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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대학생, 2006~200870

무한도전이 상기시켜준 아카라카. 어제 과외와 합주 때문에 보지 못했던 '무한도전'을 오늘 당나귀로 다운로드 받아서 보았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아카라카에 깜짝 출연한 무한도전 팀이 등장하여 '쇼'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때의 기억을 회상케 했다. 입학 후 두번째로 참여하게 된 아카라카.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축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준 날이었다. 그래도 역시 아쉬움은 남는다. 왜 이 축제에는 '연예인'이 등장해야 하는 걸까? 꽤 고액을 받고 축제 때 무대에 서는 그들이 꼭 축제에 필요한 것일까? 사실 난 이번 아카라카를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진 못했다. 별로 알지 못하는(사실 관심도 없는) 가수들이 등장하여 노래를 부르는 스테이지가 작년보다 훨씬 더 길었다고 느꼈기 때문일까.. 어쨌든 그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2007. 5. 27.
버려두었던 블로그. 오랜만에 찾아왔음. 변덕이 심한 나는 예전 포스트에 '싸이월드는 쓰레기' 이런 식으로 비난해놓고 어느새 그 안에서 안주하고 있었던 내 자신을 발견했음.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으나 쉽지 않은 현실. 그래서 가끔은 싸이가 확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발칙한 생각을 하곤 한다. 모두가 블로그나 하면 좋겠다. 글을 쓰자. 글을 씁시다 친구들-! 2007. 5. 24.
잔인한 4월의 첫날. 짜증이 솟구치는 잔인한 4월의 첫날. 요즘은 정말 왜 사는지 모르겠다. 공부도 안되고, 삶도 무미건조하고, 온통 주변은 짜증나는 일들만 가득. 누가 대학생이 자유롭다고 했던가. 거짓말쟁이. 아 힘들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딱히 하는 것도 없는데, 여러가지 미래의 걱정들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내가 싫다.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도 못하겠다. 할 건 많은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 죽겠다. 돈. 없으면 힘들고 벌자니 힘들다. 나도 '그 누군가들'처럼 부모님께 용돈이란거 넉넉히 타며 살고 싶다. 애같은 생각인가? 그렇다고 선뜻 '주세요'하기엔 부끄럽다. 죄송하다. 비싼 등록금도 죄송스러운데 무슨 용돈...그래도 남들보다 쉽게, 보람차게 벌 수 있다는 데에 위안삼는다. 그런 의미에선 행운아. 이러지도 저.. 2007. 4. 2.
아름다운 캠퍼스에서의 추억. 옷이 없어서 항상 반팔에 학교 잠바 혹은 아무 잠바나 걸치고 다니는 내게 황금같은 때가 찾아왔다. 하늘 색깔도 부쩍 이뻐지고, 날씨도 뭔가 따뜻한게, 작년 이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새내기의 설레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미팅자리 들쑤시고, 날 좀 더 풀리면 수업 끝나고 중앙도서관 앞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동기들과 이런 저런 얕고도 깊은(?) 이야기들을 나눈게 엊그제인 것 같은데 어느 덧 1년이 되어가는구나. 이제는 요즘에 조금이나마 친해진 많은 후배들이 그 로망을 즐겨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작년에 항상 선배들이 그랬다. "이놈들아 낮술과 이런저런 무모한 짓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 해라! 2학년만 되어도 그런거 못해." 그 말 안들었어도 난 잘 했을 것 같지만, 여튼 모두가 이구.. 2007. 3. 14.
나의 정치 성향 파악하기! PoliticalCompass.org 상당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 혹은 웹서퍼는 이미 했었을 법한 '나의 정치성향 파악하기'를 한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했다. 예전에 고등학생 때 쯤에 블로깅 중에 우연히 본 적이 있었는데, 테스트에 상당히 많은 질문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친 기억이 있다. 어쨌든, 이젠 시간 많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해서 심심풀이겸 시작했다. 원래 영국 것이서 한 블로거가 손수 한글로 번역한 것을 본 것 같은데, 주소가 기억나지 않는다; '정치성향 테스트'라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어려운 정치 및 경제 용어를 남발하지 않고, 짧은 호흡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영어공부 좀 했던 사람이라면, 번역 없이 테스트에 응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Political Compa.. 2007. 3. 11.
McKinsey&Co. 회사 설명회 @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강당. McKinsey&Company. 맥킨지.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들어본 회사 이름이다. 근데 어쩌다가 이 '맥킨지'란 단어만 나오면 선배들 및 좀 '생각 있는' 동기들 입에서 탄성이 쏟아져나오더라. "우리 학교에서 잘 가도 몇 명 못간다." 항상 이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회사였다. 컨설팅 펌. 컨설팅 펌 중에서도 세계최고의 컨설팅 펌. 내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은 단지 이것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오늘(3/7 Wed.). 백주년 기념관 강당에서 맥킨지의 회사 설명회가 있었다. 원래는 군대도 아직 안갔다온 '꼬꼬마 2학년' 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별 관심을 안갖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간이 붕 떠버리고, 밖은 너무 춥고 해서 같은 반 친구와 둘이서 우연찮게 듣게 되었다. 내가 맥킨지라.. 2007. 3. 8.
