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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고 꼬인 내 병역의무 이행의 길(現, 입대 D-80) 시간은 참 잘도 간다. 의경 시험에 합격한 1월 말경. 처음 카운트를 셀 쯤에는 '이왕 갈꺼 빨리 가는게 낫겠다..'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세 자리는 옛날에 깨지고 이젠 두 자리에서 조금씩, 숫자가 줄고 있는 요즘엔 조금씩 두렵다. 사실...그렇다. 누구도 '아주 순진(혹은 무지)'하지 않다면 군입대를 생각할 때 처음부터 '전의경(전투경찰+의무경찰)'을 꿈꾸지는 않을 것이다. 다들 '복학시기 맞추려고..' 혹은 '재수 없게 훈련소에서 전경으로 차출..'과 같은 이유를 달고 군복무에 임하게 된다. ※ 짧막한 전의경 개념잡기.(틀린게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전경(전투경찰)은 100% 훈련소에 차출되며, 의경(의무경찰)은 100% 지원제이다. 하는 일은 약간씩 다르며 흔히 시위진압은 전경이 한다고 알고 있.. 2008. 4. 6.
아으...힘들다.....삶의 무게. 블로그에 약 세 달만에 하는 포스팅. 스킨도 바꾸고, 껍데기 관리(?)는 꾸준히 하지만, 글을 끄적이는건 쉽지않다. 그래, 그렇게 변해버렸다. 정말 '신변잡기적'인 일들을 시시콜콜 써내려가겠다던 블로그 개설시의 초심은 사라지고, 꼴에 '무게있는 글' 좀 써보겠다고 몇번 시도를 했더니...괜시리 내 일기를 써내려가기에 블로그는 너무 어려운 존재처럼 전락해버렸다. 말그대로 '일기장'이 되어줬던 것은 다름아닌 싸이월드 미니홈피. 어차피 나를 아는 사람들만(그들 중 원하는 자들만) 볼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정말 쓰레기같은, 웹공간 낭비일법한 말들을 마구 쓰곤했다. 그리고 갑자기 오늘, 블로그가 생각났다. 분명히 꽤 큰 액수를 내고 유료계정을 굴리며 운영하는 설치형 블로그...가만히 놔두는 것을 생각하면 돈낭비인.. 2008. 4. 4.
연세대학교 응원가, "고.밟.꿈."에 하드락 기타사운드를... 역시나 심심해서 해본 응원곡 망치기 놀이. 우리 연세대학교 최고의 중앙동아리 락밴드 소나기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2008. 1. 11.
우주 최고의 연세대학교 응원가, "원시림". 하드락 기타사운드를 입혀보다. 할 짓없이 방콕 기타리스트 놀이를 계속 하던 오늘. 갑자기 급땡겨서 학교 응원곡 mp3에까지 마수를 뻗쳤다..... 2008. 1. 11.
[경영대학장 메시지] 신입생 합격소식 및 여러 기쁜 소식. 경영대학 재학생 여러분,새해 벽두부터 우리 경영대학에 길한 소식들이 있어서 새해인사와 더불어 그 소식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1. 그동안 계속 지연되어 오던 경영대학 신축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허가가 서울시청과 서대문 구청에서 곧 나오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현재의 상경대학 건물이 너무 낡아서 재학생들에게 너무 미안한 느낌이었는데 다행스럽고, 타 경쟁대학들의 건물에 비하여 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로서는 경쟁력이 뒤진다는 평가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지금 계획으로는 학교 본부가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시공회사 선정 등)를 거친 2월 말이나 3월 중순 전까지는 신축 경영대학 건물에 대한 착공식을 가질 수있으리라 봅니다. 새해 새로운 건물이 올라간다면 연세 경영의 새로운.. 2008. 1. 10.
새해가 다가왔다. 하지만 모든건 복잡하지. 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다. 두 달은 훨씬 넘은듯.. 이렇게 또 한 해가 시작됐다. 내게 남은 건 무엇이고, 해야할 일은 무엇이고, 헤쳐나가야할 일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딱히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저 '군대'라는 큰 벽만 느껴질뿐. 생각해보면 지난해 말 부터 내 삶은 굵직굵직한 불운의 연속이었다. 나름 참 많이 힘들었고, 괴로웠다. '세상은 내맘처럼 되지 않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때였다. 어떨 때는 '참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하늘은, 하느님은 내게 가혹하셨다. 많은 걸 잃었다. 물론 얻은게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잃은게 더 많았다. 그것은 물질이기도 했고, 내 정신이기도 했고, 그 외의 무형의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나만의 것'을 넘어.. 2008. 1. 8.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께.. 2007. 11. 27.
