장에서, 그들을 위한 變을 해볼까 한다.

사실, 지금 현역 복무하며 시위진압에 동원된 전의경은 이런 글조차 쓸 시간이 거의 없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시위현장 때문에 그들의 복무 강도는 더욱더 가혹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위에 나선 많은 사람들은 방패와 헬멧, 진압복 등으로 무장한채 그들과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을 마치 '체력만땅의 무자비한 몬스터'인양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더운 헬멧과 진압복 속에 비오듯이 흐르는 전의경의 땀과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고 머릿속으로 수도 없이 되뇌일 모습에 대해서는 이해하려 하지 도, 상상하려 하지도 않는다.

인터넷에는 전의경이 휘두른 방패에 희생당해 피를 흘리는 어린 여고생, 여대생의 모습, 예비군복을 입고 전의경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살수차의 물에 맞아 실명위기에 있다는 사람의 사연이 빠른 속도로 유포된다. 이 사진은 조금이나마 동정의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 마저 전의경에게 고개를 돌리게 하며 적개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전의경들은 이런 인터넷 여론 속에서 변호의 기회를 가질 시간도 없이 그저 방패만 들고 살인적인 스케쥴 속에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나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시위 현장에 나와 정부에 대한 전의를, 그들 앞에 선 전의경에 대한 전의를 불태울 것이다. 하지만 전의경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시간마저 없다. 몇날 몇일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지쳐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의경들은 비무장 시위대를 방패와 군홧발로 제압한다'고 분노한다. 그리고 여러 사진 등에서 드러난 폭력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모든 전의경에 대한 평가절하와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은 옳은 일일까.

그들이 '쇠파이프도, 화염병'도 없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그 '비무장 시위대'는 전의경에게 떳떳하기만 할까. 그들중 몇몇도 대치 중인 전의경에게 침을 뱉고 조롱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여론은 '그들은 극소수일뿐이며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법'이라고 한다. 왜 그런 평가 잣대는 전의경에겐 적용되지 않는 걸까. 그들은 생각도, 인권도 존중되지 않는 한낱 군인이니깐?

전의경은 시위진압에 능숙하도록 고도로 훈련된 병력이기 이전에 나와 비슷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다. 시급 몇백원대의 군인이란 말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방패 등의 진압용구가 쥐어져 있다. 반면에 시위대는 모두들 자랑스럽게 얘기하듯 '비무장'으로 거대한 규모로 다가와서 위협하는데, 그 상황에서 전의경들이 받을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선 아무도 이해 못하는 것일까.

'비무장인 시위대는 보호장구로 무장한 전의경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는 이들이여- 잠시만 입장을 바꿔 자신이 방패를 들고 바로 앞의 전의경 대열 속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정신은 혼미한데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있다. 뒤에서는 '뚫리면 죽는다'고 하는 상관의 명령, 바로 앞에서는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비롯한 다양한 문구를 하나되어 외치며 그 광경 자체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시위대 사이에서 당신들은 평정을 유지하며 자신들에 대한 위협행위가 펼쳐져도 방패만 들고 묵묵히 서있을 자신이 있는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 힘 없는 여고생, 무기 없는 예비역...'등등의 시위대를 구성한 개개인을 말하기 전에 그 거대한 집단 자체가 코 앞에 서있는 전의경에게는 위협이다. 물론, 이 말이 전의경의 폭력을 정당화, 합리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난 자신 있다. 난 너희같진 않을꺼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여- 시위대와 대치하는 모든 전의경들 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방패를 마구 휘두르는 사람들이 아니다. 왜 거기에 대해선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일까.


'공공의 적'을 만들 수록 집단은 단합하기 쉬워진다. 집단 심리적인 측면에서 당연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보다는 바로 앞에서 그들을 가로막는 전의경을 '뿔달린 괴물'로 만들어버리는게 집에서 인터넷만 하던 사람들을 현장으로 끌어내기도, 시위대를 더 불타게 하는 데도 쉬울 것이다.

'너희도 국민의 일원이니 상부에 저항하라'고 남의 일이니 쉽게 말하는 몇몇 사람들에겐 대꾸의 가치가 없다고 본다.

이렇게..전의경은 이번 시위의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어 가고 있다.

좀 더 생각해보면, 이런 시위 진압을 시급 몇백원의 나 또래 의무병이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많은 이들이 말하듯 경찰이기 이전에 치기 어린 젊은이들이니 더욱더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애초에 징병제 자체가 거의 없으니 이런 시위진압도 일선의 경찰 직원들이 담당한다.

전의경은 참 불쌍한 존재이다. 시위 현장에서 전의경이 사고를 치면 경찰상부조직은 '경찰의 일원이기 이전에 의무병으로 소집된 뭣모르는 젊은이들'로 치부하며 외면하고, 시위대를 비롯한 외부인들은 '폭력경찰의 앞잡이'로 취급한다. 병역 구성상으로도 소수 집단이기에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늘 이런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의경제도 폐지'가 이슈화 됐지만, 그들이 빠짐으로서 생기는 인력공백을 현재의 경찰 예산과 인력으로 메꿀 수 없기에 그들은 늘 그 자리에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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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항쟁 중 하나인 연대사태에서 죽은 노수석과 이한열 등은 열사로 불리며 민주화의 투사가 되었지만, 종합관 앞에서 돌에 맞아 죽은 김종희 이경 등은 아무도 모르는, 그저 모두에게 잊혀진 여러 희생자 중 한 명이 되었다.

