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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겨울 미대사관 철야 [의경블루스 - 10] 한겨울 미대사관 철야 보는 이를 소름끼치게 만드는 한 장의 그림. 광화문 광장 쪽 대로 쪽에서 바라보는 미대사관 근무중대 경찰버스의 배치 모습이다.(물론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버스가 주차된다.) 그림 좌측(북측)엔 미대사관, 사진의 가운데에 보이는 종로소방서, 그림 우측(남측)에는 KT건물이 있다. 그리고 그림에 보이지 않는 왼쪽 미대사관 본 건물 외벽주위에는 전의경들이 코너마다, 길목마다 배치되어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곳은 서울의 전의경이 마주하는 가장 최악의 근무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65일 24시간, 단 1초도 경비경찰이 자리를 비우면 안되는 곳. 요즘에는 '전담중대' 개념이 생겨서 모든 상설진압중대가 골고루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지는 않는다. 청에.. 2010. 3. 16.
김길태 검거시까지 갑호비상근무 시작. 극악무도한 부산 여중생 납치살인사건 용의자, 김길태가 잡힐 때 까지 全경찰관서는 무기한 갑호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갑호비상은 경찰이 비상사태에 조직내에 발하는 최고수준의 비상령이다.(아래 참고) 내가 속한 부대이름도 나름 '방범순찰대'가 아닌가. 형사들과 함께 하는 일제검문과 시간대를 막론한 각종 방범근무가 강도높게 시작됐다. 꼭 잡히기를.....이왕 잡는거 우리 서 관내에서 잡히길 기대해본다. ※ 갑호비상 : 경찰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내리는 업무지침 중 하나로,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태세다. 갑(甲)호비상은 계엄선포 전이나 대규모 집단사태로 치안상황이 불안할 때 하령되며, 동원 가능한 모든 경찰인력이 비상 근무명령을 이행하게 된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과 2008년 6월 미국산.. 2010. 3. 9.
Burn Halo - Self-Titled Album Burn Halo. 2007년 4월, 내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던 그룹인 Eighteen Visions가 해체되면서 리드보컬 James Hart가 새롭게 만든 그룹이다. 입대 전에 Eighteen Visions에 관해서는 포스팅을 두개나 했었다. 해체사실을 접하고는 그 충격이 꽤나 컸다. ※ 내가 작성한 Eighteen Visions 관련 포스트 1. [Musik Hören/Rock] - Eighteen Visions! Yeah! 2. [Musik Hören/Rock] - Trustkill Records! 어쨌든, Burn Halo는 기본적으로 Eighteen Visions와 비슷한 음악노선을 따라가고 있으면서 좀 더 헤비메탈쪽인 색깔이 강화됐다. 시원시원한 James Hart의 보컬은 그대로다. 내게.. 2010. 3. 9.
두근두근 벤쿠버 이벤트 당첨♡ 우왕,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다. 난 이벤트 같은 것은 생전 응모해도 전혀 당첨 안되는 재수가 지지리도 없는 사람들 중에 하나였는데, 요즘에 시간많고 심심해서 블로깅하다가 옆에 위젯하나 걸어놓고 응모한 이벤트가 당첨됐다. 뭐, '블로그에 위젯 달아놓고 벤쿠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해주세요~'이런 거였는데, 내가 당첨될줄이야.......... ※ 외부링크 : 두근두근, 밴쿠버 2010 :: 두근두근 밴쿠버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아래는 캡쳐한 사진! 오늘 주간에 방범근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공적인 전화인줄알고... 나 :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XX방순대 수경 석XX입니다." 이름모를女 : "(정적)............두근두근 투모로우 이.. 2010. 3. 8.
Richy Nix - In My Head(Single) 캐나다 출신 랩퍼, Richy Nix. 단순한 힙합랩퍼는 아니고 rap rock을 구사한다. 언더에서 활동하다가 3월 20일에 Note To Self라는 EP를 메이저 레이블에서 처음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2010년 1월 26일에 아이튠즈에 공개된 디지털 싱글, In My Head가 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들어 듣기 힘들어진 rap과 rock의 조화라서 신선하다. 랩과 기타리프 등이 잘 어우러져서 누구나 멜로디를 흥얼거릴만한 요소가 있다. Richy Nix - In My Head 2010. 3. 8.