삼정 KPMG 그룹 대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특강 - "우리의 비상 전략 - Globalization"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주최 제2회 Creative Leadership CEO Forum "우리의 비상 전략 - Globalization" - 삼정 KPMG 그룹 윤영각 대표 특강 - 오늘(07/10/31) 오후 4시에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본관 115호에서 우리나라 두번째 규모 회계법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삼정 KPMG 그룹의 윤영각 대표 특강이 있었다. 공인회계사를 꿈꾸는 나이기에 회계법인의 대표께서 직접 오셔서 강연을 하신다는 소식에 동시간대에 있는 수업까지 빠지고 강연에 참석했다. 강연의 주제는 어찌보면 뻔해 보이는 '세계화' 였다. 요즘 같은 시대라면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만 같아 보이는(?) 이 주제 대해 약 한 시간이 넘도록 열정적인 강연이 계속되었다. 80년대 일본의 많은 개인과 기업들이 '글로.. 2007. 11. 1.
회계원리(2)...선생님의 격려. 회계원리(2) 시험을 망쳤다. 솔직히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했던 것은 아닌데........평균을 밑도는 성적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교과목 홈페이지에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 그래,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난 적어도 훗날 공인회계사를 꿈꾸는 학생이다. 열심히 해서 기말 때는 좋은 성적 거둬야지! 시험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다면... 선생님도 여러분 답안 채점을 마친 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열심히 한 학생들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도 그처럼 마음이 아팠는 데, 열심히 했던 본인은 얼마나 더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선생님도 여러분이 열심히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분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써, 여.. 2007. 10. 31.
불가능한 도피. 도피하려해도 할 수 없는 현실. 인정할 수 없는 내 미래. 지속할 수 없는 이 관계. 술도 못하면서 술이 자꾸 생각난다. 얼굴 보기 힘들다는 어머니께 죄송. 그리 생산적 활동을 하지도 않으면서 허구언날 귀가시간은 새벽1시 + 알파. 그 밤을 함께 해주며 아무런 progress도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에게도 죄송. 가벼운 만남과 대화는 싫지만 애써 가벼워지려 노력한다. 안그러면 안되니깐. 골치 아파지니깐. 난 아쉬움에 동네 놀이터를 배회하며 쉽사리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불꺼진 집에 들어서서 바라본 안방에는 생업의 피곤에 찌든 아버지께서 곤히 주무시고 계신다. 몽롱한 기분이 싹 사라지며 자책감이 가슴 속을 파고든다. 근래에 글쓰면서 눈물이 흐르는 경험이 부쩍 많아졌다. 원래도 많은 눈물이지만 이젠.. 2007. 10. 14.
대일밴드의 06학번 회장으로서 마지막 공지.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대학교 특유의 집단성을 경험하며, 얼떨결에 맡게 된 동아리 회장이라는 역할은 결코 달갑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처럼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것과 같은 그 어떠한 보상도 없었고, 구속력도 없었습니다. '허울뿐인 권력(?)'만 존재했을 뿐이죠. 짧은 시간이지만 힘든 적도 많았고, 때려치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꼴에 회장이라고 보잘 것 없는 저를 바라봐주고 믿어주었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쉽게 제 어깨 위의 짐들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짐을 이제 '조금만' 어깨에서 내려놓으려 합니다. 대일밴드라는 이 조그마한 우리의 공동체가 존속되는 한 절대 그 짐을 모두 내려놓지는 않을 겁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우리가.. 2007. 10. 13.
2007 연고전. 아이스하키 경기 취소사태. 참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연고대 양교 신입생이라면 손꼽아 기다렸을 연고전에서 또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 아이스하키 취소사태가 그것이다. 양교의 친선과 화합을 다진다는 본래의 취지가 크게 퇴색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체 이 경기를 보기 위해서 전날 밤부터 웬종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밤을 샌 후배들과 동기들은 무엇을 위해 그 고생을 했단 말인가? 또한 졸업생 및 지역주민들까지 많이 왔었는데 한 시간 정도 지연되더니 돌연 취소를 공지하며 모두를 당황케했다. 기가 막혔다. 더 이상 '당연한 코멘트'는 하지 않으련다. 그냥 화가 날 뿐이다. 양교는 저마다 다른 말을 하며 은근슬쩍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 있었던 야구 경기에서도 양교 선수 사이에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 어쨌든, 좀..... 2007.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