잠깐 화제를 돌려, 시위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시위의 방향성 또한 변모하는 것도 걱정스럽다. 그 어느 나라 경찰이 자국의 국군통수권자가 있는 청와대로 시위대가 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겠는가. 시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의문을 제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소수의 집단이기에 더더욱 힘이 없는 전의경. 물리적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가혹한 매질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을 마녀사냥으로 즉결심판하려는 사람들, 이것을 빌미로 집단 자체를 깎아내리고 폄하하는 사람들은 참 야속하기 그지없다.

아마 요즘의 인터넷 여론을 볼 때, 이 글은 '폭력 전의경을 옹호하는 글'로 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하지만 내가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폭력을 자유롭게 휘두를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인간다울 수 있는 권리'이다.

쇠고기수입 문제를 시발점으로 민영화, 대운하 등등 더 큰 난제가 산적한 것을 보아하니 내가 입대 후 자대배치를 받는 8월 초 쯤엔 지금 시점에서는 상상도 못할 헬게이트가 열릴 것만 같다.

여러 주변 상황, 복학시기, 경찰조직에 어릴 때 부터 약간의 관심 등이 있었기에 선택하게 된 의경 입대.
요즘 세상 상황 때문에 주변인들은 입대취소를 권유하지만 그럴 마음은 없다. 내가 맞딱드릴 상황과 처지가 벌써부터 측은하게 느껴지기에 미래의 나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화를 내야할 대상도, 시위대가 맞서 싸워야하는 것도 현 정부이다. 전의경이 시위대에게 적개심을 품고, 시위대가 전의경에게 적개심을 품고 서로 'vs 구도'로 가는 것은 정말 '그들의 의도에 놀아나는 꼴'이 될 것이다.

독단적 리더쉽의 귀막은 대통령 때문에 전의경으로 복무하는 젊은이들과 무작정 거리에 나온 힘없는 이들이 다 함께 고통받고 있다. 어서 빨리 그들이 귀를 열고 잠시만이라도 '진 척'이라도 했으면 한다.


심신이 지친 상태였든, 어떻든 일부 전의경의 폭력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정의를 위하는 것이든, 어떻든 일부 시위대의 폭력행위 또한 정당화 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집중해야할 것은 말 안듣는 정부 vs 국민 이지, '시위대 vs 전의경'이 아니다.
하루 빨리 사태가 수습되고, 이 험악한 인터넷여론도 좀 가라앉았으면 싶다.

궁극적으로는 '전의경 제도'도 어떤 식으로든 개선되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가까운 미래에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시위대를 응원하기에,
난 소수라서 더 측은한 현역 전의경들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네고 싶다.



우스갯소리로 여기저기 들려오는,

"육해공군이 열심히 복무하면 나라를 잘 지키는 것이고,
전의경은 열심히 복무하면 정부의 개가 되는 것이다."

라는 말... 가슴이 아프다.

P.S. 글을 곡해하여 '폭력 전의경에 대한 옹호'혹은 '전의경 폭력행위의 정당화'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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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노사랑 2008.06.16 12:25

    군대란게 그런건데 뭘어쩌라는 건지
    인권? 군대에 그런게 있음? 전투경찰? 당연히 인권이 없지
    넘 당연한걸 찾으려고 하지맙시다. 차라리 전의경 페지에 혈안을 올리지 전 의경을 안쓰러워 해봤자 어쩌라고? 나도 군복무 하면서 느낀건데 전의경이니 그냥 참아야 한다. 참아

    • hyperblue.net 2008.06.16 18:41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굉장히 오래 전에 전역하셨나봐요? 제가 아는 '현역 군인'들은, 그리고 현재 육군대령이신 친척께서도 요즘 군대의 '인권증진상태'에 대해 입이 닳도록 얘기하시고, 그것이 말뿐인 것이 아니란걸 여러 사람들을 통해 전해듣고있습니다. 그들이 모두 제게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군인에겐 인권이 없다라...요즘은 육해공군 모두 조금씩 '겉으로라도 인권증진'하는 분위기인데, 전의경도 좀 그래야하지 않겠습니까..?

  • BlogIcon 강정 2008.06.16 12:31

    어떻게 유모차를 끌고있는 어머니들이 무서워 보일수 있나요?
    어떻게 여고생이 무섭게 보일수있죠?
    (예비군복 입은 사람은 그럴수도 있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것 자체가 위협이라고요? 그렇다면 집회나 시위는 일절 허용하진 말자는 말인가요? 혹시 앞으로 의경이 되실꺼라서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가요?

    시위대가 욕하는것과 관련해서는 ...뭐...솔직히 잘못이지요... 사실...그 욕은 전경들에게 향한것이라기 보다는 부당한 공권력에게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게 맞는것이겠지만 말이죠. 가두행진이 처음있었던 날 (처음으로 충돌한 날이기도 하지요.) 시위대의 욕은 분명 전의경들을 향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날 이후의 상황은 전혀 달랐지만서도...

    저도 촛불시위 나가서 전경들에게 맞아 봤습니다만...전 욕도 한번 안하고 반말도 해본적 없는데 옆에서 흥분한 사람 말리는 도중에 방패로 얼굴을 가격하더군요. 뻔히 말리고있는거 보면서, 심지어 안경까지 끼고있는 상태였는데 말이죠. 얼굴을...그리고 끌려나오면서 전경무리 속에 들어갔을때의 경험은... 말로 다 못합니다. 그냥 집단구타죠...날라오는 주먹이 한두 놈이 아니거든요...위에서 아래에서...앞에서 뒤에서... 그들을 일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죠.그 속에 한번 들어 갔다 나오면 전의경에 대한 분노가 왜 그렇게 커지는가를 알수있을 겁니다. 솔직히 친구들 중에 전의경 나온 친구들과도 서먹해질 정도니까요...내 친구도 그렇게 사람을 때렸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거든요...

