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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mancer - I'm Yours To Lose 노르웨이 출신 인더스트리얼락 밴드, Zeromancer. 1999년부터 결성되어 활동중인 중견그룹이다. 지금까지 4장의 정규앨범을 냈고, 히트곡 또한 꽤 있다. 출신지의 특수성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북유럽인 노르웨이 출신인 만큼 차갑고도 시원한 기타리프와 신디사이저 음색으로 화끈한 노래들을 하는게 특징이다. 2009년 앨범, Sinners International과 그 수록곡 하나를 소개한다. Zeromancer - Sinners International (Released : February 13, 2009) Tracklisting 1. Sinners International 2. Doppelgänger I Love You 3. My Little Tragedy 4. .. 2010. 2. 8.
노병가 3, 4화(정식연재 前) 3, 4화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청 기동단(現 기동본부)에서 이루어지는 신병훈련과 신병의 자대전입 모습을 담았다. 역시 내무실에서 신병을 받는 모습은 세월과 장소를 막론하고 어디나 다 똑같은듯. 제아무리 사회에서 잘났어도 내 후임으로 오면 다 X밥인곳. 신병보호기간의 악몽이 새록새록~ ▣ 링크 : 원작자 '기안84'님의 블로그, 야후웹툰 '노병가' 연재 페이지 2010. 2. 8.
노병가 1, 2화(정식연재 前) 전의경의 여러 모습을 담은 카툰, '노병가'는 원작자인 '기안84'님이 블로그에 연재하던 것과 정식계약을 맺고 다시 연재하던 것과 차이가 있다. 정식연재前 버전은 '자체검열(?)'을 거치지 않아서 작가의 표현이 거침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보다 사실적이라고나 할까? 만화의 배경은 90년대(수정됨.) 2004년 즈음의 서울 모 의경 기동대. 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이렇게 끔찍한 내무생활을 하는 부대가 몇이나 될까 싶지만, 기동대나 전경대나 방순대나 그 정도가 조금씩 다르고 옅어졌을 뿐, 어딜가나 큰 틀은 비슷비슷하기에... 내가 생각하는 이 만화의 무서운 점은, '극사실주의'이다. 한 컷안에 그려지는 주변풍경, 내무실, 사물, 상황이 실제와 너무나 흡사하다. 아니, 똑같다. 네티즌들은 이런 면에 비추어볼 때.. 2010. 2. 7.
군에서 맞는 생일도 외롭지 않아! 보통 대부분의 사람은 군에서 2번의 생일을 보내는게 보통이다. 뭐, 휴가나 외박이 겹쳐서 부대 밖에서 보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도 희박하거니와 휴가나 외박중에도 군인은 군인. 나도 작년 생일을 부대에서 보냈고, 군에서 맞는 두번째 생일을 두달여 앞두고 있다. 생일, 이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누군가가 안챙겨주면 괜시리 섭섭하고, 쓸쓸해진다. 특히 남자들끼리 서열놀이하며 살아가는 군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군복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 우리 중대는 자체적으로 '생일자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생일 당일 하루, 면회를 할 사람은 면회를 하고, 사정이 안되는 사람은 부대에서 맘편히 휴게를 취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것이다. 군생활중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난 .. 2010. 2. 5.
이렇게 난 악마가 되어간다. 난 조금씩 악마가 되어간다. 내 안에서 자라나는, 꿈틀거리는 그 사악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마음고생하고,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지나고보면 별것도 아닌 일, 제대하면 다 추억처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인데..일이 하나둘씩 터질 때마다 내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우스운 걸까. 매일 웃는 모습으로 세상을 살려고 노력하는 내가 바보인 걸까. 난 또 왜 이렇게 신경써야 하는걸까. 내가 할 수 있는, 사태에 상응한 조치는 널려있다. 힘들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 근데 하기 싫다. 자꾸 트라우마처럼 옛날기억들이 날 괴롭힌다. 그들과 똑같이 함으로써 난 내가 저주하던, 내가 싫어하던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갈 것이다. 맘 편히 다 모.. 2010. 2. 4.
5. 내무실 기수(보직)체계. [의경블루스 - 5] 내무실 기수(보직)체계. 어느 군대이건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또한, 위계질서에 따른 역할배분과 권한제한 등이 뒤따른다. 육군식으로 예를 들면, "이젠 전투화 끈을 앉아서 맬 수 있다.".... 뭐 대충 이런 식. 전의경은 이런 보직, 기수체계가 상당히 세밀하고 치사하게(?) 나뉘어져있다. 먼 옛날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조금씩 다르긴해도 놀라울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전국의 중대가 다 비슷하다. 기본 틀은 비슷한데 보직의 이름이 좀 다르거나 하는 정도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머나먼 옛날 전투경찰 1기가 해병대 조교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의경 1기가 전경 조교들로부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온갖 것(?)들이 다 물려져 지금까지 내려왔다는 설이 있다. 물.. 2010. 2. 4.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 41중대 해체... 엊그제 느닷없이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에 속한 41중대가 해체됐다. 더 이상 매일의 서울중대 근무배치를 보여주는 경력일보에서 '41중대'라는 글자를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41중대는 의경으로 이루어진 의경 기동대로서 그동안 집회관리, 시위진압의 일선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온 정예 기동대중 하나이다. 이런 중대가 내부의 자체사고로 인해 해체됐다. 이번에 새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하신 조현오 청장님께서 전임지인 경기청에서 재직하실 때도 전의경 자체사고에 민감하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서울청 소속 중대가 해체되는 것을 본 것은 군생활을 하면서 처음이다. 이제는 위와 같은 4기동단 조직도에서 '41중대'란 글자가 지워진다. 일종의 '본보기'로 중대자체를 해체시켰다는데, 같은 서울하늘 아.. 2010. 2. 4.
