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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FX)

6/21(월) 일일시황

by hyperblue 2021. 6. 21.

▣ 주말 금융시장 이슈사항

- 비둘기의 변절

미국 현지시간 지난 금요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인터뷰가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CNBC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불라드 총재는 2021/2022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3.0%/ 2.5%로 제시했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2022년 후반에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기존에는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분류되었던터라 이번 인터뷰가비둘기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라고 대대적으로 기사화되며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뉴욕장 막판에 로이터를 통해 공개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이와는 반대였는데, 인터뷰 내용이 전혀 부각되지 않은 상태로 소리없이 시장에서 소화되었다는 점입니다. “Let’s be patient.”라고 말하며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주장하는 비둘기인 카시카리 총재의 인터뷰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묻힌 것인지, 혹은 내년 FOMC에서 투표권이 없어서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FOMC 투표권 여부만 놓고 보면,

[불라드 총재 : 올해x 내년o 후년x / 카시카리 총재: 올해x 내년x 후년o] 입니다.

두 명 다 올해는 투표권이 없는데, 시장은 내년 투표권자인 불라드 총재의 발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1. 전 거래일(618) 서울환시

□ 거래 동향

○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 美 FOMC 분위기를 반영하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60원 상승한 1,133.00원에 개장함. 그러나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상단을 무겁게 눌렀으며, 장중 내내 수급상 우위를 보이며 상단을 제한했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강세를 이어갔으나 서울환시는 상단이 계속 눌리며 좁은 박스권에서 이어갔으며,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1.90원 상승한 1,121.30원에 장을 마감함.

- 美 연준이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중국은 과거에 비해 이러한 '외부적 도전'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음. 연준의 통화정책은 글로벌 외환시장과 국경간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중국은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때 큰 대가를 치렀음. 이 때문에 이번에 중국은 연준의 양적완화가 미칠 수 있는 충격에 대해 계속 언급해오면서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점진적 긴축 행보를 이어오고 있음. ICBC인터내셔널의 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긴축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했다"면서 "의견이 유일하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시기이며 방향성은 아니다"라고 말했음. 그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조정에 나서면서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사실상 통화정책 정상화의 막이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음. 이미 러시아와 브라질, 터키 등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의 긴축에 대비하고 있음.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중국 인민은행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인민은행은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입장임. 지난 2014년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했을 때 중국에서는 주가가 대폭락하고 대규모 자본 유출이 촉발됐었음. 중국의 정책은 2018년부터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인데, 중국이 3개년 금융 리스크 축소 캠페인을 시작했기 때문. 작년 중국은 9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는데 이는 미국이나 서방국가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임. 또한 팬데믹을 거의 통제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재정과 통화 부양책을 줄이기 시작했음.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29명 (국내: 380명) 발생한 것으로 발표함.

□ 거래 지표

○ 당일 종가: 1,132.30 (고가: 1,133.40 저가: 1,130.90) / 전거래일 종가 1,130.40
6/21 매매기준율: 1,129.50 / 거래량: 94.9억불
○ 韓 코스피: 3,267.93 (0.09%), 韓 코스닥: 1,015.88 (1.21%)
○ 日 닛케이: 28,964.08 (0.19%), 中 상해종합: 3,525.10 (0.01%)

2. 뉴욕환시

□ 거래동향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준 위원의 발언에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고, 뉴욕 유가는 달러화가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매파로 돌변한 연준에 달러화에 대한 숏커버가 이어져 주말을 앞두고도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10년 국채금리는 매파로 돌변한 연준에 대한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며 하락세를 보였음.

- 美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음.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 불러드 총재는 18(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았다며 이번 통화정책 전망이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음. 불러드 총재는 "우리는 좋은 해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하고,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있다"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약간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음. 불러드 총재는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 말로 예상했음. 지난 16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2023년보다 더 당겨진 것. 이번 회의에서는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7명으로 이전 회의 때의 4명에서 3명이 늘었는데, 불러드 총재는 7명 중에 자신이 있다고 밝힌 셈. 불러드 총재는 지난 5월 말까지도 연준이 아직 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니라고 주장해왔음.

NDF 달러∙원 최종호가: 1,135.50(서울환시 종가대비 3.20원↑)

○ 유로/달러: 1.18679 (0.29%), 달러/: 110.158 ( 0.10%), 달러인덱스: 92.264 ( 0.35%)
○ 美 2Y 국채금리: 0.262% (4.1bp), 10Y: 1.445% (6.2bp), 30Y: 2.025% (7.6bp)
CRS 3Y Mid: 0.510% ( 0.020%) / 3M Libor 금리: 0.13% (-%)
○ 다우: 33,290.08 (1.58%), S&P: 4,166.45 (1.31%), 나스닥: 14,030.38 (0.92%)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1.64 (0.8%)

□ 거래 전망

○ 금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화 강세 영향을 이어가며 1,1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 후 등락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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