    얼마후면 의경으로 입대를 하신다고요? 솔직히 옆에 있으면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그냥 몸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그리고 복무하시는 동안 스스로에게 그리고...미래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끄렇지 않도록 복무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설혹 명령이라도 시위대 바지를 벗긴다든가, 물통에 오줌을 담아서 던진다든가, 짱돌을 던진다든가 하는 그런 행동은 거부하십시오. 그리고 고참이 되더라도 혹시나 후임병들은 폭행하지 마시구요. 고참들이 뒤에서 머리를 툭툭치니까 후임병들이 더 자극받아서 폭력적으로 변모하는 경향도 있는것 같더군요..

    아무튼 다시한번 몸 건강히 잘 다녀 오십시오...이 댓글들을 전부 읽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않들지만...보셨으면 반박 글이라도 달아 주십시오...그럼 이만...

    • hyperblue.net 2008.06.16 21:39

      음...저도 입대 예정자라 뭐라고 큰 목소리를 내진 못하겠는데요,

      주변의 전의경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의 말은 딱 한마디입니다.

      "네가 그 자리에 서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라."

      댓글다신 분께서도 그래서 공감 못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유모차 끄는....'네, 당연히 그들만 모아놓으면 무섭지 않겠죠.

      또한, 직접적인 폭력을 당하셨다고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개소리'로 밖에 안들리실 거란거 잘 알고 있습니다..10일 후 의경입대를 앞두고 있는 제가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여움 푸세요.

      그건 그렇고, 하나만 묻겠습니다. 시위대를 구성한 이들이 모두 저런 '연약한 부녀자'들이었습니까? 그들 중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은 저도 알고있습니다만, 그 시위대의 구성원이 모두 저들로 구성되어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혼전상태'에서 몇몇 의경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홧김'에 저지른 행동이지요. 그 점은 절대 옹호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국민이 동참한다'는 시위에는 저런 연약한 분들만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의경에게 깽판을 치는 사람들, 즉 어떤면에서 '폭력시위를 조장하는'사람들은 바로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 의해 야기된 사태에서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물론, 오랜 기간 지속된 전의경의 과로로 인해 필요치 않은 과격한 행동으로 댓글을 다신 분과 같은 죄없는 시민이 피해를 당한 것도 부지기수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대신하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의경 전역자 2008.06.16 13:08

    전역한지는 6년됬군요...전 시위도 해봤고 시위도 막아 보았습니다

    전의경도 사람입니다....물론 인격적으로 문제 있는 쓰레기 있죠....

    군대에서 총질을 해서 살인마가 있다고 해서 그 부대 전체가 살인마 집단은 아닙니다

    욕을 먹을 짓을 한 전의경놈이 쓰레기 인것이지....그 전체를 욕하는 것은 분명 아니라고 봅니다
    앞을 막고 있는 전의경들에게 물한잔이라도 건네 보십시오

    웃으면서 수고 한다고 말한번 걸어보세요....서로 얼굴 붉히는일 없을껍니다

    의경 가신다고요? ^^ 저도 군대가는 나이 어린 후배들 보면 의경 추천하죠

    나름 재미도 있고...한가지 팁은 경찰학교가면 열공하세요 그래야 기동대 안갑니다 ㅡㅡ;

    방순대가 좀 편하죠

    • hyperblue.net 2008.06.16 18:38

      제가 지금까지 본 댓글 중에 제일 훈훈하네요 -_-;

      에효...감사드립니다.'당연한 팁'이지만 여기서 보니 왜이렇게 반가운건가요^^

  • YD79 2008.06.16 21:07

    궁금합니다...
    전의경 제도의 문제점을 아시면서도 의경 '지원' 하여 가시는 이유가요..
    의경제도는 님처럼 지원하는 사람이 있기에 유지되는건 아닐까요?

    • hyperblue.net 2008.06.16 21:26

      네, 솔직히 말하면, 남들과는 다른 군복무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의무경찰은 병역의무의 'minority'아닙니까. 산골에 있기도 싫었고, 먼먼 타지에 떨어져서 밤하늘의 별만 헤고 있는 것도 싫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의경을 지원할 때, 지금과 같은 이런 '의경=개XX'라는 공식따위는 없었죠. 일부 운동권과 강경노조집단 등에게는 '주적'이었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그런 이미지가 팽배하진 않았으니깐요.

      그리고 의경지원자들에겐 여러가지 지원요인이 있습니다.
      1. 정기외박과 특박 -> 잦은 외박.
      2. 사회 안에서 복무.
      3. 복학시기 맞추기에 최적 & 육군과 동일한 최단 복무기간.

      이게 대부분 의경을 지원하는 이유입니다. 저도 여기에 끌려서 지원하게 된거구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시위를 막고 싶어서' 지원한 사람도 꽤 됩니다. 요즘처럼 '진압대상 = 선량한 시민'일 때는 욕쳐먹기 십상이지만, 보통 운동권&노조들의 폭력시위를 몸소 막고 싶다며 지원하는 친구들도 꽤 되죠. 물론, 걔중에는 그런 생각없이 그냥 '시위가 싫다'며 막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걸 보니, 저도 '전의경 제도의 궁극적 폐지'를 주장하면서 이렇게 지원해서 입대하게 되니 할 말은 없네요...^-^;

  • 낮해밤달 2008.06.16 21:20

    일단, 예전 시위에서 받아왔던 전의경 비판과
    이번 촛불시위에서 나타난 전의경 비판을 구분하지도 못하고 있다는게 문제.