훈련의 기억들. 육해공군이 여러가지 훈련을 하듯이, 전의경 중대도 훈련을 한다. 갖가지 집회관리,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상설진압중대의 경우에는 훈련은 진압훈련, 검열훈련이 주를 이룬다. 진압검열이란 지휘부 앞에서 '우리가 이 정도다.'라는 것을 검열받는 것을 뜻하는 전의경들의 가장 큰 행사이다. 굳이 육군에 비유하자면, 전의경들에겐 '유격'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벤트라고 보면 되겠다(어디까지나 다가오는 느낌상). 이거 하나 준비하는데 오랫동안 온갖 열을 쏟는다. 그 검열이 어떤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준비할 때 압박정도가 달라지는데, 최악의 경우 청장과 같은 높은 계급 지휘관 앞에서 할 수도 있다. 시위진압의 일선에서 활약하는 기동대가 이런 고위급(?) 검열에 동원되는게 보통인데, 재수가 없으면 소수의 .. 2010. 2. 3.
4. 전의경중대 '기율경'의 힘과 역할. [의경블루스 - 4] 전의경중대 '기율경'의 힘과 역할. 우리나라에는 '완장'과 관련된 말이 참 많다. 보통은 비꼬는게 대부분이다. "한국사람은 완장을 좋아한다.", "한국사람은 완장 채워주면 변한다." 등등. 이런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완장혐오자'도 많은게 사실이다. 정치평론가, 사회평론가들도 '완장으로 대표되는 권력에 민감한 한국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라며 이 부분을 꼬집는다. 완장은 어떤 집단의 리더급 역할이나 권한을 가진자에게 보통 주어진다. 전임자의 권력과 권한 등이 전적으로 후임자에게 이전된다는 것을 완장의 인수인계가 상징적으로 의미하기도 한다. 완장에는 간단한 단어가 크게 적혀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장, 선도, 회장' 등 그 완장 자체로 권력과 힘을 상징한다. 그 완장의 힘을 몸소.. 2010. 1. 31.
Dead By Sunrise - Out of Ashes 밴드로고에서 팍팍 꽂히는 Linkin Park 냄새. 음악속의 갖가지 샘플링과 신디사이저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Orgy의 냄새. 그렇다. Dead By Sunrise(이하, DBS)는 린킨파크의 보컬 Chester Bennington과 그룹 Orgy의 기타리스트 Amir Derakh, Ryan Shuck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이다. Amir와 Ryan은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Julien-K의 멤버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난 Julien-K에 대한 포스팅도 오래전에 했었다. 그게 2006년, 대학교 1학년 때인데 이들의 앨범이 나온것은 작년인 2009년. 정규앨범이 나올 때 까지 무려 약3년이 걸렸다. Julien-K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Dead By Sunrise는 음악적으로는 포스트그런지 쪽으로 .. 2010. 1. 29.
3. 무면허운전과의 끝없는 싸움. [의경 블루스 - 3] 무면허운전과의 끝없는 싸움. 요즘은 민생치안확립기간으로, 서울시내 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는 거의 다 매일 방범지원근무에 투입되고 있다. 근데 방범근무라는 것이 참...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어두운 곳을 밝히는 촛불같은 존재이고, 누군가에게는 군생활을 날로 하는 잉여인력처럼 보인다. 일단 군인인 의경들의 방범근무 배치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엔 다음과 같다. 1.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경찰'이라는 대민 이미지 제고 2. 우범지대에서의 가시적인 도보순찰근무로 범죄를 미연에 예방 이런 일을 하는 우리가 요즘에 하는 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 검문이다. 연초이고, 설날이 다가오면서 시내에 오토바이 날치기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적극적인 오토바이 검문검색을 통해 날치기를 예방하는데 .. 2010. 1. 28.
2. 가장 무서운 건..바로 주취자. [의경블루스 - 2] 가장 무서운건..바로 주취자. 2008년 말, 아직 내가 일경을 달지 않은 짬찌(짬밥 찌끄레기의 준말, 짬밥을 별로 먹지 않은, 부대생활일수가 적은 이들을 속되게 이르는 말)였을 때였다. 대충 촛불집회의 후폭풍이 조금씩 잠잠해지고나서 자대전입 후 처음으로 방범을 나가기 시작한 즈음. 우리 중대의 경우, 방범근무의 과정은 이러하다. 부대에서 지휘관의 짧은 교양 → 경찰버스(사람들이 '닭장차'라고 부르는)에 탑승 → 경찰서 관내 지구대, 파출소에 하차 → 지구대, 파출소에서의 잠깐 교양 후 근무지로 출발 그렇게 난 여느 때처럼 2인 1조로 고참과 길을 나섰다. 방범은 같이 나가는 고참과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할 수 있고, 답답한 부대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짬밥이 안될 때 특히나 좋아하는.. 201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