FTA 관련 비공개 문건 유출. 누가 이런 짓을? 대체 어떤 작자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일까? 말그대로 '국운'이 걸린 협상인데 우리 측의 비밀 협상 전략이 담긴 문건이 언론 매체 등에 유출되었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 없다. 오죽하면 미국 협상 대표 마저 '안쓰러움'을 표현하며 위로하는 척 비꼬고 있을까? "역시 대한민국 별거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 국가의 운명을 걸고 추진하는 일 마저 중간에서 정보가 새니 다른 부분은 오죽할까. 일부에선 '친미 사대주의자'가 벌인 만행이니 어쩌니 하지만, 내 개인적 의견은 FTA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세력이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답답한 나라... 국제적 망신이다. 2007. 1. 21.
이제는 단과대학도 자기 PR 시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다. '단과대학'이 자기 PR에 나서는 요즘. 심지어는 신문전면광고도 단과대학 이름으로 낸다. 아무래도 '민족고대에서 글로벌고대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 많은 매체에 열띤 홍보를 하는 고려대학교가 이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최근의 변화는 입시전쟁의 판도가 과거와 사뭇 달라짐에 따라 우수한 학생을 기다리던 여러 단과대들이 스스로 찾아나섰기 때문에 촉발되었다. 특히나 입학생 수준이 거의 비슷한 연고대의 경우에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아주 멋진 신문전면광고로 연고대 단과대 홍보 경쟁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에 맞춰 연세대학교 법과대학과 경영대학이 차례로 그 바톤을 이어 받았다. 과도한 '이미지 경쟁'으로 번질 경우에는 문제가 있.. 2007. 1. 17.
反 한미 FTA ? 나는 모르겠네. 또 시위가 있었군. 도심을 기습점거까지 하고.... 반 FTA를 위해 자신들 혹은 FTA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수호를 요구하는 그들의 외침. 당연히 맞는 말이다. 생계를 위협 받는다면 뛰쳐나가서 싸워야한다. 나라도 그럴 것 같다. 그래, 난 아직 똥오줌도 못가려서 FTA로 인해 이득을 볼지, 손해를 볼지 모르는 자기 입장 없는 바보라고 치자. 그리고 생각해본다. 이들의 결연한 의지가 현재 협상 진행 중인 한미FTA를 막을 수 있을까? 불가능 할 것 같다. 정부 측에서 이들이 원하는 개선안을 내놓도록 끊임없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알게 모르게 은근슬쩍 찬성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것이다. 당연히 몇몇 분야에서는 쌍수들고 환영.. 2007. 1. 16.
쌀쌀하고 하늘이 맑은 오늘 밤. 무심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낮부터 맑아서 보기좋았던 파란 하늘은 어느새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알바도 하고 아버지도 도와드릴겸 서울에서 좀 떨어진 아버지 일터에 왔다. 이거저거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이 곳은 서울의 환한 도심에서 멀기 때문에 주변은 고요하다 못해 정적이 감돈다. 날씨도 쌀쌀하고 해서 불장난을 하려고 종이를 태우고 있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내 눈 앞에 펼쳐진 '별'천지. 말그대로 별천지였다. 하늘에 별이 이렇게 많았나 하고 내 자신에게 되물었다. 조금만 집중안하면 안보일 듯, 보일 듯한 수많은 별들. 집중을 하고 볼 수록 더 많이 보였다. 별을 보려면 인공의 빛이 없고 대기 오염이 적은 곳이 제격이다. 거기에 딱 맞는 환상의 나라 뉴질랜.. 2007. 1. 13.
구글의 애드센스 설치하기. 싸이질 좀 한답시고 블로그를 버려두고 있다가 오랜만에 와보니 처량하더군. 그래서 뭔가 또 수정을 가할까 하다가 요즘 블로그 서핑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구글의 애드센스를 어떻게 적용해볼까 싶어서 끙끙거려봤다. 나름 광고효과를 크게 한다고 블로그 스킨에 손을 대서 포스트 마다 하단에 배너가 뜨게 해놨는데...뭐 포스트 하나하나 볼 때는 그렇다치고, 첫 화면이 배너로 얼룩져서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 그 자체이다. 광고 수익이 쌓이며 미화로 100불이 쌓였을 때 달러 수표가 집으로 배송된다는 사실. 생각만해도 뭔가 짜릿(?)하지 않나? 여러 블로그 돌아다녀보니 다들 이 생각하고 '편법'을 쓰다가 구글에 걸린 사례가 허다하더라. 여튼, 그냥 재미삼아 계속 달아보기로 했다. 미관상 정말 '꽝'.. 2007. 1. 11.
싸이월드...? 싸이월드는 여러면에서 참 유용하다. 영영 소식이 끊길 것 같았던 친구들과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놀라운 그 곳. 전국민이 계정을 갖고 있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듯한 싸이월드. 그렇기 때문인지 뭔가 찝찝한 면이 있다. SK의 돈긁기 수완에 낚인 전국민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촌평을 써달라는 친구, 방명록을 안쓰면 죽인다는 친구 등 독특한 인간 부류(?)가 많이 창조된 곳도 바로 이 싸이월드. 그냥 정이 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좁아터진 아이프레임에 글쓴 것을 읽으려면 정말 불편하다. 돈을 내면 스킨을 바꿀 수 있지만, 근본적 프레임 구조는 개선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난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다. 그냥, 생각가는대로 마구 글을 쓰고 싶었다. 남을 위해 '이것 보라'라고 꾸미기.. 2006.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