    예전 시위에서야 전의경의 '인권'을 이야기해볼만하고
    전의경을 옹호할만 하기도 하지만,

    이번 촛불집회에선 조금 그 양상이 다른데, 거기서
    다른 시위의 사진이나 예를 들어가면서 자기 주장을 펴는건
    요즘 흔히 말하는 '물타기'에 불과하다는걸 모르시나요?



    '있어보면 말하지 말라'라고 했나요?
    글중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물어보는 건데,

    전의경으로서가 아니라 하다못해, 시위참가자로,
    예전시위 내지 이번 촛불집회에 '제대로 있어'봤는지
    아닌지부터 분명히 하시죠.
    참가자가 아니라 구경꾼으로라도요.

    인터넷여론에서의 전의경 비난 어쩌고 하는데,
    인터넷여론말고 시위현장에서 전의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나 하는지
    직접 경험한 바를- 혼자 인터넷쳐다보면서 '추측'한것이 아닌 경험한바-를
    한번 이야기해보세요.

    • hyperblue.net 2008.06.16 21:34

      답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요즘에 있는 집회는 그 전 집회와 양상이 다르니 전의경은 비판당해 마땅하다'라는게 맞습니까?

      네, 비판당해 마땅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일부 폭력전의경이 존재하는 전의경조직은 자아비판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시위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근래에 '구경'은 좀 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행진은 하지 않았다는 거죠. 저의 뜻과는 별로 맞지 않는 쪽으로 시위가 요즘 흘러가기 때문에 시위집단 속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걸 '제대로 있어보지 않았네'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전의경에 대한 여론에 대해 잘 모르겠는데요..제가 구경한다고 옆에서 말을 걸며 그런 대화를 걸지도 않았고, 저 또한 그러지 않았습니다. 제가 꼭 그래야만 하나요?^^;

      계속 '이래라, 저래라'하지 마시고, 자신의 생각을 한번 풀어보시죠.'물타기'니 '알바'니 그런 단어들은 아주 지겹습니다.

      그 잘난 '토론의 성지'라는 '아고라'에 올렸으면 '이명박 알바새끼'소리나 실컷 들었을텐데, 개인 블로그라서 생각보다 덜한게 신기하네요.

  • 이용석 2008.06.16 21:33

    의경 292기 전역 한지 15년 되었습니다.노태우 정권 말기 부터 김영삼 정권 초가 되는군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4기동대에서 근무 했습니다 수많은 날을 길 바닥에서 자고 먹고를 반복 했습니다. 그 때는 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한다는것이 당연 했습니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죠.앞에 시위대가 무섭고 뒤에 고참들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 때는 목숨 걸고 시위를 진압 했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이제 죽는게 아닐까 하는 경험을 수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폭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영병과 어른 주먹보다 더 큰 돌들이 하늘에서 비 처럼 쏟아 졌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정말 무서워서 폭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쇠파이프와 앵글을 잘라 만든 날카로운 무기들 죽창에 방패를 뻥뻥 뚫고 들어오는 쇠조각 볼트 너트들 수 없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무서웠던건 그런 시위를 진압 하고 돌아 와서 고참들에게 당하는 가혹행위와 구타 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너무나 무서워서 폭력적이지 않을수가 없었던 겁니다.
    정말이지 다행입니다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서 지금의 시위는 그렇지 않아서 지금의 전의경들은 그렇지 않아서

    제발 우리는 앞으로 그러한 일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후배들이 그리고 현재 나와 같이 사회를 일구어 나가는 모든 국민들이 더 이상 가슴 아프지 않앗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도 적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몸 건강하고 건전하게 군 생활 하시고 밝은 사회인으로 이 사회를 이글어 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hyperblue.net 2008.06.16 21:36

      굉장히 오래 전에 활동하셨네요...저는 의경 950기입니다. 기수차이가 엄청나군요.

      확실히 선배님께서 시위를 막을 때와 저희가 마주하게 될 시위, 근무 환경 등등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이렇게 욕이란 욕을 바가지로 먹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조언 감사드리고, 선배님들을 욕되게 하지 않는 의경이 되겠습니다.

  • BlogIcon 박정택 2008.06.16 21:35

    공감 가네요.
    의경도 알고보면 우리 형 오빠 자랑스런 아들들인데 말이죠.
    물론, 흥분해서 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일부 전경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일부 의경들때문에 힘들고 고된 일을 묵묵히 하는 의경들까지 싸잡아 욕하는건 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촛불시위자들의 흑백논리도 이젠 좀 지겹다는...
    저 알바 아닙니다...ㅡㅢ 프락치가 뭔지도 모른다는;

    • hyperblue.net 2008.06.16 21:42

      댓글 감사합니다.

      사람이 모이고, 모이고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그 방향성과 '흑백논리'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미국소 수입반대'에서 시작했던 촛불시위는 어느새 '반정부, 정권퇴진운동'으로 변하지 않았습니까.

      '알바'니 '프락치'니...이젠 지겨우니 좀 신선한 어휘로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싶은 시점입니다.

      저도 이렇게 '시위대의 일반적 감정에 反하는 글'을 썼으니, 알바인데..왜 한나라당과 아무데서도 돈을 주지 않는걸까요..^^;

  • 괴리감 2008.06.16 23:15

    쓰신 글이 읽는분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주지 못하거나 혹은 반감을 갖게 하는 몇가지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은 전의경으로서 경험도 없으시고,(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라는 말은 제발... 말아주세요. 예비역 선배님한테 그런얘기 하시면 백이면 백 건방지다라고 생각합니다.) 촛불 집회 참석도 안해보셔서 양측 어느쪽의 실상도 모르십니다.최소한 버스타고 몇정거장 가셔서 촛불집회라도 참석해 보시길 권해드리고요.