블로그의 묘미. 당직을 서는 지금, 나도 모르게 예전에 썼던, 내 기록들을 쭈욱 열람했다. 귀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내게 있어서 블로깅의 묘미는 기록의 저장이라는 측면에 있다. 블로그라는게 꼭 방문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으니깐. 나의 블로그는 나란 사람을 닮은, 나의 삶의 기록이다. 오늘도 집에 가기 딱 50전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내일은 D-49. 2010. 3. 7.
Godsmack - Cryin' Like A Bitch 매우 따끈따끈한, Godsmack의 신곡, Cryin' Like A Bitch. 정말 대단하다. 어깨가 덩실덩실~! 곧, 정규앨범 The Oracle이 공개된다. 왠지 느낌은 대박! 아....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헤드뱅잉을 유도하는 이 리드미컬하고 시원한 느낌이란. Godsmack - Cryin' Like A Bitch(Single) Released : February 23, 2010 2010. 3. 7.
봄이 오긴 왔구나. 봄이 오긴 왔나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아직 벚꽃이 휘날리진 않지만, 느낌만은 곧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지게 필 것 같다. 애증의 용산. 용산참사와 그 후폭풍이 내게 용산을 악몽의 도시로 만들었다. 막상, 다 정리되니 다시 제 모습을 찾은듯 하다. 이촌역 근처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근무하다가 쉴 때, 가끔 가서 놀러온 가족들과 커플들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아직도 생각난다. 입대 전에, 누군가랑 똑같은 곳에 놀러가서 눈에 띄는 주변의 전의경을 보며, '여기에도 전의경이 근무하나?'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제는 안다. 근처에서 미8군 시설경비 근무중에 공원에 쉬러 온 대원들이란 것을. 내가 바라보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가 된다는 경험은 참 이상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2008년 .. 2010. 3. 6.
9. 그 많던 '닭장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의경블루스 - 9] 그 많던 '닭장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시내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경찰버스. 사람들은 '전경버스', '닭장차' 등으로 많이 부른다. 하지만 요즘에는 '닭장차'를 찾기 힘들 것이다. 아니, '닭장차'는 더 이상 없다. 대신 왼쪽과 같이 새것으로 보이는 깔끔한 버스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이렇기 때문인지 몇몇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경찰청에서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닭장차를 죄다 새것으로 바꾸었다'라는 루머이다. 뭐, 관심도 별로 없고, 생각 없는 사람들이나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이렇게 버스들이 하나하나씩 교체되던 과도기에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더랬다. 또, 약간의 '두근거림'도 있었다. '우리 부대 버스도 곧 바뀌는 건가?!'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아니, 역시나 그랬다. .. 2010. 3. 5.
무한방범 멈추지 않는 방범의 나날들....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3. 5.
Finch - Bury Me Finch. 내 음악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밴드. 이따금씩 갑자기 확~땡길 때가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그래. 근무는 아직 50일도 넘게 남았고, 마의 50대는 깨지지도 않고. 어쨌든 이 곡은 예~전부터 공연하고 싶었던 곡중 하나. 차라리 이럴바엔 어디 그냥 묻어줘. Plz, bury me. p.s. 근데 Finch형들은 앨범 언제쯤 나오는걸까? Finch - Bury Me 2010. 3. 3.
난 왜 오늘도 여기서.... 봄도 왔고 학교도 개강했는데 왜 난 아직도 여기에 있는거니. 벚꽃이 져야 나도 집에 가는데 왜 벚꽃은 피지조차 않는거니. 교복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고딩들 모습에 내마음은 그저 울적해질뿐이로구나. 아아아 군대는 일찍 와서 일찍 가는게 장땡이로구나. 남들은 공부할 때, 나는 훈련하네. 지미(jimmy)럴 ㅠㅜㅜㅜㅜㅠㅜㅜ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