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55

Linkin Park - A Thousand Suns, 아...주여..... 어떤 말로 나의 실망감을 더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건만, 나에게,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밴드였던 Linkin Park는 이해하기 어려운 다소 난해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첫 타이틀 곡인 Catalyst는 아프가니스탄戰을 다룬 새로 나올 컴퓨터 게임, Medal of Honor의 OST로서 먼저 공개가 됐는데 느낌이 꽤 괜찮았다. 뭐랄까..."굉장히 많이 변했구나!"란 느낌과 함께 신선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이번 신보 전체가 그런 분위기일줄은............ 뭐라고 할까, 내가 앨범을 다 듣고 난 후 든 생각은 하나였다. "기타리스트는 탈퇴했나?" 흔적은 있었지만 더 이상 rock band라고 하기엔 무색할 만큼 그 음색을 찾을 수 없었다... 2010. 10. 1.
My Darkest Days - Porn Star Dancing 또 하나의 캐나다産 포스트 그런지 밴드가 떴다. 활동은 2005년 부터 했다고 나와있는데, 본격적인건 2010년이라고 봐야한다. 이 밴드의 프런트 맨이자 보컬인 Matt Walst는 Three Days Grace의 베이시스트의 친동생인데, TDG에 들어갈 생각을 하다가 자신만의 새로운 밴드를 만들었고, 지금과 같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Porn Star Dancing은 그들의 셀프타이틀 앨범의 첫 타이틀 곡으로서 Nickelback의 Chad Kroeger, 그리고 유명한 기타리스트 Zakk Wylde까지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앨범 전곡 들어봤는데, 간만에 귀에 착착 감기는 멋진 신보다. 왜 Chad가 뻑 갔는지 알 것 같다. My Darkest Days - Porn Star D.. 2010. 10. 1.
전경 해체? + 카더라통신 깜짝 놀랐다. 항상 잦은 집회시위로 경찰력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서도 전투경찰대가 해체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경(작전전경) 자체를 아예 육군훈련소에서 뽑지 않는다는 소식도 들리고...어디까지나 '카더라 통신'이라서 자세히는 모르겠다. 여기서 말하는 전경은, '작전전투경찰순경', 즉 '작전전경'으로서 육군훈련소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차출된 인원들을 의미한다.(나의 다른 포스팅 참고 : [의경, 의무경찰/의경 블루스] - 1. 의경? 전경? 니들 대체 뭐냐?) 이제 이 인원을 감축 혹은 차출제도를 폐지하고, 경찰력 보조를 자원하는 인원인 의경으로 대체하겠다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우연히 들어가본 국회경비대 웹사이트를 보니 신병이 전경이 아닌 의경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원래 국회경비대는 의경.. 2010. 8. 3.
자취는 어려월. 음식을 직접 해먹겠다던 나의 강한 다짐은 온데간데 없다. 자취는 로망이 아니었다. 이것은 현실이다. 내일 아침에 먹을 밥 쌀씻어서 예약해놓아야 하는데 귀찮다. 청소를 매일 아침마다 신나게 하다가 지쳐서 오늘 처음으로 안했다. 설거지도 아침마다 매일 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쌓아놓고 학교갔고, 오늘 다 했다. 힘들다. 냉장고 안에 있던 콩자반이 상했다. 시원찮은 냉장고....... A/S 부를까. 병무청에서 등기가 왔는데 못받았다. 받아줄 사람이 없다. 난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데...예비군 때문인가. 빨래하기 힘들다. 물론 세탁기가 하긴 하지만, 이거 쌓아두다보면 대책없다. 날이 습해서 잘 마르지도 않음. 난 분명 여기서 잠만 자고 아침만 먹는데 왜이렇게 벌써부터 힘들지. 쓰레기 처리가 골치아프다. 조금씩 비.. 2010. 7. 22.
독일 4강 진출기념, Die Toten Hosen - Ich bin die Sehnsucht in dir.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시원하게 박살내고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소속팀의 대부분이 독일의 프로리그인 분데스리가(Bundesliga)에서 뛰는데, 정말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누구 말마따나 독일선수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혀놓으면 엄청난 힘이 샘솟는 것 같다. 물론, 분데스리가가 그 실력에 비해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에 비해 저평가되었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뭐 축구에 그닥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기까지. 어쨌든, 독일이 월드컵에서 선전하면서 독일축구대표팀에, 거기서 더 나아가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에 없던 호감이 생겼다는 이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경기 시작 전에 나오는 독일의 웅장한 국가(國歌)에 매료됐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 2010. 7. 5.
우리학교 도서관은 CPA준비생이 넘쳐나요. 우와, 정말 열람실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면 나랑 똑같은 중급회계책을 갖고 열심히 씨름하고 있는 사람이 열의 일곱은 족히 된다. 정말 놀라울 정도... 인터넷 강의를 듣는 노트북 화면을 힐끗 쳐다보면 대부분이 나도 듣고 있는 '김현식 중급회계'. 많은 이들이 회계사 시험에 매진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비율이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간간히 계절학기 학과목 공부를 하거나, 사시나 행시를 준비하는듯 여타 법전과 씨름중인 사람들고 간혹 있었지만...역시나 대세는 CPA. 이건 뭐, 오렌지색 바탕이 포인트인 '신현걸 중급회계'책을 들고다니기가 민망할 정도. 우리학교가 괜히 공인회계사 합격자수 1위를 하는게 아니다. 합격자가 많은 만큼, 굉장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준비한다는 것을 주위를.. 2010. 7. 1.