    어쨋든 그렇기때문에 쓰신글에 현실성이나 진실성이 떨어져서 실제상황과 많은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님이 적으신 그 수많은 '글'들의 근거가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대학생이시고 사회, 정치 참여에 관심도 있으신것 같은데 님이 말씀하시는 그 근거의 출처가 아침에 등교해서 '조중동' 펼쳐놓고 줏어들은 정보가 아니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쓴분이 말씀하신대로 님은 그나마 전의경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 있으십니다. 그리고 일반시민들이 전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씀하고 계시고요. 그런데 아직 군복무를 안하신 입장에서 충분히 전의경 복무에 대한 내부사정을 정확히 아실지 의문이 갑니다.이쪽도 잘 모르고 저쪽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입장에 서서 옹호의 입장을 펼친다는 것이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타당하다고 보는지요. 저도 아버지가 ROTC 서울회장을 하시기에 어릴때부터 주변에서 듣고 자란것 많고요. 저는 현역 사병으로 군대 다녀 왔습니다만, 듣던것과 직접 경험은 천지 차이고요. 일반 현역과 장교들 생활은 근본적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님이 댓글 중에 쓰셨던 인권, 그 '겉으로나마 발전한 인권' 은 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겉으로만 나아진 인권이고요. 실질적으로 나아진 부분은 없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 쌍팔년도 군생활은 바깥에서의 소위 당시의 사회 생활과 별 차이가 없죠. 군생활도 터지면서 하는거고 사회생활은 민주항쟁이다 군부다 뭐다 해서 더 지옥같았고요(군대나 사회나 인권은 다 x같았죠). 현재에 이르러서 구타는 줄었을지 모르나 정신적인 이지메는 더 악랄해졌고요.(한사람을 자살에 이르게 하는 방법은 단순 구타 말고 여러방법이 있겠지요.) 현재는 사회에서의 생활과 군생활에서의 괴리감(예를 들면 사회인권발전속도와 군내부인권 발전속도의 현격한 차이로 인한)이 더 커졌기에 군생활은 여전히 힘들지요.

    얘기가 약간 샜지만..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군생활은 며칠 지나서 부르면 직접 가서 경험해보시길 바라고요.그 전에 촛불집회 직접 한번이라도 갔다가 오세요. 혼자서 방바닥에 앉아서 도출해 내는 결론과 직접 밖에 나가서 부딪히면서 얻게 되는 경험을 통한 결론은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궁금한것은... 님 쓰신글 모두에 걸쳐 의경 자원입대는 심사숙고이후의 결정이며 본인의 원대한 미래 설계에도 관련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본인이 계속 언급하고 있는 구체적으로 한번도 언급되어지지 않은 님이 의경을 자원한 이유가 대체 뭡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역시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고 의경지원했는데, 글쓴분의 의경 자원하게된 이유를 좀 알고 싶습니다. 의경이던 공익이던 현역이던 뭐던 전혀 폄하할 뜻은 없었지만 님의 글에 왠지 의경 자원 입대가 뭔가 거창해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애국심 하나로 군대가는 것보다 더 거창한게 있나 싶습니다. 글을 쓰실때 단순히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글을 쓰시는 것보다는 현실성과 진실성이 있는 글을 쓰셨으면 합니다. 글쓰기 전에는 한번도 참석해본적 없다는 댓글을 보고 썼는데 방금 달린 댓글에는 구경은 했다라고 되어있네요. 변질되어서 참석 안한다고 하시는데 소위 '변질'되기 전에는 참석하셨었는지요. 그리고 어쨋든 얘기하자니 끝이 없네요. 님이 가지시는 수많은 의문 왜 쇠고기 문제가 탄핵이나 다른 정책반대문제로 넘어가는지도 잘 모르시는 것 같고요.. 아고라 가서 보시다 보면 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써 놓으셨으니까 참고하세요.

    • hyperblue.net 2008.06.17 01:30

      장문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경험'에 대한 지적에 동의합니다. '뭣도 모르고' 썼다고 하시는 데에는 할 말이 없구요, 후에 기회가 된다면 입대 후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다시 이 글의 내용을 곱씹으며 포스팅하도로 하겠습니다.

      '변질되기이전'의 촛불집회는 가보지 않았는데, 돌이킬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제가 '구경'한 근래의 집회는, 확실히 변질되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지 모르나 이건 저도 보고 느낀거니깐 더이상 토론하고 싶지않네요.

      '의경에 자원한 원대한 이유'에 대해 궁금하시다구요? 위에 줄줄이 달린 댓글사이에 다 말씀드렸는데요, 복학시기를 맞추기 위한 것이 제일 컸습니다. 여기에다가 계속 얘기하면 좀 웃기긴하지만 시험준비도 계획하고 있구요. 아시다시피 육군은 한번 시기를 놓치면 원하는 달에 맞춰가기가 쉽지 않고, 다른 군대는 복무기간이 길어서 부담되었거든요. 여기에 곁다리로 '흔히들 의경에 지원한 이유'에 따라 지원했습니다. 은근슬쩍 '폄하할 뜻은 없지만..'으로 시작해서 비꼬시는 것 같은데, 나라를 지키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애국심이 말씀하신 가장 거창한 이유이겠죠.

      마지막에 언급하신 '아고라'.....죄송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중동'을 꺼리듯, 제게는 아고라도 그런 공간이거든요^^ '토론의 장'이라는 명목하에 펼쳐지는 '더러운 꼴'과 여러 같잖은 모습에 이골이 나서 스스로 찾아가고 싶진 않네요^^; 거기에 줄줄이 걸린 글들이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신다면 거기엔 강력히 반대합니다.

  • 조영빈 2008.06.16 23:23

    명박산성을 패러디한 것중에 스타크래프트에 빗대어 묘사한 것을 봤었는데...진짜 경찰 지도부들은 전의경들을 거기나온 마린,매딕 취급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 전의경들은 여자도 남자도 아닌 가장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야할 도구에 불과한 것인가...남자니 여자니 그런 개념은 없는 듯 했다.(충돌이 잦은 폴리스라인에 여경들을 세우는 모습을 보고든 생각임)어청수가 전의경들에게 보내는 격려 메세지에 다 안아주고 싶은 사랑하는 어쩌구 하던데...정말 만에 하나 이런일은 있어선 안되지만 그들중 누군가 사고로 죽기라도 한다면 과연 그가 눈물 한방울이라도 흘릴까 .....
    어청수는 프로게이머이고 전의경은 마린메딕인가....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폭력을 행사한 전의경이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다 나도 피해자다라며 주장하는 모습은 바로 자신을 마린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일부 폭력시위자는 왜 그랬냐고 물으면 이명박이 너무 싫어서 물론 xx와 같은 쌍욕을 하면서 청와대로 돌진하고 싶었는데 전의경들이 막고 있어서 화가나서 때렸다고 말을 할 것이다.. 즉 자신의 감정과 가치로 판단하고 행동한 것이다.
    일부 폭력을 쓴 경찰은 명령을 따를 뿐이라며...진압할려면 어쩔수없다라고 말한다.
    이는 폭력을 쓴 행동은 있지만 자신의 가치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마린이다.
    둘다 폭력을 쓴 잘못을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차라리 그냥 시위대가 욕하고 쇠파이프 휘두르는데 나도 열받아서 홧김에 때렸어요라고 말하는 게 마린보다는 인간적이지 않나..
    내가 들었을 때는 그게 더 그들의 심정에 공감이 가는 표현인것 같다.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빗데어 촛불좀비라고 한다.
    만약 폭력을 쓰는 일부 전의경들이 계속 나는 잘못이 없다 시키는대로만 한거다라고만 주장한다면 폭력을 휘두르는 몸은 있지만 자신의 가치와 감정은 없는 그들이야말로 경찰좀비가 아닌가 싶다.
    스스로를 마린,좀비가 되길 택하지 말고 차라리 가치와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누구나 욱하고 실수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전의경이 되었으면 좋겠고 군대라는 곳에서 사람을 진짜 뭐 마린메딕..기계처럼 조종하고 소모품취급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hyperblue.net 2008.06.17 01:33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여론은 그 '인간적인 면모'를 별로 달가워하지도, 인정하려하지도 않는 것 같네요.

  • 권이석 2008.06.16 23:4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현실이 슬픕니다. 실제로는 정치인들이 핵심인데 그분들은 빠지고 전의경 또는 시민들 끼리 싸우는 게 참....;;

    암튼 전의경 잘 갔다오시구 :) 좋은 하루 되세요.

  • 2008.06.17 00:00

    의경지원하는 이유 : 외박좀 많이 나와보려고
    시위진압쪽은 안하신다고 하시는데요 빽좀 있나봐여? ㅋㅋㅋ

    일단 군생활 하고 포스팅합시다 ㅋㅋㅋ 생각하는거랑 경험하는거랑 큰 차이가 있으니까

    • hyperblue.net 2008.06.17 01:35

      아...정말 짜증나네요. 굉장히 난독증이 심하신 것 같은데, 제가 어디에 '시위진압은 안해요. 외박 자주 나와서 좋아죽겠어요'란 논조로 포스팅했는지, 댓글을 달았는지 명시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빽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이 혈혈단신으로 깨지러가니깐 비꼬실필요 없구요, 댓글달기전에 좀 제대로 읽고 손가락 놀립시다.

  • 김진욱 2008.06.17 00:02

    물론, 우리도 전의경들을 싸잡아서 '폭력경찰'이라고 매도하지 않습니다.

    촛불시위 나와보셨다면 이제 저 부산 APEC 시위 현장같지 않다는거 아실꺼지 않습니까?

    시위마다 분위기는 엄연히 다르지만 이번에는 더욱 특이한 양상의 시위가 되고 있습니다.

    전의경 중에서도 간혹 극악한 몇몇이 폭력진압을 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고,

    시위하시는 분들께서도 답답한 마음에 화가 끓어올라서 폭력시위가 되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볼때는 이 글에서 폭력시위만 하는 영상은 있고,

    폭력진압하는 영상은 없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를 내시고 계신거 같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형평성이 불안정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hyperblue.net 2008.06.17 01:37

      지적 감사합니다. 저는 굳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군홧발 동영상' 등을 제가 따로 첨부하지 않아도 다 알고, 그것 때문에 화가 난 여러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따로 첨부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 하늘천사 2008.06.17 00:35

    우선 저도 시위를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겠습니다..(그렇다고 직접 전/의경이 사람을 때린건 본적이 없지만요..) 전의경들도.. 제 동생같은..(이미 저도 제대한지가 10년이 넘어가네요..) 얼마전 시위전에 사무실 앞에 3열 종대로 쭉 앉아 있는데 매우 더워 보이더군요.. 시원한 음료수라도 사주고 싶었지만..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ㅡㅡ;; 더운 날씨에 더운 옷을 입고 서로 대치하다보면 조그마한 욕설이나, 말에도 실수를 하게 되지요. 우선 자원 입대 하셨다니 자랑스럽습니다. 요즘은 하도 군대에 안갈려는 사람도 많은데.. 그리고 걱정도 되네요.. 군대라는 곳이(전/의경도 포함이지요 ^^) 그렇게 쉬운건 아닐테니까요.. 더운날에 입대하시게 되니 우선 몸조심 하시고요, 여기서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꼭 마녀사냥이라기 보다는 님과 같이 그냥 여러 종류의 의견이 있구나 생각하시는게 더 좋지 싶네요.. 그럼 군생활 몸조심해서 잘하시길 빌겠습니다.. ^^

    • hyperblue.net 2008.06.17 01:38

      댓글 감사합니다.