현실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은 때. 일상생활에서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종종 쓰는 표현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때문에 망설일 때, 부모님이나 주위 친구들로부터 받은 조언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다가 강사님이 '여러분에게 현실을 알려주겠다'며 이 표현을 독특하게 해석하셨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었다.'는 것이 그 분의 말씀이다. 그리고 우리가 원래 주구장창 언어생활에 활용한 전자의 허구성(?)을 파헤치셨다. 강사님 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표현은 사회의 '가진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이 쉽사리 자신에게 맡겨진 일 등을 포기해서 이 사회의 계층구조 등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만든 말이란 것이다. 오...듣자하니 정말 .. 2010. 6. 24.
Chevelle - Letter From A Thief 존경하는 포스트 그런지 밴드, Chevelle. 옛날부터 매우 좋아했는데, 오늘 불현듯 늘 듣던 노래 하나가 심금을 올려서 포스팅까지 해본다. 그간 많은 앨범을 내며, 그리고 많이 팔아치우며(?) 그들의 음악성과 대중에 대한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 Chevelle. 그리고 그 중에서도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며 메인보컬, 곧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Pete Loeffler는 예전부터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감수성 풍부한 특유의 클린보컬과 코러스에서 내지르는 샤우팅의 독특함, 그리고 감성적이면서도 하드한 기타리프가 날 비롯한 많은 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가사 하나하나를 곱씹어보며 아래의 곡, Letter From A Thief을 감상해보자. 개인적으로는 Drop B로 로우튜닝된 그의 PRS기타와 Mesa Bo.. 2010. 6. 22.
훈련이란 무엇인가 아...정말 배꼽빠지게 웃은듯. 역시 조석씨는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전의경들의 진압훈련은 몇몇군데를 제외하면 대부분 모 아니면 도인듯?! 전의경 예비역, 현역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배째는 웹툰...마음의 소리! '노병가'는 아니지만, 전의경 관련 웹툰이라서 같은 카테고리에 포스팅해본다ㅡ 나는 방순대였던지라 한마음체육대회는 중대자체적으로 놀고먹기 대향연이었고, 진압격대나 기동단 연합훈련 때는 아래에서 묘사한 것과 분위기가 비슷한적도 더러 있었던 것도 같다. 쥐뿔도 없으면서 '다른 중대에게 질 수는 없다'란 모토아래 다같이 피똥싸게 목소리를 째며 뛰어다니던 기억들... 2010. 6. 21.
Marilyn Manson - Devour 오늘은 왠지 마릴린 맨슨의 간지폭풍송, Devour가 땡긴다. 맨슨의 사상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만...음악성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을 거라고 본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로 음악성까지 들먹이며 맨슨을 까는 사람은 많지만. 나도 그의 음악에 녹아있는 사상에는 그닥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음악이 내뿜는 포스와 힘, 그리고 가슴속에 콕콕 박히는 메세지의 힘에는 경의를 표한다. 오늘 같은 조용한 새벽에는 devour가 어울린다. 조용히 verse를 진행하다가 막판에 뻥 터트리는 멋진 노래. Marilyn Manson - Devour 2010. 6. 18.
원리는 중요해, 출가(出家)준비중, 당산철교 분명히 대학교 2학년 때, 한 학기내내 들었던 과목인데.....내가 당시에 공부에 손을 많이 떼고 살았던 것 같다. 누구나 무시하기마련인 회계원리. 말그대로 원리과목이기 때문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근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요즘 깨작깨작거리며 많이 느낀다. 이 단순하고 원초적인(?) 과목을 보며 입대 전에 공부할 땐 못느꼈던 깨달음도 가끔 느낀다. 갈 길은 멀고, 내가 한 달간 해낸 것은 아직 걸음마도 시작못한 아기 수준. 오호호호, 결국 한 달동안 놀기도 꽤 열심히 놀았다. 방을 구했다. 자그마한 원룸. 하숙을 들어갈까 어쩔까 하다가 결국 홀로서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전역 후에 학교도서관으로 노트북과 이거저거 넣고 등산용 백팩을 군장 들쳐멘 군인마냥 들고 하.. 2010. 6. 16.
안양대학교 도서관이 자꾸 눈에 밟혀. 버스와 지하철에서의 몸싸움을 마친 후 신촌역에서부터 넉넉잡아 15분 정도의 다리운동을 적절히 해야 도착하는, 총 한시간 반의 대장정이 끝나야 당도할 수 있는 학교 중앙도서관. 날도 더운데 노트북이다 뭐다 육군훈련소 행군의 추억을 재현하듯이 두 어깨에 등산용 백팩을 짊어진채 집을 나서니 도착하면 등뒤에 흐르는 것은 땀이요, 오는 것은 잠이로다. 항상 도서관에 도착하면 자리에 엎드려서 한숨 자고 시작한다. 집 바로 옆에는 안양과학대도 있고, 안양대학교도 있는데 타대학교 학생인지라 이용할 수가 없다. 아...듣기로는 안양대학교 도서관이 시설도 좋다던데....방학 때 만이라도 안양대 학생이 무선랜 아이디랑 학생증만 빌려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다. 동네 독서실에 가자니 돈도 들 뿐더러 .. 2010. 5. 30.