      경험도 하지 않고 키보드를 놀린게 여러 사람들에게 화를 돋운것같아 죄송하네요...열심히 하겠습니다.

  • 1401 2008.06.17 00:53

    까불지말고 빨리 와라 자대오면 제대로 굴려줄게..

  • 낮해밤달 2008.06.17 01:05

    아.. 어쨋건 간에
    이번 촛불집회에 제대로 참가해본적도
    그렇다고 전의경으로 참가해본적도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뭐 그에대해서는 글쓴분도 인터넷질말고는 아는게 없으니
    더이상은 이야기할것도 없는거 같고..
    (저요? 5/26일, 5/31-6/1, 6/10-6/11 이렇게 가보았습니다.
    살수차도 직접 맞았고, 효자동에서 정부청사있는데까지 젤 앞선에서
    전의경방패맞대고 뒤로 물러서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전의경이 어떤지 다른 시위가 어떤지는 관심없지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글쓴이는 아는척을 자제해주시길. )

    다른 건 몰라도 "전의경에게 인권"이라는 건 당연히 '인간'으로서
    필요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걸 '지켜주는 사람'이
    시위대이겠습니까

    아니면 경찰윗선에 계신분들이겠습니까?

    호소할 대상을 오해하고 계신듯.


    보나마나 시위대가 조금만 '기분'을 거슬러도 앞에서 인권을 외치면서
    그사람들의 인권을 해쳐가면서 과잉행동할 수도 있는 사람중 하나로밖에
    안보이는 건 저뿐인가요?

    그게 쉬울지, 경찰간부들에게 떳떳이 가서 '이러면 안됩니다, 우리에게도 인권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게 쉬울지요.(물론 이런건 말도 안됩니다만)
    보나마나 아주 쉽게 전자를 따르시겠지요.


    p.s6/1일같은 경우 딸려나오던 전의경들 보호해주던 시민들은 있었고,

    탈진해있던 전의경, 간부들이 거들떠도 안보자 옆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항의해서 응급차 불렀던것등등..


    이런건 알지도 못하시지요?

  • 낮해밤달 2008.06.17 01:08

    그리고, 시위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근래에 '구경'은 좀 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행진은 하지 않았다는 거죠. 저의 뜻과는 별로 맞지 않는 쪽으로 시위가 요즘 흘러가기 때문에 시위집단 속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걸 '제대로 있어보지 않았네'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전의경에 대한 여론에 대해 잘 모르겠는데요..제가 구경한다고 옆에서 말을 걸며 그런 대화를 걸지도 않았고, 저 또한 그러지 않았습니다. 제가 꼭 그래야만 하나요?^^;




    ↑이런말 하는 사람에게 뭐 더할말은 없을거 같고
    말씀하시는바 인권 잘챙기시고 남은 24일 행복하게~ 지내시길

    • hyperblue.net 2008.06.17 02:13

      자꾸 '경험'했다는 것에 대해 저에 대한 우위를 주장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요, 그럼 저는 '낮해밤달'님이 보고 들으신 것이 이번 시위의 모든 측면을 나타내주냐고 다시 묻고 싶습니다. 몇몇 시민들만 전의경을 보호하며 챙겼고, 전의경은 그중 일부도 시위를 하는 시민들에게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았습니까?

      '난 부지런히 참여해서 현장에서 보고 들었으니 너보단 많이 안다.'

      네, 그렇겠죠.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 현장에서 뛰신 분들에게, '방관적 구경꾼'이었던 저는 그저 '보고들은대로 싸지르는 놈'으로 보이겠죠. 하지만 저는 글쓰신 분이 현장에서 보고, 들으신게 전부라고 생각지는 않네요.(저보다 낫다는 점, 제가 아는 척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은 당연합니다.)

      '호소할 대상을 오해했다'구요? 뭐, 이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더더욱 할 말이 없네요. 경찰조직 간부들의 '무관심(?)"에는 동의하지만요.

      감정이 상하신 것 같은데, 잠깐 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날개 2008.06.17 01:14

    일일이 답글 다시느라 고생이 많네요^^
    제일 궁금한건,
    왜 의경을 지원하시는 거죠?
    요즘 같은 상황에 굳이 의경을 가는 이유가 무었인지 궁금하네요..
    의경출신에게 선배님이라는 호칭까지 사용하는걸 보면 벌써부터 상당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계신듯 하네요 ^^
    (다른 것도 물어보고 싶은데 글쓴이의 개인에 대해서 더 궁금해 졌네요 ㅋㅋ)

    지금은 외국에 있다보니 집회에 가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나름대로의 의견을 표출하고자 갔었죠..

    사람사는게 어디 틀리나요. 경찰중에도 시민 때리는 사람있고 말리는 사람있고 욕하는 사람있고 시민이랑 같이 농담하면서 분위기 좋게 가는 사람도 있고 겁나서 얼어 있는 사람도 있고...집회하는 시민도 같아요^^ 경찰에 시비거는 사람있고 옆에서 말리는 사람있고 욕하는 사람있고 경찰이랑 같이 농담하면서....etc.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언제나 100%라는건 없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집회 나온 사람은 눈앞에 경찰이 자신의 의견토론/토의 상대가 아니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자리에 있어야 했습니다.
    보부아르 부인이 말했죠. "요구하지 않는 권리는 보장받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그 자리에 설수 밖에 없었습니다.상당히 능동적이죠.
    하지만, 경찰의 입장은 다릅니다...
    지휘부의 명령에 따라 수동적으로 그자리에 서게 되죠.

    이러한 두 집단의 만남은 길거리 만남중 최고의 "악연"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뭔가 말하고 싶은 사람앞에 전혀 생뚱맞은 사람을 세워 놓는 거죠.
    대화의 방법을 강구하기 보다, 의도적인 악연을 연출하여 새로운 여론 몰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치 구도는 서로에게 불만족을 가져와 물리적 충돌을 가져오게 합니다.

    촛불이 위대한건 이러한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하나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도 최대한 비폭력의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제가 궁금한건,
    경찰이란 조직은 계급조직이기 때문에, 그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관리능력의 부재를 보이고 있죠. 집회 참석자들중 많은 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뭐, 부상이야 맞았으니까 생기겠죠?
    한번 가정을 해보죠.
    1)관리자는 때리지 말라고 교육하는데 경찰은 시민을 때린다.
    2)관리자가 때리라고 교육해서 경찰이 시민을 때린다.
    (때린다는 표현은...의경이"때리래!!"라고 하도 외쳐대서...쓰는 경찰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

    한번 생각해 보시죠. 뭐가 답인지..


    글쓴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심신이 지친 상태였든, 어떻든 일부 전의경의 폭력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정의를 위하는 것이든, 어떻든 일부 시위대의 폭력행위 또한 정당화 될 수 없다."

    사실... 보아하니 폭력을 상당히 싫어라 하시는거 같아서 답글 달았습니다.
    사회의 소수(참, 아이러니 해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경찰이..소수가 되고) 편에 서고 싶어하는 용기도 보기 좋았고요.

    육군을 가든 의경을 가든...폭력은 피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글쓰신분...굳이 그 악연의 고리에 자신을 던지며, 자신도 찾지 못할 답을 남에게 내놓으라고 하는건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거친바다를 항해하고자 준비하는 분께, 암초에 걸려 좌초되는 일이 발생할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를~~

    아, 답은..둘다의 경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제가 말한 관리능력의 부재는 틀린말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정말 슬픈현실이죠~

    • hyperblue.net 2008.06.17 01:59

      댓글을 참 조리있게 잘 써주셨네요. 글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경지원이유는...위에 댓글을 통해 다 말씀드렸기에 이젠 그만할게요^^; '왜 이런 시국에 가느냐?'란 질문인 것 같은데, 일단 제가 지원하여 합격한 시점은 지금의 이런 분위기와는 전혀 상관없던 올해 1월이었습니다. '왜 취소하지 않느냐?'라고 묻는게 정확한듯 한데, 취소하면...생각해놓은 계획이 모두 꼬여버리거든요. 나이도 있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입대도 안한 놈이 벌써 어줍잖은 공동체의식이?'라고 질문하셨는데...글 쓸 당시에는 별로 이런 의식 없었는데, 댓글로 이런저런 공격을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스스로를 이미 편이 갈라진 '그 자리'에 가져다놓은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굉장히 부끄럽습니다만,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이었네요-

      말씀하신 '시위대와 경찰의 악연'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윗분'들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더 정확한 비유와 설명을 해주셨네요.

      그리고 제게 던져주신 '관리능력 부재'에 관한 질문은...쉽사리 답을 못드리겠습니다. 제가 경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보고들은 것'들로만 말씀드리기엔 굉장히 부적절한 부분이네요^^질문 자체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는 데에 만족하겠습니다.(둘다 가능은 하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댓글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용기있는 글쓴이에게 2008.06.17 01:44

    글쓴이 참 용기있어서 시험기간인데도 짧게나마 글씁니다 솔직히 우리의 목적은 쇠고기와 이명박정부타도지만 직접맞닥드리는 것은 이명박이아닌 전의경이기에 서로 충돌하게 됩니다 머리로는 전의경들 동정하지만 실제로 시위대열에서면 그렇지못한게 현실이죠
    글쓴이가 의경입대한다니까 부탁이건데 진압시 어느정도의 폭력이야 상부지시니까 어쩔수없다지만... 여자 머리를 군홧발로 짖이기는 짓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신도 이나라의 시민이기에.............

    • hyperblue.net 2008.06.17 02:01

      댓글감사합니다. 조언하신 것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 참비 2008.06.17 02:45

    윗분 말씀에 한표 던지죠 전의경이나 시위대나 격해지면 흥분하고 이성보다 순간적이 감정이 앞설듯하네요... 서로 모두 한명씩이라도 자제를 했으면하네요.. 음 오프아이디가 몬지 로그인도 안되고.ㅡㅡ;;;;;;; 지우시고 싶으면 비번 0000 입니다.

    • hyperblue.net 2008.06.17 03:03

      댓글 감사합니다.

      더 이상의 댓글은 받지 않겠습니다.(현재, 입대 9일 전이라 슬슬...정신적으로 '입질'이 옵니다..^-^;)

      댓글로 저와 토론, 싸움, 욕질을 하러 오신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포스트의 말미에 길게 써놓았으니 관심있는 분은 다시 봐주시구요-

      그간 많은 댓글 감사했습니다. 혹여, '소통'을 원하시는 분은 글 읽어보세요!

      지금까지 주신 많은분들의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hyperblue.net 2008.08.30 17:53

    현재 자대배치 후, 서울 수서경찰서 방범순찰대의 일원으로서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댓글란을 다시 열었습니다.
    여러가지 댓글 모두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